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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성남고, 황금 계투진 앞세워 대전고 물리치고 8강 대열 합류
[황금사자기] 성남고, 황금 계투진 앞세워 대전고 물리치고 8강 대열 합류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5.30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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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손동현·박민성·장지수 트리오 맹활약… 대전고 3회 통한의 우익수 땅볼

성남고가 막강 투수진을 앞세워 대전고를 꺾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5월 26일 오후 3시 30분에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경기에서 성남고는 선발 손동현(185cm/88kg, 우완, 3학년) - 중간 강민성(192cm/102kg, 좌완, 3학년) 마무리 장지수(179cm/83kg, 우완, 3학년)의 이어던지기를 바탕으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등판한 에이스 손동현

 

이날은 양 팀의 투수전이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 대전고와 성남고 두 팀 모두 투수진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대전고 또한 에이스 한건희(185cm/105kg, 우완, 2학년), 이재환(180cm/78kg,우완, 3학년) 등이 버티고 있는데다가 성남고가 투수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력이 약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경기는 예상대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양 팀이 1회에 각각 1점씩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펼쳤다. 대전고는 1회에 상대 3루수 실책을 편승해 1점을 선취했다. 반면 성남고는 지난 경기 극도로 부진했던 4번 최해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날 경기의 성패는 딱 두 장면에서 갈렸다.

첫 번째는 3회 대전고 공격이었다. 1번 윤수녕(174cm/68kg, 3학년)의 내야안타와 4구, 그리고 이윤오(182cm/78kg, 3학년)의 투수땅볼로 만든 2사 23루의 찬스에서 4번 포수 최기혁(178cm/84kg, 학년)은 두 번째 투수 강민성의 직구를 통타해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적시타를 만들어냈다. 

 

4회 결정적인 수비를 성공시키고 권용관 코치와 환호하는 성남고 선수들

 

그러나 어이없는 장면이 나왔다. 분명히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빨랫줄 같은 안타였으나 우익수가 강하게 앞으로 수비시프트를 걸며 앞으로 들어와 있었고 워낙 빠른 타구였고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포수 최기혁이었기에 1루에서 바로 아웃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2사 23루에서 적시타가 나왔음에도 1득점도 하지 못했다. 최종 기록은 우익수 땅볼. 대전고로서는 너무나도 아쉬운 3회였다.

허탈감은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성남고는 4회 이태균(180cm/87kg, 3학년)의 2루타와 윤준석(176cm/88kg, 포수, 3학년)의 4구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대타 김근재(165cm/85kg, 2학년)의 적시타 등으로 2득점을 했다. 이 점수가 결국 결승점이 되었다.

 

4번 최해찬의 선제 1타점 적시타

 

두 번째는 9회 초 대전고의 공격이었다. 대전고에게는 9회 마지막 찬스가 있었다. 대전고는 9회 4번 최기혁의 안타·이현규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제환이 역투를 보이고 있었기에 역전만 하면 대전고의 승리가 눈앞에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8번 박연웅(172cm/65kg, 2학년)이 삼진, 9번 대타 정시원(177cm/95kg, 2학년)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결승점이 된 대타 김근재의 안타

 

성남고는 4회 2득점을 하며 역전에 성공하자 곧바로 주 무기인 황금 계투진을 가동했다. 선발 손동현은 2.1이닝 1실점, 강민성은 3.1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상대를 막아냈고 마무리 장지수 또한 149km/h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9회 1사 만루의 위기를 극복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대전고는 5회부터 에이스 이제환을 투입해서 상대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성남고의 강력한 계투진을 더 이상 공략하지 못하고 마지막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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