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남 창녕군에서 펼쳐진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 대회는 26개 팀이 참가하는 저학년 대회로 12월 24일 개막을 시작으로 1월 5일까지 창녕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전 첫 경기부터 시원한 골 잔치로 본격적인 조별 예선전이 펼쳐졌다.
오전 11시 유채 구장에서 펼쳐진 홍익대와 한라대의 맞대결은 경기 시작부터 홍익대가 경기 흐름을 리드했다. 전반 20분 만에 터진 첫 골은 홍익대의 김민우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후 41분 김민우가 팀의 두 번째 멀티골을 터뜨리며 홍익대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전 한라대를 압박하던 홍익대는 67분 이동경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3분 뒤 후반 70분 김진욱이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4:0으로 홍익대의 완승을 예상케 했다.
그러나 76분 한라대의 양요셉이 팀의 첫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79분 홍익대 윤재열이 다시 득점에 성공 추격에 찬물을 끼얹지 며 홍익대가 4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한라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창환이 8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바짝 추격을 했지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경기 마친 후 승장 홍익대 박창현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해준 덕에 이긴 것 같아 기쁘다. 하지만 골을 넣고 이기는 것보다 실점 없이 마무리하는 게 중요했는데 이 부분이 아쉽다.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니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해 볼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이후 두 번째 전주대와 제주국제대의 경기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 박스 서클에서 김탁균이 왼발 중거리 슈팅한 것을 상대 골키퍼가 완벽하게 잡지 못하고 흐르던 볼을 문전 섀도 하던 장지훈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전주대가 1:0으로 앞선 채 경기가 진행됐다.
반면, 후반 동점골을 노리며 반격에 나선 제주국제대는 득점 찬스에 번번이 상대 수비벽과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 했다. 그러던 후반 17분 완벽한 골 찬스를 잡았다.
문전 혼전 속 흐르던 공을 문상혁이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찬 것이 골대를 맞고 골문이 아닌 반대편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맞보면서 끝내 득점에 성공하지 못 한 제주국제대는 분루를 삭혔다.
이 날 전주대 정진혁 감독은 전국체전과 왕중왕전 경기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과 대회 준비 시간 부족 그리고 부상 선수를 대체 가능한 선수의 부족으로 힘들게 첫 승을 거머쥐게 됐다. 이에 정진혁 감독은 “1, 2학년은 15명이 전부다. 그 중 3명이 부상이다 보니 어려운 경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 경기, 한 경기하면서 더 좋은 경기력 끌고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 감독 겸 한국 대학축구 연맹 전무이사로 이번 대회를 치른 정진혁 감독은 창녕군에 감사함을 전했다. 경기장 인프라, 완벽한 숙박시설, 온화한 기후 등 운동하기 좋은 여건들이 어우러진 반면 학기 중 대회 금지 및 각 학교마다 다른 기말고사 일정으로 예년보다 저조한 참가율에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관련 다소 부족한 점들에 대해서는 연맹 및 대회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불만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조별 예선전 경기 결과로는 영남대:안동과학대(2:1), 가톨릭 관동대:호원대(1:0), 전주기전대:선문대(1:1), 원광대:김해대(0:1), 배재대:청주대(1:3), 홍익대:한라대(5:2), 제주국제대:전주대(0:1),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동신대(1:2), 한국국제대:세경대(0:0). 우석대:동강대(3:0)으로 마무리됐다.
공동취재
이기동(fra0081@hanmail.net), 신재영(sjy.27aug@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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