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3-28 20:20 (목)
[여수협회장기]무룡고의 터보 가드 양준석이 보여준 존재감
[여수협회장기]무룡고의 터보 가드 양준석이 보여준 존재감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4.26 00:3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빠른 스피드로 김승협 제압 … “패스·스피드에 자신이 있는 정통 포인트가드”

“우리가 신장은 작아도 앞 선은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무룡고의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용산고와의 경기 전에도 그랬고, 결승전을 앞두고도 그랬다. 그들의 유일한 과제는 오직 상대 빅맨을 묶는 것 하나뿐이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문정현이 상대 센터를 묶어버리자 경기는 술술 풀려나갔다.

지난 대회 어시스트상을 수상한 고교 대표가드 김승협은 거의 힘을 쓰지 못했고 박무빈 또한 초반에는 무룡고의 강력한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빠른 속공과 포스트에 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발 빠른 디나이 디펜스는 무룡고가 자랑하는 최고의 수비 방법 중 하나였다.

이를 지휘하는 선수가 무룡고의 야전사령관 양준석이다. 양준석은 고비마다 3점 슛,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상대의 예봉을 꺾었다. U-16세 대표 팀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문정현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는 무룡고의 터보가드를 우승 직후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만나보았다.

 

무룡고의 포인트가드 양준석

 

 

▼ 오늘 김승협을 상당히 잘 막았다. 어떻게 준비했는가.

승협이 형이 2대2가 워낙 좋아서 그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것이 잘 통한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코치님께서 골밑에 패스가 가지 않도록 하는 수비를 많이 강조하셨다.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잘 돌고 유기적으로 잘 움직였던 것 같다.

 

▼오늘 후반에는 존디펜스를 쓴 것 같다.

전반에 맨투맨이 잘 통해서 후반에도 맨투맨으로 갔는데 박무빈 등에게 뚫리니까 바로 존디펜스로 바꿨다. 존디펜스도 잘 통했던 것 같다.

 

▼오늘은 고비마다 던진 3점 슛도 좋았던 것 같다. 원래 슛 던지는 것을 좋아하나.

던지면 잘 들어가는 편인데 내가 슛을 잘 안 던지는 편이다.

 

▼ 팀이 신장이 워낙 작아서 게임을 리딩하는데 많이 힘들 것 같다.

작은 만큼 더 빨리 움직이려고 한다. 그리고 세트오펜스보다는 얼리오펜스를 더 많이 하는 편이다.

 

김승협을 수비하는 양준석

 

▼ 이번 대회 제일 힘들었던 경기는 어떤 경기인가.

나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가 다 힘들었다. 정현이랑 대표 팀에 다녀오고 중간에 합류해서 더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포인트가드로서 무룡고의 가장 큰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은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속공인 것 같다.

 

고비마다 폭발하는 양준석의 3점포

 

▼나 양준석은 이런 가드다 PR 좀 해달라.

내 특기는 패스이다. 패스와 스피드에 자신이 있는 정통포인트가드이다.

 

▼U-16세 대표 팀 이야기도 좀 해달라.

세계대회 티켓을 꼭 따고 싶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속상하기도 하다. 대표 팀에서 예선 중간 2번째 게임부터 합류를 했다. 손발이 잘 안 맞을 줄 알았는데 예상 밖으로 손발이 잘 맞아서 너무 좋았다. 반면 오늘 대표 팀 동료 박무빈과 맞대결을 했는데 역시나 잘하더라.

 

▼ 우승을 했다. 가장 고마운 분들에게 한마디

어머니 아버지에게 가장 감사드린다. 그리고 코치선생님, 부장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원들에게도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정말 우리 팀원들이 적은 인원에도 우승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똘똘 뭉쳐서 열심히 했다.

 

양준석 "우리 팀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다"

 

▼ 올 시즌 목표가 어떻게 되나.

이번 대회도 많이 배웠고 팀 모두가 키 큰 팀들과 강한 팀들과 하면서 고비를 많이 넘겼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 팀은 더 강해질 것 같다.

 

▼앞으로 본인은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나는 아직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키도 좀 더 커야할 것 같고 웨이트도 더 많이 해야 한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 노력해서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봉추 2018-05-07 00:07:10
양준석선수 경기를 보다 보면 화려한 팀플레이가 프로경기를 보는거 같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