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등학교 “2018 명문고 야구열전 우승”
경남고등학교 “2018 명문고 야구열전 우승”
  • 유준호 기자
  • 승인 2018.03.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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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라이벌 부산고등학교를 투타에서 압도하며 챔피언 등극
경남고등학교 2018 명문고 야구열전을 우승

우리나라 고교야구의 프리시즌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올 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2018 명문고 야구열전” 대회의 결승전이 지난 3월 11일 부산의 기장에 위치한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부산의 명문고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경남고등학교와 부산고등학교가 프리시즌 대회의 챔피언의 자웅을 겨룬 결과 투타에서 압도한 경남고가 부산고를 8대2로 꺽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경남고는 지난 해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에서의 금메달에 이어 올 2018년 프리시즌 대회의 우승으로 올 시즌의 전망을 밝게 하였다. 경남고는 작년 2017 황금사자기에서도 4강에 올랐으며, 대통령배에서는 준우승을 한 바 있다.

2018 명문고 야구열전 시상식

이날의 결승전은, 3루타 3개와 2루타 2개를 포함한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경남고의 타력이 부산고의 마운드를 압도하며 거둔 일방적인 승리였다. 경남고의 7번 타자 박범진과 8번 타자 고영우는 각기 3안타씩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경남고의 선발 투수 남상현이 3회까지 2실점으로 부산고 타선을 막아냈고, 이후 2학년 투수인 최준용과 좌완투수 이정훈 등이 계투조로 마운드에 올라 부산고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으며, 9회에는 올 시즌 고교야구 최대어로 꼽히는 경남고의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조지었다.

 

우승 후 본 대회의 우수투수상인 “최동원투수상”을 수상한 경남고의 에이스 서준원(3학년, 187cm/90kg)은 사이드암의 투구형태로 최고시속 150km/h를 던지는 대형투수로, 지명권이 있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구단의 1차 지명 영순위로 꼽히고 있는 선수다. 서준원은 결승전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첫 번째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후, 이후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다.

경남고 투수 서준원

결승전에 앞 서 전날인 10일 열렸던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준결승 서울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도, 경남고는 작년 대통령배 결승에서 패배의 쓴 잔을 안겨주었던 서울고를 상대로 7대3의 역전승을 거두며 설욕전을 거둔 바 있었다. 지난 해 고교야구의 최대 화제를 몰고 다녔던 “야구천재” 강백호(kt위즈)가 졸업을 했지만, 이교훈(3학년)-최현일(3학년)-정우영(3학년) 등의 걸출한 투수들을 보유한 서울고는 근래 수년 동안 최상의 투수력을 갖추고 올 시즌 전국대회의 다관왕을 노리는 자타공인의 고교야구 최고 팀이다.

 

그러한 서울고를 만나 경남고는 5회까지 서울고의 선발투수인 좌완의 이교훈에게 타선이 꽁꽁 묶인 가운데 3대0의 점수로 리드를 선취 당했으나, 이후 최현일과 정우영을 공략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하여 결승에 진출했었다.

 

결승전 후 열린 시상식에서 경남고의 포수 윤준호(3학년)는 최우수선수(MVP) 상을 수상하였고, 타격상은 10타수 7안타로 7할을 기록한 부산고의 이도겸에게 돌아갔다.

우승 직후 전광렬 감독을 헹가래 치는 경남고 야구부

감독상을 수상한 경남고의 전광렬 감독은, 우승의 소감으로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못간 채 학교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했던 선수들이 여러 가지의 여건 상 많이 힘들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보여준 것에 너무 고맙다.”라고 밝혔다.

 

모교인 경남고와 동아대학교에서 현역으로 선수생활은 마친 후, 지난 1995년 경남고에 코치로 부임하여 20년 동안 제자들을 가르친 후, 지난 2014년 감독으로 선임되어 이제 5년 차의 감독으로 올 시즌을 맞이하는 전광렬 감독은, 누구보다 더 경남고 야구부와 선수들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고교야구 최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독상을 수상한 경남고 전광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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