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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월드컵] 중국전 석패 김상식 감독 “선수들 부상에도 최선 다했다. 격려 필요해”
[농구월드컵] 중국전 석패 김상식 감독 “선수들 부상에도 최선 다했다. 격려 필요해”
  • 배기택 기자
  • 승인 2019.09.07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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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게 마지막 1분 남기고 역전 허용
- 김 감독 "선수들 부상 중에도 최선 다해... 격려 필요하다"

마지막 1분이 아쉬웠다. 
체력이 바닥나 단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 팀은 지난 6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농구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M조 중국과 1차전에서 73-77로 패했다.

한국은 종료 1분 7초를 남겨둔 두고 궈아이룬에게 역전포를 엊어맞아 71-72로 역전 당했다. 다시 역전을 노렸으나 턴 오버가 잇따르며 경기를 내줬다. 에이스 가드 김선형(SK)이 최다 득점인 14득점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라건아가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아쉽다는 반응을 먼저 내보였다. “선수들이 부상 중임에도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며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선수들에게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 고비 넘기지 못해 아쉬워.. 선수들 격려 필요해"(출처 : 대한농구협회)


 

<아래는 김상식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 전문>  


Q.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
A. 이대성과 김종규의 부재가 너무 아쉬웠다. 이대성은 수비, 김종규는 높이에서 많은 도움을 줄 자원들이다. 유럽이나 아프리카가 아닌 아시아 팀이었던 만큼 그들의 역할이 컸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 무엇보다 부상을 참고 뛴 이승현이나 이정현, 그리고 최준용이 걱정된다. 격려가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아쉬움이란 전혀 없다. 정말 열심히 싸워줬고 고마울 따름이다.

Q. 부상을 당한 이정현과 이승현이 후반에도 투입됐다.
A. 잠깐 휴식을 취하고 난 뒤 선수들이 괜찮다고 말해주더라. 이승현은 무릎 통증이 있었는데 괜찮아졌다. 특히 이정현은 발목이 돌아갔는데도 뛸 수 있다며 강하게 이야기해줬다. 이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말 이외에 무엇을 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교체를 해주려고 했는데 득점해줄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있었다. 아쉬움이 남는다.

Q.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A. 우리가 준비한 전술의 90%를 모두 보여줬다. 나머지 10%는 체력적인 문제로 채워지지 못했다. 중국과 베네수엘라전을 보니 골밑에 중점을 두는 것 같더라. 3점슛의 정확도가 높지 않았고 4쿼터까지 잘 막아냈다. 마지막 1분을 남겼을 때 그저 최선을 다하자고 했지만 궈아이룬에게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쉽다. 정말 힘들어서 진 경기다. 잘해낼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Q. 이정현과 이승현의 상태는 어떤가.
A. 이정현은 경기 때는 괜찮다 해도 하루가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상태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승현은 무릎 타박상인데 그 역시 내일 살펴봐야 한다. 정효근도 족저근막염이 있고 최준용 역시 어깨에 통증이 생긴 것 같더라.

Q.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다.
A. 코트디부아르와 나이지리아전을 다시한번 볼 생각이다. 사실 지금 무언가를 준비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저 정신력과 몸싸움에서 상대에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남은 경기를 후회 없이 치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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