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정상탈환
홍익대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정상탈환
  • 신재영 기자
  • 승인 2018.01.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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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감독 “ 참 행복하다”

지난 5일 경남 창녕 스포츠파크 화왕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의 영예는 홍익대에 돌아갔다.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은 홍익대

 

지난 12월 24일을 시작으로 13일간 펼쳐진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는 아주대와 홍익대의 만남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본 대회 중 아주대 13득점 8실점을, 홍익대 13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과 탄탄한 수비 조직으로 경기를 이끌었던 홍익대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1,2학년 춘계‧추계대회 전적으로는 아주대가 우세했다.

 

아주대는 1,2학년 대학축구대회가 탄생한 2003년 초대 우승을 기록한 이후 2006년, 2007년, 2010년, 2012년, 2013년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최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팀 타이틀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홍익대는 2008년, 2015년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나 박창현 감독 부임 후 첫 결승에 진출한 홍익대는 2015년 이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주대 선축으로 시작된 결승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홍익대의 강한 압박으로 경기 흐름을 잡아갔으며, 아주대는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볼 경합 중인 양 팀 선수들의 모습

 

먼저 찬스를 잡은 아주대가 전반 10분 프리킥 찬스를 얻어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반격에 나선 홍익대 역시 아주대 문전 근처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동경을 키커로 내세워 찬스를 만들고자 했지만 이동경이 프리킥한 볼은 아주대 골키퍼 이찬우 품에 안기며 무산됐다.

 

시소 경기를 펼치던 양 팀은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며 호시탐탐 골 찬스를 만들어갔다. 특히 전반 32분 홍익대 윤찬식은 아주대 골문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슈팅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기대케 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샀다. 결승전답게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경기를 이끌어간 양 팀은 전반전 득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홍익대와 아주대는 더욱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강한 압박으로 서로 공격 주도권을 이어가던 양 팀은 상대의 허점을 이용한 역습 등 다양한 전술로 맞섰다.

 

경기 내내 치열함을 선보인 아주대와 홍익대

 

후반 10분과 11분 연속된 찬스를 얻은 홍익대 이승재와 아주대 엄원상이 상대 진영에서 골 찬스를 만들며 고군분투 활약을 펼쳤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또 후반 12분 김진욱이 아주대 수비를 제치며 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며 다시 한 번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이 빚나가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양 팀 모두 쉽사리 골을 내어주지 않으며 팽팽함을 유지하던 후반 15분 김민우가 홍익대에 귀중한 결승골이자 팀 첫 골을 선사했다.

 

페널티박스 안 이승재가 힐패스로 살짝 밀어준 볼을 수비 뒤 공간으로 파고들던 김민우가 이어받아 왼발슛으로 넣은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홍익대는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잡아가며 아주대를 더욱더 밀어붙였다.

 

뼈아픈 실점이후 아주대 반격 역시 매서웠다. 한 골 차 끌려가고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에 힘을 실은 아주대, 하지만 짠물수비로 대회기간 5실점만 허용 하며 결승에 오른 홍익대는 더욱 더 강하게 골문을 걸어잠궜다.

 

이후 후반 31분과 33분 아주대와 홍익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내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기록한 안영진의 활약으로 홍익대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맛보면서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로 대회는 마무리됐다.

 

홍익대 우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민우

 

홍익대 박창현 감독 부임 후 첫 우승을 거머쥘 수 있게 한 결승골의 사나이 김민우는 “우승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이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사실 오늘 점심에 계란을 먹었는데 먹으면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골을 넣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 돼서 기쁘다”고 말하며 결승 경기 직전 다짐으로 인해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음을 언급했다.

 

오늘 짜릿한 결승골을 넣은 기억이 또 있었냐? 는 질문에 김민우는 이번대회 예선부터 마지막 결승전까지 4골을 기록했다. “추계 연맹전 (진주 MBC배) 언남고와의 결승 경기 또한 오늘만큼 드라마틱했다고 생각한다. 그때도 결승골을 넣었는데, 이번에도 결승골을 넣어 기분 좋다.” 며 유독 결승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소감을 밝혔다.

 

수원삼성 김민우와 동명이인인 홍익대 김민우는 “이름은 같지만 포지션은 다르다. 축구팬들에게 수원 김민우 외에도 최고의 포워드를 보는 김민우가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는 홍익대 선수단의 모습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시작된 이번 대회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한 홍익대의 우승과 함께 대회 폐막을 했지만, 참가한 모든 팀들은 휴식도 없이 다시 전지훈련장으로 이동, 춘계연맹전 대비위한 동계전지훈련을 이어나가 담금질할 예정이다.

 

▲ 단체상

우승 : 홍익대학교, 준우승 : 아주대학교, 3위 : 용인대학교, 우석대학교, 페어플레이팀 : 아주대학교

 

▲ 개인상

최우수선수상 : 이동경(홍익대), 우수선수상 : 김재민(아주대), 이민규(용인대), 권승리(우석대), 득점상 : 하재현(아주대), 수비상 : 엄승민(홍익대), GK상 : 안영진(홍익대), 도움상 : 안재홍(영남대), 감투상 : 이찬웅(아주대), 최우수지도자상 : 박창현 감독, 박원홍 코치(이상 홍익대), 우수지도자상 : 하석주 감독, 김기형 코치(이상 아주대), 심판상 : 박창환, 박남수, 이지훈, 황대주, 문진대, 조순식

 

 

 

공동취재

이기동 기자(fra0081@hanmail.net), 신재영 기자(sjy@ap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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