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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연맹전 2연패 달성 보인중, 다음 목표는 춘계 우승
추계연맹전 2연패 달성 보인중, 다음 목표는 춘계 우승
  • 신재영 기자
  • 승인 2018.01.2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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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은 지도자 김형욱의 진면목을 평가받는 해가 될 것

보인중 김형욱 감독은 2014년까지 보인고 코치로 지도자수업을 착실히 받으면서 그 실력을 인정을 받아 2015년부터 보인중 감독이 되었다.

 

평소 온화한 인품과 기본 화합을 중시여긴 김 감독은 선수단 및 학부모들과 소통이 잘 이루어 내면서 팀을 이끌어 그동안 부진했던 명가 재건에 앞장섰다.

 

보인중 김형욱 감독

 

보인중 지휘봉을 잡은 2015년 실패했던 왕중왕전 진출을 2016년 추계연맹전 우승이어 왕중왕전 4강, 2017년 추계연맹전 우승으로 2연패 달성 등 전통과 명문팀 수장으로서 좋은 성과를 나타냈지만, 반면 춘계연맹전 예선 탈락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김 감독은 회상했다.

 

동해에서 혹한의 날씨 속에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면서 담금질하는 김 감독을 만났다.

 

Q. 여름에 강했지만, 겨울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A. 동계훈련을 통해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여러 가지 포지션, 시스템 등을 병행했다.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를 심어주다 보니 아이들이 시스템 변화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춘계연맹전에서는 추계연맹전만큼의 실력을 못 보여주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

 

Q. 즉 동계를 시작으로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뜻인가?

A.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한다. 리그도 마찬가지로 상대 팀에 맞춰 훈련하는 시스템을 구사하다보니 추계연맹전을 할쯤이면 아이들이 주문하는 것들에 대한 이해도도 이전보다 훨씬 빨라지고, 그에 맞게 움직인다. 더불어 아이들 몸에 힘도 붙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성적이 나는 것 같다.

 

돌파를 시도하는 보인중과 이를 막고자 하는 목동중

 

Q. 올 시즌 다부진 각오로 강한 훈련을 위해 동해로 왔는데?

A. 그렇다. 사실 작년부터 동해를 방문하기 시작했는데 훈련성과가 너무 좋았다. 또한 운동할 수 있는 여건도 좋다보니 다시 오게 됐다. 올해도 동해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Q. 2018년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는데?

A. 중학교 지도자를 하면서 처음으로 직접 발품 팔아 선수를 뽑았다. 어떻게 보면 첫 번째 ‘김형욱의 아이들’인 셈인데 작년, 재작년 우승도 하다 보니 주변에서 거는 기대가 크더라. 기대가 크면 또 그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지도자 아닌가. 그러한 만큼 이번 춘계연맹전은 김형욱 아이들의 첫 선을 보이는 만큼 기대에 걸 맞는 모습 보여드리고자 노력 중이다.

또, 조금 더 큰 목표가 있다면 여름에 열릴 추계연맹전 3연패 도전을 하고 싶다.

 

Q. 지도자 김형욱의 진면목을 평가 받을 수 있는 해인가?

A. 그럴 수도 있다. 지난해와 똑같이 신경을 썼기 때문에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올해는 욕심 아닌 욕심을 조금 더 내보려 한다.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은 아니더라도 입상권에는 들고 싶고, 리그의 경우에는 올해만큼은 우승을 목표로 달려 볼 생각이다.

Q. 선수구성 달라지다 보니 2017년과 2018년의 팀 전술 혹은 운영의 변화가 있으리라 보는데 어떠한가?

A. 그동안은 4-2-3-1의 전술을 쓰면서 원톱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다. 최전방에서의 완성도를 높인 후 다른 훈련을 했었는데 올해는 내가 뽑은 선수로 구성을 하면서 처음으로 투톱을 세웠다.

