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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교수-학생-동문-학부모-서울시민이 함께 만든 무대
총장-교수-학생-동문-학부모-서울시민이 함께 만든 무대
  • 황수연 기자
  • 승인 2018.05.1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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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음악회

 

지난 5월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 음악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1918년 5월 1일 개교한 ‘경성공립농업학교’를 모체로 출발한 서울시립대학교는 100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났고, “배움과 나눔의 100년, 서울의 자부심 서울시립대학교”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기획한 100여 개 기념행사의 하나로 열린 음악회였다.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연주

 

이 기념 음악회에서는 지휘 조정현, 바이올린 김영준, 피아노 임남희, 작곡 강중훈, 합창지휘 김영진, 소프라노 이윤정, 메조 소프라노 김지영, 테너 이인학, 바리톤 전기홍 등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서울시립대학교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 함께 연주를 했는데, 특별히 합창단의 경우 교직원, 학생, 동문, 학부모, 서울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재학생, 교직원을 포함하여 서울시민 200명을 모집해 합창단을 구성했고,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으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 것이다. 이번 음악회를 주관한 음악학과의 임남희 교수(학과장)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서 시립대의 모든 가족들과 함께 축제처럼 즐기기 위한”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피아노 연주자로서 무대에 익숙하지만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나름대로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영광이었다”는 임 교수는 “교직원, 학생, 학부모 모두 함께 하나의 음악회를 만드는 과정이 더 기쁘고 행복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립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강중훈, 이인학, 전기홍, 임남희, 이소연, 김영준)
음악학과 임남희 교수

 

이 음악회는 제1부

[서울시립대학교 오케스트라] G. Rossini William Tell Oveture,

[곡, 강중훈] Waltz for the Summer Shadow for Orchestra 2018(초연),

[Vn. 김영준] P. Sarasate Zigeunerweisen, Op.20

[Pf. 임남희] S.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c minor, Op.18. Mov. 1,

 

제2부

[Bar. 전기홍, Ten. 이인학, Sop. 이윤정, Mezzo Sop. 김지영] L.v.Beethoven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Choral", Mov. 4의 프로그램으로 출연진과 모든 관객들이 하나로 호흡하며 개교 100주년을 만끽했다.

 

베토벤, 교향곡9번 "합창" 4악장 (솔리스트 전기홍, 이인학, 이윤정, 김지영)

 

이번 L.v.Beethoven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Choral", Mov. 4의 소프라노와 알토 솔리스트를 맡은 김지영, 이윤정은 시립대학교 동문이다. 96학번인 김지영은 “공고를 보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이렇게 귀한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고 교수님들과 같이 무대에 선다는 것도 영광이었다, 근 20년 만에 학교에 왔는데 기분이 색다르고 정말 좋다”며 동문으로서의 남다른 기분을 전했다. 00학번 이윤정은 “감사하게도 90주년에 유학생 신분으로 함께 Symphony No.9을 했었는데, 이번 100주년은 겸임교수로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100주년이란 것이 우리에게 굉장히 특별한데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홀이라고 불리는 롯데콘서트홀에서 학생들과 함께 연주 할 수 있어서 가장 기쁘다. 많은 무대를 섰지만 오늘이 가장 의미 있는 무대가 된 것 같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서울시립대학교 원윤희 총장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원윤희 총장도 합창단원으로 함께 참여했다. 원윤희 총장은 “평상시에도 음악을 좋아했지만 실제로 무대에 서본 경험은 처음이다. 연습과 경험을 통해 음악을 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100년이라는 세월이 물리적인 100년도 있지만 이것을 계기로 시립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에 대한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에 농업시대, 산업시대, 도시화시대 발전에 따라 시립대가 변해 왔는데 앞으로의 시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이고 끊임없이 변하는 이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할 것이다. 우리학교는 ‘상상하는 시대인, 상생으로 시대를 선도하는 서울시립대학교’를 지향한다. 그런 창조력, 상상력이 있고 협조하고 상생하며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총장 임기 중에 10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책임도 무겁다. 환경조각학과가 기념조각전을 하고 있고, 오늘 음악회를 하고 11월까지 100개정도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이 행사들을 통해 서로 단결하고 즐기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100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배움과 나눔의 100년, 서울의 자부심 서울시립대학교”라는 비전 아래 ‘시대정신과 시민정신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미래를 선도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적 연구’,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을 목표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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