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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지명 D-2] 2020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예상 선수 미리보기
[2차지명 D-2] 2020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예상 선수 미리보기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8.24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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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는 정구범, 김윤식, 홍민기, 남지민, 박재민, 이종민이 후보
- 야수는 이주형, 박민, 박시원, 강현우, 전의산이 후보
- 그 어느 때보다 좌완 투수와 야수의 강세가 눈에 띄어
- 정구범 외에 격차가 크지 않아 마지막까지 혼전의 연속

드래프트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드래프트에 비해 뚜렷한 특색을 가진 드래프트로 기억될 듯하다. 그동안 투수의 그늘에 가려졌던 야수들이 대거 1라운드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예년과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드래프트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최상위 순번인 NC, KT조차 후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마지막까지 변수가 많다는 의미다.  

한국스포츠통신은 그동안 2차지명을 심층 취재하며 여러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왔다. 그간 기고했던 2차지명 관련 기사들을 취합 정리하여 8월 26일 1라운드에 호명될 가능성이 큰 최종 후보를 자체 선정해 보았다. 최하위 순번의 팀은 변수가 있어 한 명을 더 추가해 총 11인의 후보를 선정했다. 본 기사는 각 구단의 공식 입장이 아닌 한국스포츠통신의 순수한 '자체 예상' 임을 아울러 밝히는 바이다. 

 


# 좌완 투수 올해도 초강세  -   후보 6인 정구범, 김윤식, 홍민기, 남지민, 이종민, 박재민

 

 

2019 드래프트 사진

 


이번 드래프트 역시 좌완 투수의 돌풍이 거세다. 투수는 총 6명의 후보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좌완 5명에 우완 1명이다. 우완 투수는 남지민 외에는 포함된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C 다이노스에 지명될 전체 1번 선수는 덕수고 정구범(덕수고 3학년)이다. 현장에서는 단 1%도 정구범의 1순위 지명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No.2를 다투는 김윤식(진흥고 3학년)-홍민기(대전고 3학년)의 향배는 야구팬들에게 큰 관심사였다. 김윤식은 KT와 LG의 후보에 동시에 올라있다. 현재 KT는 철통보안을 하고 있지만 현재 정황상 포수 강현우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강현우의 KT행이 결정되면 김윤식의 행선지는 자동적으로 LG가 된다. 고민할 이유가 없을 만큼 김윤식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확실한 2번 투수다.  

 

 

드래프트 기준 No.2 좌완 투수 진흥고 김윤식

 

 

롯데는 이주형, 남지민, 홍민기 3명의선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세 명 모두 롯데의 선택이 중요하다. 홍민기는 롯데가 부족한 좌완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홍민기의 행선지로 롯데가 첫 손가락에 꼽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가 홍민기를 선택하지 않고 남지민 혹은 이주형의 이름을 호명한다면 그 다음은 예측 불가다. 삼성과 기아가 야수 지명 의사를 밝히고 있어 그의 순번은 키움까지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키움은 이종민 등 독자적인 후보도 있고, 상위에서 내려오는 선수도 있어 홍민기의 지명 확률이 큰 편이 아니다. 

즉, 롯데가 홍민기를 선택하지 않으면 연고 팀인 한화 이글스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한화 이글스도 최종 강릉고전을 박종훈 단장이 직접 방문해 이상군 팀장과 꼼꼼히 체크하는 등 홍민기가 내려올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결국, 홍민기의 행선지는 롯데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좌완 홍민기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

 

 

이종민(성남고 3학년)과 박재민(전주고 3학년) 또한 1라운드 지명 후보다. 다만 둘 다 1라운드에 남을 수도 있고, 한 명만 1라운드에 남을 수도 있다.

이종민은 가장 변수가 많은 후보다. 현재 키움, 한화 등의 후보군에 올라있지만, 구위가 뛰어난 편이 아니라 호불호가 있기 때문이다. 키움은 투수와 야수를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또한, 박시원‧박민 등이 위로 떠오르며 이주형, 홍민기, 남지민 중 2명은 키움 순번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키움은 이들 중 선택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 

좌완 박재민은 하위 순번 팀에서 많이 고려하는 자원이다. 최고 145km/h 이상을 기록한 매력적인 좌완이다. 특히, SK는 손차훈 단장이 직접 봉황대기 제물포고 전을 관전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 후보군에는 전의산, 박재민등이 모두 포함되어있다. 박재민은 2라운드로 밀릴 경우 최상위 순번에서 지명 될 가능성이 많아, 7번 이후 하위 순번 팀들이 많은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완의 자존심 남지민, 유일한 1라운드 우완?
우완의 자존심 남지민, 유일한 1라운드 우완?

