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을 개척한 위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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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9.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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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화)부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여성 영화의 선구자들’ 개최
고전기 대표적 여성 감독, ‘도로시 아즈너’ & ‘아이다 루피노’ 작품 총 13편 상영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오는 9월 3일(화)부터 9월 18일(수)까지 여성 영화의 영역을
개척한 고전기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 ‘도로시 아즈너’와 ‘아이다 루피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여성 영화의 선구자들: 도로시 아즈너 & 아이다 루피노’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두 여성 감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극소수의 작품만이 국내에 소개되었던 도로시 아즈너의 세계를 만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성들의 세계 그린 ‘도로시 아즈너’
할리우드 초기인 1920년대 후반에서 40년대 초반에 걸쳐 활동한 도로시 아즈너(Dorothy Arzner, 1897.1.3.~1979.10.1.)는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바뀌는 혼란기에 데뷔했던 유일한 여성 감독이다. 남성 중심의 문화가 지배적인 할리우드에서 여성들의 세계를 꿋꿋하게 그리며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했다. 여성의 성적인 매력이나 남녀 간의 로맨스를 강조하는 대신에 주로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들 간의 우애와 신뢰를 다뤘고, 여성들의 독자적 세계를 담아내며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시도를 선보였다. 미국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여성 감독이자 페미니즘 영화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기시된 여성 문제를 다룬 ‘아이다 루피노’
도로시 아즈너를 뒤이어 1950년대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여성 감독 아이다 루피노(Ida Lupino, 1918.2.4.~1995.8.3.)는 다채로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감독으로 활동하기 전부터 이미 수많은 작품을 통해 명배우로 활약했고, 시나리오 작가와 제작자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인 예술가이다. 논쟁을 일으킬 만한 민감한 주제를 소규모 자본의 장르 영화로 제작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당시 금기시되던 여성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화하거나 남성적 장르로 여겨지던 필름 누아르 그리고 코미디와 멜로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영화를 연출하면서 여성 감독으로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았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도로시 아즈너와 아이다 루피노의 작품 13편이 소개된다. 먼저, 도로시 아즈너의 작품 중에서는 192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클라라 보우의 쾌활한 매력이 넘치는 무성 영화 ‘당신의 남자’(1927), 엇갈린 운명 속에 상사와 사랑에 빠진 비서 이야기 ‘연인들의 명예’(1931), 알코올 중독자와 상속녀의 사랑과 방황을 그린 ‘우리는 즐겁게 지옥에 간다’(1932), 유력 정치인과 불륜에 빠진 여성 비행가 이야기 ‘크리스토퍼 스트롱’(1933),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크레이그의 아내’(1936), 여성 댄서들의 우정과 성장, 갈등을 그린 ‘댄스, 걸, 댄스’(1940) 총 6편을 상영한다.

아이다 루피노의 작품으로는 혼외 임신을 주제로 한 루피노의 실질적인 데뷔작 ‘낫 원티드’(1949), 소아마비에 걸렸던 루피노의 경험을 토대로 한 ‘두려움 없이’(1950), 인생의 행복과 사회적 성공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녀 관계를 그린 ‘거칠게, 빠르게, 아름답게’(1951), 현대인의 불안한 정신 세계를 들여다본 걸작 스릴러 ‘어둠 속에서’(1951), 여성 감독이 만든 최초의 누아르이자 루피노의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히치하이커’(1953), 불임 부부가 아이를 입양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는 작품으로, 루피노가 연출과 주연까지 맡은 ‘이중 결혼’(1953), 가톨릭 여학교의 천방지축 소녀들을 그린 코미디이며, 루피노가 연출한 마지막 장편 영화 ‘천사들의 장난’(1966) 등 페미니스트적인 시각을 구현한 작품 7편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 (매주 월요일 상영 없음).

‘여성 영화의 선구자들: 도로시 아즈너 & 아이다 루피노’는 2019년 9월 3일(화)부터 9월 18일(수)까지 계속되며, 도로지 아즈너와 아이다 루피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9월 7일(토) 16시 ‘이중 결혼’(1953), 9월 17일(화) 19시 ‘우리는 즐겁게 지옥에 간다 ’(1932) 상영 후,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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