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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19-20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현장 리포트] 19-20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 김홍석 기자
  • 승인 2019.09.0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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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4일 오후 2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는 기존에 하위 3팀에게만 추첨확률을 부여하는 방식에서 보다 동등한 드래프트를 위해 모든 팀에게 확률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어 진행됐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팀에게 85%(6위 KGC인삼공사 35%, 5위 현대건설 30%, 4위 IBK기업은행 20%), 상위 3팀에게 15%(3위 GS칼텍스 9%, 2위 한국도로공사 4%, 1위 흥국생명 2%)의 확률을 부여했다.

 

 

2019~20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 

 

 

시간이 임박하자, 선수들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대기실에 입장하였고 각 구단의 감독들도 긴장된 얼굴로 드래프트장에 들어섰다.

추첨결과 예상대로 확률이 제일 높았던 인삼공사가 1순위로 지명됐다. 인삼공사는 드래프트 ‘최대어’이자 레프트, 라이트, 센터 모두 가능한 정호영(선명여고)을 지명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2순위로 센터 이다현(중앙여고)을 지명하였고, 3순위로 레프트 권민지(대구여고)가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4순위에서는 세터 안예림(남성여고)이 도로공사에게, 5순위는 센터 최가은(일신여상)이 기업은행에게, 마지막 6순위에서 라이트 김다은(일신여상)이 흥국생명의 품에 안겼다.

드래프트 결과 일신여상은 라운드 별로 총 4명의 신인선수를 배출하였고 선명여고와 중앙여고, 제천여고가 그 뒤를 이어 2명의 신인선수를 배출했다.

 

 

1라운드 지명 선수 - 오른쪽부터 정호영, 이다현, 권민지, 안예림, 최가은, 김다은

 

 

올해 변경된 확률추점제로 제일 타격이 컸던 구단은 IBK기업은행 이었다. 기업은행은 20%의 확률을 보유한 채 추첨이 진행되었지만 GS칼텍스(9%), 도로공사(4%)보다 후 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추첨결과에 대해 솔직히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하려고 했던 선수구성은 맞아서 괜찮다”는 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2라운드 순서부터 ‘패스’를 선택한 구단이 나오면서 현장을 찾은 학부모들의 탄식이 쏟아졌다.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지명을 기다리는 선수들은 애가 타는 모습을 보였고, 가족석에서는 “제발 뽑아주세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간절함을 호소했다.
올해 4라운드 모두 신인선수를 선발한 구단은 없었으며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은 단 2명의 신인만 선발했다.
이로써,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총 35명 참석자 중 17명(수련선수 2명 포함)이 프로로 진출했다. 작년(28명중 19명 선발)보다 2명 적게 선발되면서 선수들과 가족들에게는 아쉬운 드래프트 현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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