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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 오산고, 베트남서 벌어진 U-19 국제축구대회에서 아쉬운 2위
[단독] 서울 오산고, 베트남서 벌어진 U-19 국제축구대회에서 아쉬운 2위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3.2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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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 속 3승 1패의 호성적… 이인규 부상 여파로 베트남 U-19 국가대표팀에 아쉬운 패배

FC서울 U-18 서울 오산고등학교가 베트남 잘라이성 플레이쿠(Pleiku)시 일대에서 펼쳐진 2018 U-19 국제축구대회(International U19 Football Tournament)에서 3승 1패로 최종 2위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 참가한 FC서울 U-18 오산고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 본 대회는 베트남에서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지난해 첫 대회를 치렀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총 5팀이 참가,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선정하며 한국의 FC서울, 일본의 미토 홀리호크, 태국의 촌부리, 베트남의 HAGL(호앙아인잘라이) FC와 베트남 U-19 국가대표 선발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한국 대표 오산고는 3월 22일 HAGL FC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3월 24일 베트남 19세 대표, 3월 26일 베트남 촌부리, 마지막으로 3월 28일 일본 미토홀리호크를 상대했다. 

 

일본 공격수를 막아서는 미드필더 박건준과 센터백 박재환

 

대회가 펼쳐지는 베트남의 플레이쿠시는 베트남 1부리그(V리그)에 속한 HAGL FC 팀의 연고지다. HAGL FC는 현재 한국인 정해성 감독이 팀을 맡아 이끌고 있으며 베트남의 스타플레이어 쯔엉을 배출하기도 한 베트남의 명문 축구 클럽이다. 오산고는 총원이 30명밖에 되지 않는데다 몇 몇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3월에 문체부장관기에 이어 K리그 주니어 경기를 치르다가 베트남 원정길에 오른 만큼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예상대로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다. 오산고는 3월 22일 HAGL FC와의 대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이내 컨디션을 되찾은 오산고는 박건준과 이인규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첫 출발을 했다.

 

베트남과의 경기에 나서는 오산고 선수단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3월 24일 벌어진 경기에서 베트남 19세 대표에게 일격을 당했다. 잔디, 날씨, 음식 등 환경이 좋지 않아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부분이 컸다. 베트남 U-19 대표팀 과의 경기에서도 초반에 먼저 실점을 했다. 한골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던 오산고는 전반에 곧 이어 터진 강민기의 골로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공격의 핵 이인규가 부상으로 교체되어서 나가는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에는 수비의 핵인 센터백 김주성마저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다. 떨어진 체력과 부상 등의 악재가 겹치며 후반 내내 밀리던 오산고는 결국 추가시간에 통한의 역전 골을 헌납하며 결국 1대2로 패하고 말았다.

 

일본 미토홀리호크전 - 볼다툼을 하고 있는 오산고 풀백 강민기

 

베트남 촌부리와 일본 미토홀리호크는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3월 26일 벌어진 촌부리와의 경기에서는 김주성 등 3학년 선수들이 전부 빠지고 저학년 선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저학년 선수들로도 충분했다. 이날도 역시 선제골을 허용하기는 하였으나 2학년이면서도 팀의 주전으로 뛰는 정한민의 2골과 윙포워드 권성윤의 쐐기 골로 3대1로 승리했다.

3월 28일 일본 미토홀리호크전은 이번 대회 가장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미니 한일전으로 관심이 집중 된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는 권성윤의 2골과 이인규를 대신해 투입된 이정윤의 연속 골을 앞세워 3대 0으로 승리했다.

권성윤은 이번 대회 3골을 넣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고, 정한민 또한 2골로 호성적에 힘을 보탰다. 한편 베트남 19세 대표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전반에 교체된 이인규는 촌부리와 미토홀리호크 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대회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오산고는 최종 2위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 U-19 대표는 4전 전승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베트남 촌부리는 4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토홀리호크 진영을 공략하는 권성윤 - 권성윤은 3득점으로 대회 팀내 최다득점

 

명진영 오산고 감독은 “어느 대회나 우승이 목표이기는 하지만 이번 대회는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데 의의를 뒀기 때문에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다. 다시 또 국내로 돌아와서 국내 일정을 잘 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라며 베트남 국제대회의 총평을 밝혔다.

오산고의 이인규(10번, F, 3학년)는 “동남아 선수들을 약하게 생각했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기술도 있고 민첩성도 좋아서 놀랐다. 피지컬만 향상되면 충분히 아시아에서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다” 라며 베트남 선수들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렇게 안 좋은 환경에서 축구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대회가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라고 국제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 일본전에 출전을 강행한 주장 김주성

 

한편 지난 2017년에 열렸던 첫 대회에서는 광주금호고(광주FC U-18), 대만U-19대표, 미얀마U-19 대표 및 HAGL FC 및 베트남 U-19 대표가 참가해 베트남U-19 대표가 초대 챔피언자리에 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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