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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NEW 이천 제일, ‘권혁철 매직’
2018년 NEW 이천 제일, ‘권혁철 매직’
  • 신재영 기자
  • 승인 2018.01.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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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면교사 삼아, 2018년 권토중래 해로 삼을 것

1983년 팀 창단과 동시에 고등축구의 강호로 명성을 드높인 이천 제일고 축구부는 1995년 금석배와 대통령금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나오지 않으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던 중 이천 제일고는 모교 출신 감독을 모색했다. 많은 출신 중 이천 제일고의 눈에 띈 것은 다름 아닌 권혁철 감독이었다.

 

이천제일고 권혁철 감독

 

권 감독 외에는 침체기에 놓인 축구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할 사람이 없다고 판단한 이천 제일고는 2014년부터 권 감독에게 축구부 지휘봉을 맡겼다.

 

권 감독 부임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이천 제일고는 이전에 갖고 있던 패배의식은 떨쳐버리고, 자신감 가득 채워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 결과 2015년 춘계고등연맹전 U-17 우승을 시작, 그해 무학기 4강, 2016년 대한축구협회장배 3위, 이어 ‘제21회 무학기 전국 고교축구대회’를 통해 21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이전의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에 다시 한 번 이천 제일고만의 축구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2018년 동계훈련지로 영광을 선택했다.

 

“우선 날씨도 좋고, 작년 스토브리그하면서 많은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그때 그 팀들과 훈련을 하며 배운 점도 많았고, 평소에 권역이 달라 맞붙어보지 못한 팀들과도 경기를 하다 보니 성과도 따라오더라. 올해도 많은 팀들과의 만남으로 좋은 성과를 얻어가고자 찾게 됐다.”

 

2017년 이천 제일고는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16강, 상반기 왕중왕전 진출,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보냈다. 하지만 후반기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훈련 직후 피드백 중인 전환철 피지컬 코치

 

이에 권 감독은 “2017년 반면교사 삼아, 2018년 권토중래의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하며, “2017년 마무리 좋은 성과가 없어 많이 아쉽지만 선수들 진학 면에서는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 위안 삼는 중”임을 밝혔다.

 

2017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동계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이천 제일고 선수단과 권 감독은 “올해는 4강이 목표다. 동계 훈련동안 선수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줄 생각이다. 욕심이 크면 화를 불러일으키듯 동계 동안에는 욕심은 잠시 내려두고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자 없이 동계 훈련을 마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고 말하며 2018년 목표를 다졌다.

 

올 시즌 4강을 목표로 달려 나갈 이천 제일고는 현재 영광과 순천을 오가면서 스토브리그를 통해 많은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와서 보니 천안 제일고, 서해고, 한양공고, 영등포공고, 중경고 등 2018년에도 성적 낼 가능성이 높은 팀들이 즐비하더라. 여러 팀들과의 게임을 통해 우리 팀의 장‧단점 파악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경기를 통해 느낀 것은 수비 조직 강화이다. 공격진에는 빠른 선수들이 있어 수비만 전열을 가다듬는 다면 좋은 성적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지난해와 달리 적은 수비수로 고민에 빠진 듯 보였지만 어느 정도 따라줄 ‘운’과 ‘조직적인 수비’만 있다면 문제없음을 밝히며 시스템 변화를 기대케 했다.

 

성큼 다가온 전국 대회 시즌, 2016년 전국대회 우승의 영예를 잇고자 그라운드에 그 누구보다 뜨거운 땀을 흘리고 있는 이천 제일고 선수단과 권 감독은 “우선 제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와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를 준비 중이다.

 

특히나 2월에 열리는 대회의 경우 프로 산하 팀들이 많이 참가하다보니 대진운도 따라줘야 예선통과 및 우승권 진입까지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7년에도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 정도 있었다. 그런데 그 고비를 넘지 못해 8강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다시 한 번 정상궤도 진입을 노리는 이천 제일고

 

2018년에는 지난 해 넘지 못했던 고비를 넘어보려 한다. 그리고 선수들과 더 나은 성적을 내 진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 말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처음 이천 제일고의 수장을 맡았을 때 굳은 다짐을 했던 것처럼, 남은 동계 스토브리그 착실히 내실과 조직력을 잘다져 2018년에도 ‘권혁철 매직’이 통하길 기대해본다.

 

 

영광에서 공동취재 이기동 기자(fra0081@hanmail.net), 신재영 기자(sjy@ap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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