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복수 청원중학교 야구부 감독
인터뷰 - 김복수 청원중학교 야구부 감독
  • 유준호 기자
  • 승인 2018.01.22 17: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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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야구지도자격을 갖춘 최고의 야구 이론가
김복수 청원중학교 야구부 감독

- 저술활동도 활발하게 하며 지도하는 팀마다 명문의 반열에 올려

 

지난 해 여름, 서울지역 중학교 1학년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포니야구 대표팀(U13)은 미국 캘리포니아 위터시에서 개최된 “2017 세계포니야구 월드시리즈(P-13)"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만 13세 연령대의 서울지역 관내의 중학교 야구부에서 선발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팀으로 출전한 본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미국의 4개 지역 대표팀, 유럽지역 대표, 멕시칸리그 대표, 중남미 지역의 대표 등, 총 8개 팀들과 나흘에 걸친 격돌 끝에 4승 1패의 성적으로 세계포니야구 만 13세 연령대의 챔피언에 올랐고, 그 한 가운데에는 사령탑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복수 청원중학교 야구부의 감독이 있었다.

 

서울특별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상호교류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해 마다 각급 연령대의 대표선수들을 관할 지역인 서울에서 선발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예선 대회와 예선 통과 후 미국의 월드시리즈 대회에 출전시키는 한국포니야구연맹(회장 김영웅) 주관의 국제대회 출전 사상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것은 2017년도 김복수 감독이 이끄는 “만 13세(P-13)" 팀이 최초이고, 유일한 팀이었다.

 

김복수 청원중학교 야구부의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야구의 최고 이론가이며, 현직 중학교 감독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우리나라에서 열 명 이내인 1급 야구지도자격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도자 생활과 함께 야구 이론서의 저술과 번역까지 활발하게 해오고 있는 야구학자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 아마추어 엘리트 야구계에서 1급 야구지도자격을 갖춘 지도자들은 연세대학교의 조성현 감독과 구미 도개고등학교의 이상찬 감독, 그리고 김복수 청원중학교 감독 등이고, 중학교 야구에서의 1급 지도자는 김복수 감독이 거의 유일한 존재일 뿐이다.

 

김복수 감독은 1급 야구지도자 자격을 취득한 2010년 당시 최우수 성적으로 수석을 차지하며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올 해로 청원중학교 야구부의 11년차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복수 감독은, 그 이전 강원도 원주고등학교 야구부의 감독과 서울 청원고등학교 야구부의 수석코치, 춘천중학교 야구부의 감독과 자신의 모교인 서울 경동고등학교 감독, 그리고 속초상업고등학교 야구부의 감독을 차례로 역임했으며, 경동고등학교의 감독 재직 시절에는, 2000년도 캐나다의 애드먼튼에서 개최되었던 세계청소년야구대회(U18)에 코칭스탭으로 참가하여 우리나라 대표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당시 우승의 주역이었던 선수들이 바로 추신수(MLB 텍사스레인저스), 이대호(롯데자이언츠), 김태균(한화이글스), 정근우(한화이글스) 등이다.

 

특히 그의 모교인 경동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시절((1998년 ~ 2002년)에는,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붕기 등의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경동고등학교 야구부를 4강까지 계속하여 올려놓으며 명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재확인 시켰고,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서울지역 예선을 겸한 서울시 고교야구 춘계리그에서도 경동고를 준우승 시키는 등, 백인천(전 LG트윈스 감독)과 김충남(전 연세대학교 감독)의 선수 시절 우리나라 고교야구의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경동고의 1960년대 초반 이후, 거의 반세기만에 다시 한 번 경동고등학교 야구부를 화려하게 부활시키며 국내외적으로 지도를 맡았던 모든 팀들을 명문과 강팀의 반열로 언제나 이끌었던 검증된 커리어의 지도자이다. 경동고등학교 야구부는 김복수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아직까지도 침체일로를 겪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시즌에서, 당시 중학교 야구의 넘버원이라 불리던 이교훈(현 서울고등학교 3학년)과 박재민(현 서울고등학교 2학년)을 키워냈다. 특히 박재민의 경우에는 군산에서 서울까지 데리고 와서 키워낼 정도로 어린 선수의 재질을 미리 파악하고 그것을 키워내는데 탁월한 혜안을 가진 지도자가 바로 김복수 감독이다.

 

훈련의 양이 고등학교 야구부를 능가할 만큼 많고, 그 강도 또한 고되기로 유명한 청원중학교 야구부의 김복수 감독을 동계전지훈련지인 강원도 횡성의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만나보았다.

 

▶ 횡성에 오기 직전까지 속초에서 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 시즌 동계전지훈련은 어떤 일정으로 이루어지는가.

 

(김복수 감독) 우리는 지난 1월 4일부터 13일까지 속초에서 현지 설악중학교 야구팀, 그리고 군산지역 중학교 야구팀들과 프리시즌 대회를 통한 경기를 치르고 횡성으로 왔다. 이곳에서 31일까지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서울로 돌아갔다가 다시 2월 8일부터 13일까지 전북 군산의 ‘군산리그’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고, 2월 20일부터 28일까지는 인천의 ‘신흥리그’라는 프리시즌의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러한 일정이 올 시즌 청원중학교의 동계전지훈련 일정이다.

