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stop the beat” 열정, 정열, 유쾌함을 멈추지 말라
“Don’t stop the beat” 열정, 정열, 유쾌함을 멈추지 말라
  • 황수연 기자
  • 승인 2018.03.02 0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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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감염을 원하는 러닝크루 SMIT
한강을 달리고 있는 SMIT

 

최근, 한국의 ‘유행 1번지’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전문 매장이 들어섰다. ‘러닝’이 젊은 세대를 상대로 장사가 되기 시작했음을 반증한다. 로데오거리는 기존 질서나 가치로부터 탈피하려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문화를 대변하는 곳, 첨단 유행을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래 생존을 위해 달렸다. 과거에는 사냥을 위해 또는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달렸다. 오늘날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또 죽기 살기로 달린다. 그렇게 지쳐 헤매던 사람들이 ‘러닝’이라는 이른바 세련된 이름으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달리고 있다. 러닝은 이제 자아실현의 수단이자 사회활동의 일환으로 진화하고 있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이 앞 다투어 러닝프로그램 등을 개발·운영하고 있고 도심을 함께 달리는 ‘러닝크루’가 서울에만 수십여 개가 생겨났다. 이들은 하루의 끝을 알리는 가로등이 켜질 때쯤 힘들었던 일과를 뒤로하고 한곳으로 모인다. 멋있는 기능성 티셔츠, 스포츠 레깅스와 반바지 등을 갖춰 입고 함께 달린다. 전공, 직업, 연령대는 제각각이지만 뛰는 것을 좋아하는 공통점 하나로 뭉친다. 러닝크루 SMIT도 이들 중의 한 팀이다.

 

러닝크루 SMIT

 

SMIT는 각 개인의 매력과 이들이 융합된 러닝크루 SMIT의 매력이 숙주가 되어 널리 감염시켜 많은 이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로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SMIT의 슬로건은 ‘Don’t stop the beat’란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러닝’의 현재를 엿보기 위해 SMIT의 백종근 파운더(founder)를 만났다. SMIT를 대표하는 사람인데 이들은 그를 파운더로 칭한다.

 

SMIT 파운더 백종근

 

▶ SMIT를 결성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체육학과 졸업 후 할 수 있는 직업의 종류를 트레이너, 선생님 또는 경찰 정도로 밖에 알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올림픽, 월드컵, 프로 스포츠를 기획하는 스포츠마케팅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고 그쪽을 공부하고 입사를 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을 제대로 알고 일도 배웠다. 후배들에게 이런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 당시에 태어난 것이 Sports Marketing Idea Terminal, Team SMIT이다. 2013년 용인대학교 스포츠마케팅 동아리로 출발하고 2014년 스포츠이벤트, 스포츠미디어 비즈니스모델로 발전시켜 2015년에는 브랜드 리스트럭쳐링으로 스포티즘 웨어 브랜드로 운영했다. 2017년 러닝크루로 최초 크루원 김상우, 권유진 크루와 함께 재탄생 시키면서 이 후 내실 운영을 위하여 총괄운영 윤여운 크루, 브랜디드팀 김상우, 권유진 크루, 러닝오퍼레이팅 팀 신명석, 고유나 크루를 임명하여 지금까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 슬로건에 대해 설명해 줘라.

 

SMIT의 슬로건은 ‘Don’t stop the beat’이다. 이 슬로건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심박수란 의미의 ‘beat’를 멈추지 말자는 뜻으로 일상에서 움직임을 멈추지 말자는 의미다. 활동성과 함께 열정, 정열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자는 의미다. 다른 한 가지는 음악적 ‘beat’를 멈추지 말자’로서 유쾌하고 흥겨운 SMIT 크루만의 분위기를 내포하고 있다.

 

▶ 요즘 러닝크루가 굉장히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러닝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 때문이다. 장비의 제한이 없다. 실력 향상을 위해 좋은 런닝화와 좋은 런닝복이 필요할 순 있지만 없어도 된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인 제한도 없다. 가난한 사람도 할 수 있고 부자도 할 수 있는 가장 공평한 스포츠다. 장소의 구애가 없고, 시간적 구애가 없다. 밤에 뛰어도 되고 낮에 뛰어도 된다. 또 스포츠 면에서 바라본다면 러닝은 모든 스포츠 종목의 오리지널이다. 스포츠가 태어나기 전에 게임이 있었고 게임이 태어나기 전에 어떠한 액션들이 있었다. 생존이다. 달리기는 인간이 살기 위해 했던 최초의 움직임이다. 사냥감을 잡기위해 달렸고, 포식자에게서 도망가기 위해 달렸다. 러닝은 모든 삶을 대변한다고 생각 한다. 또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장거리 달리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다. 러닝 오퍼레이팅 팀 고유나 크루는 10km를 뛴다고 가정했을 때 5km구간 까지는 굉장히 힘들어 한다. 6~7km를 넘어가면 방금 뛰기 시작한 것처럼 빨라지고 파워풀해진다. 옆에서 지켜봤을 때 이 친구는 성격도 그렇다. 성격이 급한 것 같고 오래 못하는 것 같은데, 한 지점만 지나면 그 일을 계속 하고 있다. 이렇듯 달리기가 개인의 한사람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게 러닝이 가르쳐주는 철학과 매력이다. 달리는 모습에서 자기를 발견할 수 있다.

