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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협회장기] 숙명여중, 빠른 속공으로 이해란 높이 극복하고 협회장기 우승
[여수협회장기] 숙명여중, 빠른 속공으로 이해란 높이 극복하고 협회장기 우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5.07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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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민·전희교 맹활약 …이해란 38득점 22리바운드 분전에도 아쉽게 패배

숙명여중이 국내대회 33연승을 달성하며 여중부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숙명여중은 4월 11일 여수흥국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수피아여중을 83-62로 물리치고 지난 춘계대회에 이어서 전국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숙명여중 에이스 전희교의 현란한 개인기

 

숙명여중은 여중부 농구부중 가장 넓은 선수층을 자랑한다. 총원이 14명이고 3학년만 6명이다. 베스트라인업을 꾸리기도 쉽지 않은 아마 여자농구의 저변을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다 이날 경기는 수피아여중의 이해란(180cm, C, 3학년)이 얼마나 숙명여중에게 먹혀드느냐가 관건이었다. 숙명여중의 개인기가 월등하기에 수피아여중은 지난 준결승전에서 40득점 38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중등부 최장신 이해란에게 밖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초반은 완전한 숙명여중의 페이스였다.

 

이해란을 완전히 둘러싸는 숙명여중 선수들

 

숙명여중 이유진(172cm, F, 3학년)은 이해란을 힘으로 밖으로 밀어내며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앞선 가드들이 적극적으로 이해란에 대한 합동수비를 펼쳤다. 전희교의 가로채기와 그림 같은 비하인드 백드리블로 점수 차이는 17-9까지 벌어졌다. 계속해서 숙명여중은 앞 선의 강력한 압박수비로 이해란에게 가는 공을 차단하기 위해서 애썼다. 중간에 끊어진 공은 여지없이 속공으로 빠르게 이어갔다.

그 결과 2쿼터 6분이 경과한 가운데 스코어는 무려 19-35. 16점차까지 벌어졌다. 수피아여중은 박스아웃이 잘되지 않았고 오직 이해란 에게만 의존하는 경기가 계속되었다. 여기에 이유진의 3점 슛 등으로 2쿼터 2분을 남기고 21-4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였다. 결국 전반은 42-26으로 숙명여중의 압도적인 리드로 마감되었다.

그러나 3쿼터부터 전반에 막혔던 이해란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계속적으로 리바운드와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해란의 연속 6득점으로 스코어는 39-54까지 좁혀들었다. 여기에 더해서 임혜원, 이해란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숙명여중은 김서연에게 득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이해란의 자유투 2개로 45-56으로 3쿼터를 마감하며 4쿼터를 기대하게 했다.

 

빠른 속공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숙명여중

 

4쿼터부터는 수피아여중이 쫓아가면 숙명여중이 달아가는 대접전이 펼쳐졌다. 시작부터 숙명 이지연과 수피아 이해란의 득점이 터져 나왔다. 3쿼터부터 이해란이 골밑을 완전히 지배했다. 장신자가 없는 숙명은 이해란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약 25점까지 벌어졌었던 점수는 4쿼터 8분을 남기고 처음으로 9점차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후반에는 김유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유선은 숙명여중 에이스 전희교를 마크함과 동시에 적재적소에 좋은 위치로 김해란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줌으로서 게임의 흐름을 알게 모르게 바꾸고 있었다. 그러나 숙명여중에는 에이스 전희교가 있었다. 키는 작지만 중등 최고의 테크네이션으로 꼽히는 전희교는 빠른 드리블과 3점 슛, 돌파로 수피아여중의 진영을 농락했다.

결국 전희교의 적극적인 돌파와 득점으로 점수는 다시 51-66까지 다시 벌어졌고 수피아여중이 쫓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우승 이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숙명여중 선수들

 

숙명여중 전희교는 2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신예영도 20득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해란은 무려 38득점 2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임혜원이 13득점에 그치고 나머지 선수들은 거의 득점에 가세하지 못하며 숙명여중에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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