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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동도중학교, 서울시 24번째 야구부 창단
마포 동도중학교, 서울시 24번째 야구부 창단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5.02 0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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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감독, 전진호 코치 체제로 5월 1일부터 훈련 돌입 … 올 하반기 대회 참가 목표

서울시의 24번째 중학야구팀이 창단되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동도중학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동도중학교는 4월 27일 오후 2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디자인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야구부의 탄생을 선포하는 성대한 창단식으로 중학야구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동도중학교는 마포구 일대에서는 명문 중학교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학교다. 강남. 목동 등의 학교들과 비교해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진학률을 자랑하고 있고 전국영재고도 많이 보내고 있는 소위 말하는 '공부 잘하는 학교'다.  이런 학교에 야구부가 생긴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서울시 24번째 야구단 창단 -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의 창단 인사

 

개식사, 창단사, 야구부 소개 등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학교의 야구부 선수들 및 지도자들 뿐 만 아니라 교육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동도중학교 야구부의 첫 발걸음을 지켜보았다.

사실 2017년 9월에 시작된 동도중학교 야구부 창단 과정은 다소간의 산통을 동반했다. 교육청의 승인이 지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신용화 동도중학교 교장은 “올해 들어서 교육청의 여러가지 지침이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게 되었다. 또 하나는 교육청에서 운동장이 하나인데 중고교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었다” 라고 승인 지연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동도중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으로 올해 1월 야구부 창단에 대한 최종승인이 났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동도중 선수들과 서울디자인고 선수들의 상견례

 

코칭스테프 구성은 서울디자인고의 이재진 수석코치가 동도중학교의 감독으로 보직을 이동하기로 하였다. 여기에 전진호 코치도 함께 동도중으로 적을 옮겨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현재 총 16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되었으며 추가적으로 선수를 보강해서 올해 가을부터는 서울시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첫 훈련은 5월 1일부터 시작하였다.

동도중학교는 서울시의 24번째 야구단이고 무엇보다 마포구에서 유일한 중학 야구팀으로서의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다. 높은 교육열과 지리적 이점을 갖는 마포구에서 중학 야구부가 한 팀도 없다는 사실은 그간 아쉬움으로 남아왔기때문이다. 이밖에도 1958년 창단해서 60년대 초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오랜 전통을 자랑하던 야구부의 부활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동도중학교 이재진 초대 감독의 인사

 

동도중학교는 지난 2013년 창단된 서울디자인 고등학교와의 연계를 통해서 앞으로의 발전경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단한지는 아직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서울디자인고는 2016년 대통령배 16강에 오른 것을 비롯 작년에는 프로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올해도 황금사자기 예선을 겸한 4월 주말리그에서 경기고, 배재고, 성지고 등을 물리치며 3연승을 내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에 서울 디자인고의 지도자들이 대거 동도중으로 옮겨간 만큼 앞으로도 동도중학교와 서울디자인고는 탄탄한 산하 중·고교의 연계과정을 통해 야구명문으로서의 기틀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도중학교 야구부 선수들 소개

 

한편 이날은 많은 야구계 인사들이 참석해서 본 행사를 빛내주었다.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은 “고등학교에 이어서 중학교까지 창단을 하게 해준 신 이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동도 중학교가 무궁한 발전을 하기를 기원 한다”라며 동도중 야구부 창단을 축하했다. 

양해영 부회장과 함께 동석한 이광환 KBO육성위원장은 “창단을 축하드린다. 야구하는 사람이 하나라도 더 늘어나면 기쁜 일이다. 좋은 선수들이 동도중학교에서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 한다”라고 창단 축하 인사를 건넸다.  

 

좌측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가운데 이광환 KBO육성위원장, 우측 박노준 교수

 

박노준 교수 또한 “동도중학교의 야구부 창단을 축하한다. 그동안 중학교 야구팀이 굉장히 적었다. 지금보다 더 많은 팀들이 창단했으면 좋겠다. 동도중학교가 빠른 시간 내에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 라며 동도중 야구부의 빠른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중학교 야구 감독들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참석한 박철홍 서울지역 중학교 감독자 협의회 회장 또한 “서울시의 24번째 야구부 창단을 축하드린다. 좋은 야구단이 되기를 바라고 어서 빨리 대회에서 만나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진심어린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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