바뀐 전술로 여러 팀들과 대결을 펼치며 향상된 득점력도 선보이고, 팀플레이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잘 발휘만 한다면 새로운 전술로 좋은 성과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봄보다 여름에 강한 보인중

 

Q. 추계연맹전 2연패를 기록하며 좋은 선수들도 많이 찾아왔다는데 신입생들은 어떤 것 같나?

A. 요소요소에서 능력이 있는 아이들도 있고 보인중에서 축구가 하고 싶어 온 아이들도 있다. 정말 하고 싶어서 온 아이들의 경우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잘 따라와 주기도 하고,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한다. 이런 면을 통틀어 봤을 때 전반적으로 서로 윈윈(win-win)하는 효과가 있어 지난해보다 전력상 조금 낫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기존의 선수들 수준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며, 오히려 자극제가 되어 상호보완 작용을 하고 있기에 그런 점이 보기 좋아졌다.

 

Q. 인간 김형욱과, 지도자 김형욱은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 궁금?.

A. 인간 김형욱은 착한 사람이고, 지도자 김형욱은 부드러움의 미학을 가진 사람이다. 남들은 팀이 명문이고, 잘하는 팀 이니까 라고 이야기 하지만 강압적인 분위기 보다는 아이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러한 분위기가 만들어져야만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늘 위축되고, 자신도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자신감을 갖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마음껏 뽐내기도, 배우기도 하며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서 고등학교로 진학시키는 것이 목표다.

 

Q. 인간 김형욱을 착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운동장 안팎의 보여지는 모습과 다른데?

A. 경기장은 승부를 내야하는 곳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아이들이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따라서 그러한 부분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지도자로서 소리쳐주고, 파이팅 하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것들을 어필 하다보면 목소리가 커지는데 그런 부분들만 놓고 본다면 착한 사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운동장과 훈련장, 그리고 일상에서의 차이점은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면에 있어서는 오히려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하고 따라주는 편이다.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목동중 이백준 감독과 보인중 김형욱 감독

 

Q. 목동중 이백준 감독과 톰과 제리 같은 티격태격?...호형호제 사이로 지낸다 들었다. 두 사람의 우애가 그만큼 좋다는 뜻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A.목동중 이백준 감독은 동국대 시절부터 27년간 지낸 형제 같은 사이다.

비록 1년 선배지만, 동국대 선수시절에도 우애가 깊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형님으로서의 역할을 너무도 잘해주기 때문에 후배로서 내가 배울 점이 많은 선배로 지낸다.

더불어 목동중이라는 명문 팀을 만들었고, 축구 후배로서, 철학적인 부분에서도 배울 점이 많아 형님이 갖고 있는 것과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잘 접목시켜 더 좋은 팀 더 나아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꿈이다.

비록, 경기장에서는 경쟁자로 승부를 내야하기에 어쩔 수 없는 관계지만, 경기가 끝나면 형제 같은 우애를 보이는 돈독한 관계이다.

 

Q. 끝으로 축구전문을 다루는 한국스포츠통신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떠한 것이 있을까?

A. 작금의 학원 축구, 초‧중‧고‧대학 등 너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그런 안타까운 부분들과 가려운 곳을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 또, 이러한 어려움과 열악한 환경 등 자주 지면을 통해 알려준다면 축구협회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에 귀 기울일 것 이고 나아가 발전 모색을 하는데 좋은 방향이나 해법을 제시하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학원 축구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 되고, 변화, 발전하는데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숨어있는 인재, 알려지지 않았던 학원 스포츠계 소식을 발 빠르고 공정하게 많이 다뤄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지나친 과열경쟁, 성적보다 선수들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것이 우선 이라는 김형욱 감독, 현 학원 축구가 처한 현실을 해결하고자 고민 하는 마음만큼은 누구 못지않은 절실함이 느껴졌다.

 

보여 주기 식 해결 보다 현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이해와 변화가 필요한 지금, 보다 더 많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동해에서 공동취재 이기동 기자(fra0081@hanmail.net), 신재영 기자(sjy@ap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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