 

▶ SMIT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고 서로 응원해 주는 분위기여서 처음 오는 사람도 즐겁게 크루에 참여가 가능하다. SMIT 뜻이 감염이라는 뜻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숙주가 되어 감염이 된다. 아무리 먼 관계의 사람일지라도 결국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합이 잘 맞고 닮은 구석을 한 군데는 꼭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굉장히 업 되어있고 파이팅이 넘친다. 그런 팀 분위기가 다른 곳 과 비교했을 때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SMIT의 차별화된 점은 이미지이다. 가지고 있는 색채가 정확하다. 웹사이트나 SNS에 올리는 사진, 영상, 글, 방송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통하여 크루원들 모두가 SMIT의 주인공이 된다. 이를 통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의 동기부여가 된다. 그리고 실력 있는 러너들이 페이서(pacer)로서 지도 및 교육을 하기 때문에 초급자(beginner)부터 중급자(intermediate) 러너들까지 질적인 러닝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각 종 파티, 여행, 기타 스포츠 종목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 어떤 회원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회원은 100여명 있고 러닝은 매주 20~30명 정도 참여한다. 나이는 22살부터 38살까지 다양하고 20대 중후반이 가장 많다.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문의를 받는다. 자신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사는 곳은 어디인지 대략적인 직업은 무엇인지 일하는 곳 위치를 물어보는데 크루들의 실력에 맞게 속도와 거리를 정하고 우리가 뛰는 곳과 직장 또는 사는 곳이 너무 멀지는 않은지 또는 러닝코스를 잡을 때의 자료로 쓰기 위함이다.

 

▶ 사람마다 실력차이가 있을 것 같다. 뛰는 거리는 어느 정도 되나.

 

초급자(beginner)는 6km, 중급자(intermediate)는 7~8km 뛴다. 여러 훈련을 기획하는데 LSD(long slow distance)는 긴 거리를 천천히 뛰는 훈련방법이다. City run은 도심 사이를 뛰는 것을 말한다. 위험해서 통제 인원이 많이 붙지만 역동적인 맛과 환경의 변화를 주어 걷기만 했던 혹은 차로만 다녔던 길을 뛰어서 간다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지면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여러 근육을 사용해 볼 수 있어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된다. Run trip은 뛰기 위해 여행 가는 것이다. 산을 뛸 수도 있고 운동장을 뛸 수도 있고 가서 City run을 할 수도 있다.

 

▶ 포기하는 사람은 없는가.

 

아직까진 없다. 끝까지 뛴다. 그것이 러닝크루의 장점이다. 걷지 않게 이끌어주는 것도 우리 크루의 색깔 인 것 같다. 우리는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책임져 준다. 뒤에서 ‘괜찮아, 뛰자’ 라고 이야기 해주며 케어해주는 사람이 있다.

 

▶ 사진을 보니 멋있게 차려입는 듯하다. 의상 컨셉을 정하는 것인가?

 

의상을 따로 규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들 멋있게 입으니 다 같이 멋있게 입는 것 같다. 내가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스타일은 외면적인 스타일이 아닌 능동성, 다양성, 전문성, 가치성, 공유성이다. 공유하지 않고 혼자 알고 끝내면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너지를 에너지로 만드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 능동적이고 다양한 것을 즐기며 더 배워보려고 하는 전문성, 거기서 다른 가치성을 찾는 것. 기획프로그램 중 하나인 ‘SMIT Do Run’은 Smit Donation Run으로 뜀으로서 기부금을 내는 것이다. 모인금액을 시각장애우 크루팀에게 기부할 생각이다. 그들이 나라지원을 받는다고 하지만 많이 받지 못하고, 다른 직업이 있어도 우리나라 사회구조상 외면되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의 러닝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모임의 장소와 시간은 어떻게 되는가.

 

정규러닝, 게스트러닝, 스미트러닝 3가지로 나눠진다. 정규러닝은 월요일 목요일 8시, 크루만 뛸 수 있다. 게스트러닝은 둘째 주 넷째 주 목요일, 크루와 게스트 같이 뛰고 마지막으로 스미트러닝은 한 달에 한 번 주말에 낮부터 뛰고 끝나고 단합대회 식으로 회식한다. 10번 중 7번은 반포한강공원, 3번 정도는 기획자인 러닝 오퍼레이터가 기획해 뛴다.

 

▶ 대회도 나가는가.

 

SMIT는 작년 10월에 시작 되어 지금 5개월 정도 됐다. 시작했을 때가 겨울이다 보니 대회가 없었다. 2018년 첫 대회부터 연달아 출전 중이다. 즐기기 위해 나가지만 입상을 위한 앨리트 팀도 만들 생각이다.

 

▶ 향후 계획은?

 

셀럽팀을 만들 생각이다. 연예인이나 인플런서들 전문모델 위주로 만들 것이다. 이들의 역할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가치성의 도네이션 런이나 사회적 공헌을 하는 운동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 우리 SMIT로 인해 안 뛰던 사람들을 뛰게 만듦으로서 사회체육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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