 

본격적인 전지훈련 이전에 속초 대회의 경기를 치른 이유는 시즌 시작을 앞두고 우리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의미에서 속초 대회의 참가는 많은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강원도 횡성으로 최근 수년 동안 전지훈련을 오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김복수 감독) 내가 원주고등학교 감독 시절 같이 선수들을 지도하던 코치 한 명이 이곳 횡성군청에서 일하고 있다. 그 친구의 권유에 재작년 이곳을 답사했는데, 예상보다 훈련장과 훈련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 나의 지도방식은 많은 훈련량 아래에서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인데, 무엇보다 2개의 붙어 있는 야구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이러한 환경이라면 내가 계획하고 의도한 훈련프로그램을 실제로 접목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야구장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며 훈련하고 있지 않나. 한 군데에서는 팀의 합동 훈련을 하고 또 다른 한 군데에서는 특타와 투수들의 투구, 그리고 재활선수들의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한 가지 제외될 수 없는 여건은, 이곳 강원도 횡성군의 전지훈련 방문 팀들에 대한 지원이다. 이렇게 훌륭한 야구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훌륭한 시설의 실내연습장 제공과, 심지어는 식수와 간식까지 횡성군에서 제공을 해주고 있다. 횡성군의 한규호 군수님과 김성태 체육계장님께 이 기회를 빌려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두 분 모두 야구를 열정적으로 좋아하시는 분들이다.

 

▶ 작년도에 2017 세계포니야구 월드시리즈(P-13)의 대표팀 감독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우승을 거두고 돌아왔다.

 

(김복수 감독) 원래 대표팀 감독은 현재 선린인터넷고의 감독인 박덕희 당시 선린중학교 감독이었다. 그가 갑자기 선린인터넷고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며 대표팀 감독을 내가 급하게 맡은 것이다. 출전할 선수가 18명이었는데, 감독 부임 후 두 명의 선수가 부상과 일신상의 사정으로 출전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 두 명의 선수를 다른 선수들로 보완하고 출전하여 우승하였다.

 

리그의 성격이 이른 바 ‘패자부활전’의 형식이 도입된 대회였다. 우리가 4승 1패로 우승을 하였는데, 1패를 안고 패자부활전에서 기사회생하여 결국 우승을 하였다. 그런데 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일부 심판들의 편파적인 판정이 있었고, 규정되지 않은 배트를 상대 팀이 사용하는 등의 문제점들이 도출되었고, 이를 경기장 내외에서 주최측에 강력히 항의를 하며 우승을 거두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그 이전 2000년도 캐나다 애드먼튼의 세계청소년대회를 비롯한 여러 국제 대회에 출전했었던 경험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선수들의 연령대가 어릴수록 노련하고 경험 많은 지도자가 이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청원중학교는 해 마다 중학교 야구의 강자로 항상 존재하고 있다. 청원중학교를 거친 선수들은 언제나 고등학교에서 주축이 되는 것을 목격한다. 어떠한 선수들이 진학을 오는가.

 

(김복수 감독) 사실 청원중학교는 선수들의 수급에서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서 있다. 청원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재단과 학교 당국이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야구에 대한 넘치는 애정으로 야구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후원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지만, 훈련장이 남양주에 위치하는 등의 지리적 이유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많은 어린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는 아니다. 관내에 초등학교 야구부도 없는 상황이고, 그러하기 때문에 리틀야구단과 유소년야구단 출신의 어린 선수들을 진학 시켜서 강훈련을 통한 기본기 습득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팀 훈련, 그리고 체력훈련까지 병행해야만 한다.

 

▶ 이번 동계전지훈련을 포함한 청원중학교의 훈련 프로그램과 감독 본인이 지향하는 훈련의 목적은 무엇인가.

 

(김복수 감독) 사실 청원중학교 야구부의 훈련은, 강하고 고되기로 유명하다. 이른 바 “빡쎈훈련”인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중학교 야구는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기본기를 가다듬을 시기이고, 경기력에 관한 경험과 개념을 취득해야만 하는 시간이다. 여기에 덧붙여서 고등학교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까지 준비해야만 한다.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는 개인의 야구스킬을 보완하고, 경기력에 따른 기용 유무만을 적용받기에 그 이전에 이러한 요소들을 갖추어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 청원중학교의 훈련 강도와 양을 감당할 수 있는 선수라면, 오히려 고등학교 진학 후의 훈련이 편해질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오며, 그리고 야구의 이론과 지도자 자격 등을 위한 공부를 하며 내가 습득하였고 지향하는 야구의 훈련은 “강한 훈련의 연속성”이라는 것이다. 좋은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강한 훈련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러한 훈련과정을 통하여 모든 야구의 기술과 경험이 몸으로 체화되어야 한다.

 

“야구는 생각 이전에 반사적인 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 이번 동계전지훈련을 통하여 선수들에게 바라는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김복수 감독) 목표보다는 어떠한 성과 같은 것이다. 선수단 모두가 개개인의 기량과 체력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리기를 바라고 있다. 야구는 청원중학교에서가 끝이 아니다. 이곳에서 기본기의 완벽한 습득과 경기력, 그리고 체력을 최대치로 향상 시킨 후, 고등학교로 진학하면 자신의 야구 기량을 최고로 꽃을 피우며 자신이 생각하는 야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 인터뷰에 감사하다.

 

(김복수 감독) 감사하다.

청원중학교 야구부 코칭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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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01-23 11:57:25
나라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