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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협회장기] MVP 호계중 캡틴 정현석 “다음 목표는 소년체전 우승"
[여수협회장기] MVP 호계중 캡틴 정현석 “다음 목표는 소년체전 우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4.26 0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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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19득점 11리바운드 맹활약 … “선수들끼리의 소통과 팀워크 좋아”

호계중은 중등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득점하는 포인트가드’ 김태준, ‘중학생 커리’ 강성욱 등 여러 스코어러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상대팀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역시 정현석(187cm, F, 3학년)이다. 신장이 좋고 스피드까지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호계중의 가장 큰 화두는 최장신 신주영이 버티고 있는 골밑을 어떻게 공략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현석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돌파, 외곽슛, 속공 등 자유자재로 화봉중의 진영을 농락했다. 19득점 11리바운드. 그의 이날 기록이었다. 그 뿐 아니었다. 그는 가뿐하게 대회 전체 MVP를 수상했다. 팀의 에이스이며 주장이기도 한 정현석. 그를 우승 직후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만나보았다.

 

 

대회 MVP 호계중 주장 정현석(187cm, F, 3학년)

 

▼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대회 우승 소감 부탁한다.

이번 대회 슛 감각이 유독 좋아서 나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 오늘은 어떤 점이 잘 된 것 같은가.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이 너무 잘 되었고, 선수들끼리의 소통과 팀워크가 좋았다.

 

▼ 최장신 신주영을 어떻게 수비했는가.

신주영에게 공이 가면 두 명이 바로 애워싸서 볼을 잡으면 최대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은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 후반에는 가드 김휴범을 수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의 파울이 많다보니까 내가 파울이 하나도 없어서 감독님이 나에게 수비를 맡겼다.

 

신주영을 앞에 두고 자신있게 돌파하는 정현석

 

▼ 기본적으로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어떤가.

나는 포인트가드를 제외하고는 어떤 포지션이던 다 할 수 있는 플레이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호계중 자체가 이정훈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드리블을 하고 파고들고 밖에서도 슛을 던지는 그런 농구를 한다.

 

▼ 어제 대전중과의 경기가 워낙 혈전이었다. 오늘 힘들지 않았나.

어제 경기의 여파가 미쳐서 오늘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었다. 그래도 예선 때 이미 한번 만났었던 팀이고 대전중보다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대전중이 현재는 호계중의 아성을 위협할 유일한 팀이라고 보인다.

대전중에는 신동빈이라는 선수가 있다. 그 선수가 점프력도 좋고 파워도 좋아서 막기가 힘들다.

 

▼ 팀의 주장이다.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하고 들어왔는가.

긴장을 너무 풀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권했다. 적당히 긴장을 하고 우리 하던 대로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나왔다.

 

 

"다음목표는 소년체전 우승"

 

▼ 오늘 감독님이 정현석 선수에게 화를 내시더라. 어떤 부분 때문에 혼난 것인지 말해줄 수 있나.

내가 평소에 패스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나는 내가 직접 득점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오늘은 나에게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다보니 밀려나듯이 플레이하면서 패스미스를 많이 했다. 그것 때문에 감독님께 혼났다. 오늘 상대 팀에서는 7번 김도연이 나를 막았는데 나랑 성욱이가 슛을 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굉장히 타이트하게 수비를 잘하더라.

 

▼ 전국대회 2회 연속 우승이다. 부모님에게도 한마디해야할 것 같다.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는데 내가 좀 많이 다쳐서 부모님이 많이 속상해 하셨다. 이제부터는 몸조심 하면서 전국소년체전을 우승하고 3학년을 마감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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