 

 

남지민(부산정보고 3학년)은 유일한 우완이다. 롯데의 유력 후보군에 포함되어있다. 홍민기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남지민은 롯데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 키움‧한화까지 밀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차지명 당시 무려 8개의 팀이 우완 투수를 선택하는 바람에 실력대비 희소성에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투수와 외야 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투수 보강 의지가 강하다. 위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있는 홍민기‧남지민 등 투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였던 야탑고 안인산은 본지의 취재결과 1라운드에서는 고려하고 있는 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가장 유력한 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재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드래프트 역대 최고의 야수열풍 -  후보 5인 강현우, 박시원, 박민, 이주형, 전의산 

 

 

 

KT위즈의 강력한 후보 강현우
KT위즈의 강력한 후보 강현우

 

 

야수는 총 5명이다. 이미 본지에서 언급한 대로 내야수 2명, 외야수 1명, 포수 2명이다. 이번 2020 드래프트 포수의 빅2는 강현우와 전의산이다. 두 명의 선수는 상위순번부터 하위순번까지 폭넓게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두 명 모두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높다. 

강현우(유신고 3학년)는 KT에서 강하게 고려하고 있는 선수다. 그만큼 올해 KT의 포수 지명 의사가 강하다. 현장에서 KT의 강현우 지명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강현우가 KT에게 지명되면 전의산은 하위 순번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두산은 작년 지난 1차지명 당시 포수 장규빈을 후보로 고려한 전례가 있다. 전의산은 만약 왼손투수 이종민과 박재민이 모두 1라운드에 뽑히는 경우에는 2라운드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은 후보이기도 하다. 전의산은 두산‧SK에 후보로 포함되어 있다.

 

 

기아 타이거즈 지명이 유력한 박민
기아 타이거즈 지명이 유력한 박민

 

 

박민(야탑고 3학년) 또한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하다. 이주형‧박민은 수비에서 차이가 있다. 기아 타이거즈는 타격보다 3루 혹은 유격수 자리에서 육성할 수 있는 수비력 좋은 내야수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남지민‧이주형이 기아 타이거즈 순번에 내려와도 박민을 지명할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 예상이다. 

박시원(광주제일고 3학년)은 5번째 순번을 지닌 삼성 지명이 유력한 선수다.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왼손 투수와 외야 보강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 이미 1차 지명으로 우완 황동재를 선택한 데다, 내야수 영입은 당장 시급하지 않아 박시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라이온즈의 파격적인 선택? 외야수 최대어 박시원
삼성라이온즈의 파격적인 선택? 외야수 최대어 박시원

 

 

이주형(경남고 3학년)은 KT가 강현우를 선택할 경우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유력 후보였던 LG의 선택지에서 밀려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KT가 김윤식을 선택한다면 반대로 LG의  유력한 지명 후보이기도 하다. 불과 한 달전까지만 해도 상위 5번째 순번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되었으나, 현재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뛰어난 타력과 주력, 운동능력을 지닌 만큼 1라운드에서 무난히 이름이 불릴 가능성이 높다.  

 

 

내야수 이주형의 최종 행선지도 오리무중
내야수 이주형의 최종 행선지도 오리무중

 

 

이번 드래프트는 좌완투수가 최소 4명 유력에 최대 5명까지 들어간다. 야수도 최소 4명 유력에 최대 5명이 들어간다. 여하튼 좌완 투수와 야수를 합쳐서 9명이 들어가는 것이 매우 유력하다.

이는 1차지명에서 상위 우완 투수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또한, 남아있는 허윤동, 한승주, 홍원표, 최세창, 임형원, 박명현, 이강준, 강민, 안인산, 박주혁, 서경찬, 이용헌 등 투수들의 기량차가 적고 충분히 2라운드 이후에도 좋은 선수를 수급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각 구단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이 현장의 분석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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