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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무대 고별전 우승과 최우수상 거머쥔 이동경
대학무대 고별전 우승과 최우수상 거머쥔 이동경
  • 신재영 기자
  • 승인 2018.01.0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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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감독과 호흡 잘 맞아 이룬 우승

KBS N 제14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과 동시에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가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18시즌 울산현대에서 보게 될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평소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쉽게 이뤄지지 않아 마음에 짐이 있었다. 그런데 다행히 팀이 우승하게 돼서 마음의 짐이 조금은 덜어진 것 같다”며 울산현대 입단 마지막 대학무대 대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동경은 울산현대 입단으로 인해 대회 참가의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울산현대는 이동경의 마음을 헤아리며 대회 참가를 허락했다. “구단에서 이해해주신 덕에 팀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대회 직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이동경의 모습

 

이번 대회를 끝으로 정들었던 홍익대를 떠나야 하는 이동경은 “박창현 감독님과는 일 년 정도 함께 했는데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짧은 기간 감독님과 함께 했지만, 케미가 맞는다고 생각했다. 1학년 때는 팀 적응부터 시작해 제가 갖고 있던 장점을 잘 드러내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박창현 감독님은 제 잠재된 기량들을 끄집어내 주셨고, 경기장에서 ‘네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덕에 그라운드에서 자신감 갖고 움직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간의 하지 못했던 속내를 전했다.

 

이동경은 대학생이 아닌 프로로 그라운드를 누비기 위해 “우선 몸싸움을 하거나 할 때도 밀리지 않으려면 힘을 조금 더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수비력이나 활동량에서도 보완이 필요하다. 특히 울산이 선 굵은 축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수비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딛기 위해 철저한 준비에 준비를 기하고 있었다.

 

“현대고 시절 기량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다 보니 우승도 많이 하고, 스스로도 배운 게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대학교는 고등학교랑은 또 달라서 스스로 한계를 느낄 때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한계를 뛰어넘기까지 어려움이 많이 따랐다. 그렇지만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과정 덕분에 울산현대 유스를 거쳐 대학 그리고 프로팀 입단까지 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이제 다시 울산현대로 돌아가 동계훈련에 합류하게 될 이동경은 올 시즌 목표로 “울산에서 15경기 정도 뛰고 싶다”고 말하며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15경기 소화를 위해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점차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임을 언급하며 새로운 팀에서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약하고자 했다.

 

 

공동취재

 

이기동 기자(fra0081@hanmail.net), 신재영 기자(sjy@ap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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