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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탐방 - 청원중학교 야구부 동계전지훈련
학교 탐방 - 청원중학교 야구부 동계전지훈련
  • 유준호 기자
  • 승인 2018.01.22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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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전통의 명문 중학교 야구부
청원중학교 야구부

1955년 사립 고흥중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은 후, 1991년 교명을 동대문중학교로 변경하였고, 이를 다시 1998년 지금의 “청원중학교”로 개명한 청원중학교의 야구부는,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청원고등학교 야구부와 더불어 우리나라 중학교 야구에서 오랜 전통과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지녀오고 있는 팀이다.

 

초대 이인근 교장의 대단한 야구 사랑에 힘입어 1961년 재단의 중, 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창단되었고, 그 후로 오랜 세월동안 팀의 성적에 부침이 수차례 부침이 있었으나, 끊임없는 재단과 학교 측의 지원과 후원을 받으며 우리나라 중고교 야구계의 흔들림 없는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는 중이다.

 

특이하고 재미있는 사항은, 청원중학교와 청원고등학교를 거친 많은 동문의 야구선수들이 실제로 중고교 재학 중에는 그 실력과 인지도가 미미했었으나, 훗날 성인이 되어 프로야구 등으로 진출하게 되면, 해당 팀의 대표적인 스타급 선수나 아이콘 등으로 부상하게 되는 예가 많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프로야구(KBO)의 1세대 중 대표격인 윤동균(전 OB베어스 감독)과, 김유동(전 OB베어스), 언더핸드 투수의 대명사였던 박상열(전 OB베어스), 악바리라 불리던 김인식(전 MBC청룡) 등이 청원중학교와 청원고등학교를 거쳐 배출됐던 선수들이고, 이후 한 때는 이승엽과 함께 활약하며 프로야구 홈런왕을 다투었던 심정수(전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초대 영구결번 선수였던 투수 김용수, 투수에서 야수로 변신하여 타격왕까지 거머쥐었던 롯데자이언츠의 김응국과 삼성라이언즈 시절 강속구의 마당쇠로 불리던 투수 정현욱까지 모두 청원중학교 야구부와 청원고등학교 야구부가 배출해 낸 우리나라 야구계의 스타들이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나라 중, 고등학교 야구계의 버팀목과 마을 입구의 노송처럼 서늘한 그늘과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청원중학교 야구부에는 또한 김복수라는, 우리나라 야구 지도자 중 가장 뛰어난 이론적 뒷받침 아래 오랜 지도자 생활로 노련미를 뿜어내는 감독이 11년 째 감독으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해 오고 있다.

 

앞서 기술했던 바와 같이, 청원중학교를 거친 야구 선수들은, 재학시절 보다는 이후의 상급학교 야구부나 성인이 되어 진출한 프로야구에서 그 두각을 더 나타내는 현상이 주류를 이루며, 그 이면에는 청원중학교 야구부의 전통적인 환경과 십년동안 제자를 배출하고 있는 김복수 감독 특유의 지도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강훈련을 통하여 선수들에게 기본기와 기술습득은 물론, 엄청난 체력과 정신적인 강인함까지 주입시키는 김복수 감독의 지도방식은, 그가 국내 몇 안되는 1급 야구지도자의 취득 과정에서 인지한 야구의 훈련프로그램에 따른 것이고, 피지컬 분야는 물론, 정신적인 멘탈까지 선수 개인의 성격과 스타일, 체형 등에 따라 맞춤으로 지도하는 그만의 지도 철학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얼마 전 2017년 시즌이 끝난 11월 청원중학교에는 여러 가지로 좋은 소식이 들려 왔는데, 바로 김복수 감독을 보좌하며 청원중학교의 강인한 야구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에 일조하였던 정재권 수석코치가 그의 모교인 신일고등학교의 감독으로 부임했던 것이고, 그 후임으로 역시 신일고와 경남대, 실업야구 한국화장품에서 현역 생활을 한 후,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의 명심판으로 활약하던 김규백 코치가 부임했던 것이다.

 

지난 1월 4일부터 시작된 동계전지훈련의 대장정을 걷고 있는 청원중학교 야구부를, 전훈지인 강원도 횡성으로 찾아 가, 올 시즌 유망주들을 만나 보았다.

청원중학교 야구부 동계전지훈련 일정표

청원중학교 야구부에는 현재 신입생을 제외한 2, 3학년 25명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고, 소문난 대로 야구장 2면을 사용한 강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었다. 그 중 시간 할애가 가능했던 몇 명의 선수들만을 훈련 틈틈이 만나 취재하였다.

 

□ 투수진

 

투수진에는 김승재(3학년, 180cm/80kg, 우완오버핸드, 의정부유소년야구단 출신)와 조명근(3학년, 165cm/60kg, 우완오버핸드, 김포유소년야구단 출신), 그리고 김진혁(2학년, 175cm/65kg, 우완사이드암, 김포유소년야구단 출신) 등이 기대를 품게하고 있다. 신체조건이 훌륭한 김승재는 빠른 강속구와 함께 커브와 체인지업까지의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고, 아직 성장기인 조명근은 상대적으로 작은 체격이지만 제구력이 훌륭하고 투수로서 좋은 기본기를 가진 선수이다. 2학년 투수인 김진혁은 사이드암 투수로 볼 끝의 움직임이 좋은 투구를 한다.

김승재
조명근
김진혁

□ 내야진

 

유정택(3학년, 170cm/60kg, 우투좌타, 광진리틀야구단 출신)이 유격수로, 그리고 조영균(2학년, 170cm/60kg, 우투우타,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출신)이 3루수로 내야의 핵을 이룬다. 두 선수 모두 내야수로 갖추어야 할 포구와 송구, 경쾌한 푸트워크를 갖추었다. 빠른 스피드와 타격에서의 컨택능력을 갖춘 유정택은 타순의 리드오프인 1번 타자나 혹은 3번 타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힘을 동반한 타격을 보유한 2학년 생 조영균은 6번 타순에서 타선의 버팀목 역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유정택
조영균

□ 외야진

 

권세움(3학년, 170cm/72kg, 우투우타, 파주리틀야구단 출신)이 이름 그대로 중견수로서 청원중학교 야구부의 외야 기둥 역할을 할 예정이다. 빠른 스피드로 수비의 범위가 넓고, 강견으로 좋은 송구능력을 자랑한다. 뛰어난 힘을 바탕으로 장타력을 동반한 타격능력으로 올 시즌 청원중학교 타순의 4번 타자 역할을 수핼항 예정이다.

권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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