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중, 아현중 꺾고 서울특별시장기 우승 … 이호연 해트트릭
목동중, 아현중 꺾고 서울특별시장기 우승 … 이호연 해트트릭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6.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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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중·동북중 등 강호들 꺾고 서울시 왕좌 탈환 … 권석주 MVP 수상

목동중학교(이하 목동중)가 서울특별시장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침체되었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목동중은 5월 24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진 서울특별시장기 결승전 아현중과의 경기에서 2학년 스트라이커 이호현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목동중, 서울특별시장기 우승 - 사진은 목동중 손진웅의 경기 장면

 

목동중은 춘계중등연맹전 맹호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서울권역의 강팀이다.

특히 8강에서 중동중, 4강에서 동북중 등 강호들과의 접전 끝에 올라온 터라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히 아현중보다 우위에 있었다(목동중은 동북중을 PK 끝에 꺾고 올라왔고, 아현중은 광희중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목동중은 주전공격수 김효기가 스페인 발렌시아로 유학을 가며 센터포워드 쪽에 공백이 있었고 공격의 핵 신형균등을 비롯해 3학년 선수 5명이 부상을 당하며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는 목동중

 

따라서 이날 경기의 핵심은 아현중이 목동중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막아내며 후반 1골 싸움으로 끌고 가느냐였다.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약한 아현중은 최대한 내려앉으며 목동중의 공세를 막아내고 경기 후반 1골 싸움으로 몰고 가야 승산이 있었다. 반대로 첫 골을 조기에 허용하게 되면 수비 라인이 허물어져서 대량실점을 허용할 수 있어 첫 골을 언제 허용하느냐가 경기의 핵심 포인트로 보였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 있듯 목동중에는 2학년 슈퍼 히어로가 있었다. 바로 18번 이호연이다. 전반 10분경 교체되어서 들어간 포워드 이호연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진영을 공략했다. 첫 골은 전반 20분경 터져 나왔다.   왼쪽 윙 포워드 이중헌의 돌파 후 크로스를 한 공을 이호연이 강한 발리슛으로 연결하려하였으나 공이 빗맞았다. 그러나 빗맞은 공에 골키퍼가 방향을 잃어버리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행운의 첫 골이었다.

 

수비수 두명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슈퍼조커 이호연의 맹활약

 

행운의 첫 골을 넣은 목동중은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골은 종료직전에 나왔다. 이번에도 이호연이였다. 이호현은 오른쪽에서 바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멋진 헤더로 연결하며 그대로 아현중의 골문을 갈랐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프력과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기록한 멋진 헤더 골이었다. 이호현의 맹활약으로 목동중은 전반은 2-0으로 마무리하며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하였다.

 

윙포워드 이중헌의 돌파

 

후반전은 압도적인 목동중의 우세로 진행되었다. 목동중은 다수의 선수들을 교체하며 아현중의 진영에 폭격을 가했다. 세 번째 골은 10여분 후에 나왔다. 새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아현중의 진영을 휘젓고 다니던 이호연은 후반 10분경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3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아현중의 전의를 완전히 상실케 하는 쐐기 골이었다. 2학년 선수가 교체로 들어가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해트트릭은 공식경기 이호현의 첫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첫 골을 넣은 후 포옹하는 두 선수

 

3-0이 되자 목동중학교는 이호연등 다수의 주전선수들을 교체해주는 여유를 보이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춘계중등연맹전에서 우승한 후 소년체전 예선에서 조기 탈락하는 등 다소 침체기였던 목동중은 중동중, 동북중, 아현중 등 강자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금 서울시의 최강자로서 위용을 되찾았다. 특히 2학년 선수들의 맹활약을 이번 대회에서 확인함으로서 후반기 3학년 선수들이 투입되었을 때 두꺼운 스쿼드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목동중학교 우승 기념촬영

 

승장 목동중 이백준 감독은 “이번 대회는 유독 부상자가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올라가면 갈수록 힘이 붙고 또한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들이 많다보니까 이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된다” 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전략을 준비한 것은 솔직히 없다. 날씨가 더워 똑같이 힘든 상황이니까 너희가 한발 더 뛰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달라는 이야기만을 강조했는데 이야기한 부분을 선수들이 잘 따라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헹가레를 받는 목동중 이백준 감독

 

한편 대회 MVP에는 목동중의 센터백 권석주가 선정되었고 우수선수상에는 아현중의 김경모가 선정되었다. 최다득점상은 목동중의 이호연과 신림중의 최성민이 공동으로 수상하였고 목동중 이백준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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