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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지명] 포수 강현우‧전의산도 1라운드 가능성 높아 … 남지민 순번 영향 받을 듯
[2차지명] 포수 강현우‧전의산도 1라운드 가능성 높아 … 남지민 순번 영향 받을 듯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8.2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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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우, 넓은 시야‧좋은 송구 능력 갖추고 있는 포수 … 유신고 2관왕 주역
- 전의산, 최고의 피지컬과 장타력 갖추고 있는 최고의 거포 유망주
- KT, 좌완투수와 포수 중 고민.... 포수 지명할 경우 상위권 대변동
- 야수들 대공습에 우완 남지민 순번 가장 크게 영향 받을 듯


예상치 못한 지명 선수들의 실체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포수다. 유신고 2관왕의 주역 강현우(유신고 3학년)와 경남고 거포 포수 전의산(경남고 3학년)도 1라운드 지명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둘 중 최소한 한 명은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하고, 두 명 모두 1라운드에서 지명될 확률도 적지 않다.  

 

 

유신고의 2관왕을 이끈 콤비 강현우(왼쪽)과 허윤동(오른쪽)

 

 

강현우와 전의산은 상위순번 팀과 하위순번 팀 후보 명단에 동시에 포함되어 있다. 현재 KT는 좌완 김윤식(진흥고)과 포수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어떤 결정을 했는지는 아직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모 구단 관계자는 "KT가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예년 같으면 2순위는 벌써 결과가 드러났을 텐데" 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약 2순위 KT가 포수를 지명하게 되면, 나머지 한 명은 자동적으로 하위 순번에 지명될 확률이 높다. KT가 김윤식을 지명한다고 하더라도, 강현우‧전의산을 보고 있는 팀들이 몇 있어 최소 한 명은 무난하게 1라운드에서 지명될 전망이다. 9~10번 최하위 순번은 워낙 변수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는 최하위 순번 팀들도 '포수'나 '야수'를 투수보다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 

 

 

2019 청룡기 우승 당시 소형준과 강현우의 모습
2019 청룡기 우승 당시 소형준과 강현우의 모습

 

 

강현우는 수비에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일단 시야가 굉장히 넓다. 여기에 미트에서 공을 빼는 속도가 빠르다. 어깨도 강한 편이라 팝타임이 상당히 빠르다. 

A구단 관계자는 “올해 유신고가 2관왕을 한 것은 강현우의 공이 절대적이다. 강현우의 강점은 빠른 팝 타임과 자신감이다. 설렁설렁 한 같아 보여도 주눅 들지 않고 플레이하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한다. 현역 고교 B감독 또한 “시야가 상당히 넓고 그것을 십분 활용할 줄 안다. 공 빼는 것이 워낙 빨라 순간적으로 틈이 보이면 주자를 죽이는 플레이를 잘한다. 정신력도 상당히 강하다. 코칭스테프에게 많이 혼나도 이를 가슴에 담아두지 않고 흘려보낼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지닌 선수” 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타자로서 희소성이 있는 포수 전의산
장타자로서 희소성이 있는 포수 전의산

 

 

전의산은 공격 쪽에 좀 더 장점이 있는 포수 유망주다. 포수로서는 어깨가 강하고 파이팅이 좋다. B구단 관계자는 “투수와 함께 파이팅을 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가 전의산이다. 이는 강현우에게 없는 장점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그가 가진 피지컬과 파워가 너무 매력적이다. 장타자로서는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다.  발도 체구에 비해 느린 편이 아니라 외야나 1루로 포지션 변경을 해도 매력이 있다. 작년 서준원(롯데)이 “파워 하나는 전국 최고. 꼭 지켜보시라”라며 직접 추천을 했던 선수다. 지난 부산공고 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낼 당시 대부분의 구단이 그의 타격과 수비를 세심하게 관찰하기도 했다. 

만약 KT가 포수를 지명하는 반전을 선택하게 되면 큰 파장이 예상된다. KT가 포수를 지명하게 되면 LG는 무난히 김윤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기존 상위지명이 예상되는 선수 중 1~2명은 순번이 밀리게 된다. 특히 기아 타이거즈처럼 팀 상황에 따른 지명을 기조로 삼는 팀도 있어 순번이 예상보다 훨씬 더 밀리게 될 수도 있다. 

 

 

야수들 대공습에 남지민 영향 받을 듯
야수들 대공습에 남지민 영향 받을 듯

 

 

그리고 야수들의 대공습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선수는 우완 남지민(부산정보고)이다. 남지민은 전체 5번 안에 무난하게 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야수 및 좌완 투수의 위세가 워낙 강해 현재는 상위 순번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지민은 현재 LG, 롯데 등 상위 순번 팀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하지만 복수의 후보와 경쟁 중이라 해당 팀에서 선택받지 못할 경우 하위 순번까지 밀리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우완 최대어인 만큼 1라운드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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