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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건고 전재호 감독 “마지막 한걸음 너무 아쉬워… 전체적인 경기력 만족”
인천 대건고 전재호 감독 “마지막 한걸음 너무 아쉬워… 전체적인 경기력 만족”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2.28 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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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수비수 부상으로 공격적 운영 못한 것 아쉬워… 왕중왕전과 챔피언십 우승 원해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겹치며 딱 한걸음을 더 나아가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매우 분할 만도 한데 그는 낙담하지 않았다. 결승에서 패한 원인을 조금 더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나서지 못한 자신으로 돌린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팀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희망찬 내일을 기약한다.

인천의 레전드로 불리는 전재호 감독은 대건고 감독으로 부임한 지 올해로 2년째다. 2015년부터 2년간 대건고 코치로 활약하였고 프로팀 코치로 보직 변경한 임중용 전임 감독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대건고에 부임하였다.

부임 후 묵묵히 팀을 잘 꾸려왔고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 그 가능성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대회 6경기에서 27득점 2실점의 무시무시한 경기력이 이를 증명한다. 내용이 좋았기에 그는 낙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냉철해졌다. 결승에서 패한 원인을 조금 더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나서지 못한 자신으로 돌리면서도 전체적인 팀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희망찬 내일을 기약한다.

당장 3월 10일 K리그 주니어 오산고와의 개막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전재호 대건고 감독을 대건고등학교 그라운드에서 만나보았다.

 

인천 대건고 전재호 감독

 

Q) 결과가 아쉽지 않나.

A) 많이 아쉽다. 준비를 정말 잘했는데, 주전 센터백 3학년 2명이 빠진 것이 컸다. 4강전 2번째 골 상황에서 골키퍼와 부딪히면서 무릎이 돌아갔다. 황정욱은 8강에서 발목이 돌아갔다.

 

Q) 대회 전체적으로 보면 대건고의 위용은 대단했다.

A) 갑작스럽게 나온 것이 아니다. 준비를 철두철미하게 했다. 먹는 거 쉬는 거 아이들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코치들이랑 같이 세밀하게 준비 했다. 첫 대회지만 우승을 못한 것 빼고는 아이들이 잘 따라와준 것 같다. 동계 때부터 수비부터 미드필더 ,  미드필더와 포워드의 연결플레이, 사이드 플레이어들의 크로스 등 여러 가지 연습을 많이 했다. 또한 내가 수비수 출신이다 보니까 수비수들의 실점 상황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챙겼다. 그런 부분들이 첫 대회부터 잘 나온 것 같다. 

 

Q) 이번 대회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A) 8강 중동고와의 경기였다. 중동고가 3백을 쓰면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이 좋고 포워드애서  장신스트라이커가 있는 등 라인업이 매우 좋다. 그래서 김채원이 원래 윙백인데 윙포워드로 올리고 김성민(라이트 윙플레이어)을 센터포드로 올려서 전방을 상당히 빠른 선수들을 배치하고 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못하게끔 강한 압박을 했다. 그것이 아주 잘 먹혔다. 전반 초반 15분정도는 엄청나게 밀렸다. 그 고비를 넘기니까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더라.

 

Q) 결승전에서는 무엇이 가장 아쉬운가.

A) 나는 결승전 구상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었다. 윙백이었던 김채원을 윙포워드로 올리고 김성민을 이호재와 같이 투톱으로 내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주전 센터백 2명이 빠지다보니까 수비를 안정화하기 위해서 채원이를 밑으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 공격으로 올리면 수비수들이 전부 2학년으로 구성되어있어서 불안요소가 너무 많다고 생각되었다. 경기를 좀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했었던 것이 초반실점과 더불어 오히려 발목을 잡았던 것 같다.

 

Q)원래 4-4-2의 포메이션을 썼나.

A) 작년에는 주로 4-2-3-1을 썼다. 올해는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위해서 코치들과 상의 하에 4-4-2로 포메이션을 바꿨다. 나는 공수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포워드와 미드필더들의 전원 수비·전원공격을 기본으로 생각한다.

 

Q) 이번 대회 이호재의 활약이 대단했다.

A) 이호재는 이기형 인천 Utd 프로팀 감독의 아들이다. 호재도 작년까지는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천성운이라는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가 작년 10월에 수술을 해서 이번 대회를 못 뛰었다. 그래서 작년 후반기에 이호재 선수에게 기회를 줬는데 기량이 급성장을 하더라.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전재호 감독

 

Q) 최근 학원축구가 많이 위축되었다.

A) 학원축구 관계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대한민국 축구 관계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지도자들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프로 산하와 학원축구가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협회 차원에서 고민해주길 바란다.

 

Q)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A) K리그 주니어의 최다득점 - 최소실점이 목표다. 전부 프로산하의 팀 인만큼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Q) 준우승이 징크스 화 되어가고 있다. 올해는 이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A)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K리그 주니어 대회를 잘 준비할 것이고 올해는 왕중왕전과 챔피언십 이 두 대회를 우승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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