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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 공은 없다”
“내 뒤에 공은 없다”
  • 신재영, 이기동 기자
  • 승인 2017.12.1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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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골키퍼(GK) 클리닉 성황리에 마쳐.

지난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11회 골키퍼(GK) 클리닉이 성황리 막을 내렸다.

 

제11회 골키퍼(GK) 클리닉 강사 및 참가 선수들의 모습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자이크로의 주최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초등부 8명, 중등부 12명, 고등부 10명 총 30명의 전국 유소년 축구부 골키퍼가 참가했으며 2박 3일에 걸쳐 필드 안팎으로 지도를 받았다.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기본기 및 실전 경기 응용 훈련 등을 지도받았고, 야간에는 조별 분임 토의를 통해 자신의 꿈, 골키퍼가 갖춰야 할 소양 및 자질, 기술 등에 대해 서로 토의하며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를 13년째 본 행사를 이끌어온 김범수, 김재희, 최익형 코치는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 못 해 아쉽다. 12회 째에는 보완을 통해 조금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줄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현대축구단의 김범수 코치

 

본 행사를 13년째 본 행사를 이끌어온 김범수, 김재희, 최익형 코치는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 못 해 아쉽다. 12회 째에는 보완을 통해 조금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줄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현대축구단의 김범수 코치는 “골키퍼 포지션의 중요함을 알고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포지션이 없이 골키퍼를 하는 것과 같은 인식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하다. 필드 선수들처럼 골키퍼를 꿈꾸는 선수들을 위한 교육 및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3년 째 함께하고 있는 김재희, 최익형, 김범수 코치

 

특히 김범수 코치는 골키퍼(GK) 클리닉이 11회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힘으로 클리닉에 참가한 강사들을 꼽았다. “여기 참가한 강사들의 노고와 열정이 아니었더라면 오늘까지 못 끌고 왔을 것”이라고 말하며 본 클리닉을 유지할 수 있게 힘썼던 전 수원FC 사무국장 전우찬씨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김범수 코치와 함께 원년 멤버로 활동 중인 김재희 코치는 “힘들다고 안 하면 골키퍼를 꿈꾸는 친구들은 더 배울 곳이 없어지는 거다. 힘들다 해도 하나라도 더 알려주는 게 보람이고, 행복이다. 더불어 이 친구들이 성장해 프로로 진출을 하거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희열도 느낀다.”고 말하며 13년째 골키퍼(GK) 클리닉에 함께 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최익형 코치는 “일 년에 한 번 진행되는 행사이기는 하지만 강사들끼리 시간 맞추는 게 쉽지 않다. 그렇지만 각 구단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니 흔쾌히 동의해준 덕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지금 구상 중이기는 하나 강사들이 수도권 외에도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다. 이런 점들을 활용해서 순회 교육을 도는 방법도 논의 중이다.”며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고민 중임을 언급했다.

 

조별 분임 토의 중인 선수단의 모습

 

5년째 참가하며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유소년 코치에서 프로팀 코치로 승진한 수원FC 조종희 코치는 “우선 후배 골키퍼들을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본 클리닉을 통해 골키퍼를 꿈꾸는 아이들도, 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가 한국 골키퍼들도 필드 선수들처럼 유럽 진출까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참가한 선수들이 본 클리닉을 통해 강사진들의 장점을 뽑아갔으면 한다.”며 골키퍼 포지션에 얽매이지 말고 보다 큰 꿈을 갖길 바랐다.

 

골키퍼(GK) 클리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정성룡 선수

 

필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린 강사진 외에도 J리그 최고 GK로 불리고 있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정성룡 선수가 클리닉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장갑과 넥워머를 지원했다. 스포츠브랜드 자이크로 역시 클리닉 참가자에게 훈련복 상의 및 장갑 등 스포츠용품 지원으로 추운 날씨와는 달리 따뜻함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철우(현 광주FC), 차상광(현 대한축구협회), 김성수(현 중국 옌볜FC), 김범수(현 울산현대), 조종희(현 수원FC), 김재희(전 대한축구협회), 최익형(현 아산시민축구단), 정호정(덕천중), 이지훈(현 FC 서울)등 '키퍼2004' 소속 실력파 코치들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번 행사가 다소 쌀쌀하고 추웠지만, 운동장 열기만큼은 여느 경기장 온도보다 뜨거웠을 정도로 간절함과 절실함,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가르치는 강사진과 선수들로 어우러지면서 성황이 마쳤으며, 아쉬움을 달래면서 내년을 기약하고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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