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소년체전] 포항 U-15 포철중, 숙적 서울 U-15 오산중 꺾고 전국 최강 등극
[2018 소년체전] 포항 U-15 포철중, 숙적 서울 U-15 오산중 꺾고 전국 최강 등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6.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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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동점골·역전골 맹활약 … 주장 이승환 MVP 선정

포항 스틸러스 U-15 유스팀인 포철중학교(이하 포철중)가 숙적 FC 서울 U-15 유스팀 서울 오산중학교(이하 오산중)를 물리치고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 축구 남자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철중, 전국소년체전 중등부 우승

 

지난 26일부터 5일간 충청북도 충주시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소년체전은 포철중과 오산중의 결승전이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다. 그만큼 다른 팀들에 비해 양 팀의 전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오산중은 현재까지 무패가도를 날리고 있는 전국 중등 최강 전력의 팀이다. 올해 1월말에 개최되었던 춘계중등연맹전 '프로 산하 그룹' 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예선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결승에 올라왔다. 

특히 서재민, 강성진, 김광원 등의 화력이 막강하다. 포철중으로서는 오산중 공격수들의 화려한 개인기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중요한 화두였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오산중 공격의 핵 서재민

 

선제골은 오산중에서 나왔다. 오산중은 섀도스트라이커 서재민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선제골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바로 만회 골이 나왔다. 포철중 10번 이현주의 동점 골이 터진 것이다. 한차례씩 강펀치를 주고받으며 숨을 고른 양 팀의 전반전은 1-1로 마감되었다.

후반전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뚫으려는 오산중과 막으려는 포철중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이다. 오산중은 라인을 위로 끌어올리며 포철중을 압박했고 포철중은 강성진과 서재민 등의 개인기를 봉쇄하기 위해 유기적인 협력수비를 통한 탄탄한 수비진용을 구축했다.

 

탄탄한 포철중의 수비 - 강성진을 봉쇄하기 위한 협력수비

 

포철중의 수비는 탄탄했다. 계속된 공격에도 뚫리지 않았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오산중 선수들의 집중력이 순간 흐트러지자 이때를 노린 포철중의 날카로운 카운터어택이 터져 나왔다. 한 번에 길게 이어진 패스가 오산중의 진영으로 넘어갔고 이를 막아서던 안재민이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전반에 동점 골을 기록했던 이현주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을 만들었다. 

 

이현주의 페널티킥 장면

 

추가 골은 불과 10여 분 후에 나왔다. 오산중이 총공세로 나서며 수비 뒷공간이 비자 한 번에 길게 이어진 오른쪽 코너의 패스를 트래핑 한 김용학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터트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오산중 골키퍼 박민호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완벽한 1대1 찬스였다.

 

김용학의 슈팅

 

오산중은 후반 35분이 모두 종료된 후 약 3분여간의 추가 시간에 코너킥을 통한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결국 2018년 첫 패를 가장 중요한 시기에 당하며 또 다시 숙원이었던 전국소년체전 정상 등극에 실패하고 말았다.

 

골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포철중 선수들

 

이날 포철중은 전체적인 점유율 면에서는 뒤졌으나 후반전 2번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또한 비록 서재민에게는 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윙포워드 강성진을 효과적으로 막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포철중 선수들의 우승 기념 촬영

 

한편 포철중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전국 소년체전 우승을 달성했고, 골키퍼이자 팀의 주장인 이승환은 대회 MVP에 선정되었다.

경기 후 최종범 포철중 감독은 “늘 오산중에 막혀서 2인자로 남았었는데 이번에 오산중을 넘고 우승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우리 포철중이 여러 가지 시스템 개혁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 폭염 속에 체력적인 부담이 심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과 포철중에도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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