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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리그] ‘수원삼성의 미래’ 매탄중, 성남 FC에 5골 폭격
[중등리그] ‘수원삼성의 미래’ 매탄중, 성남 FC에 5골 폭격
  • 김홍석 기자
  • 승인 2019.09.19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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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탄중, 성남 FC상대로 5-1 대승 거둬
- MOM(경기 최우수 선수) ‘이성호’, 숨은 공신 ‘유종석’

매탄중학교(수원삼성블루윙즈 U-15) 가 성남FC U-15(이하 성남FC)를 상대로 화력시위를 펼치며 대승을 거뒀다.

매탄중학교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조보조구장에서 열린 K리그 주니어(중등)경기에서 성남 FC를 5-1로 완파했다.

매탄중(승점 34점)은 성남 FC(승점 35점)와 승점 1점밖에 차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리그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경기였다. 또한, 리그 3위부터 6위까지 승점 3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 상황으로 양 팀 모두 승점을 반드시 챙겨야 했다.

돈지덕 감독이 이끈 매탄중은 공격적이고 자유로운 연계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경기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탄중의 화려한 패스 플레이가 나왔다. 전반 8분, 삼각 패스를 주고받은 유종석(2학년)이 간결한 패스를 내주며 문형진(3학년)이 오른쪽 골문으로 깊숙이 찔러 넣었다. 매탄중의 화력은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23분, 매탄중 3학년 이성호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

전반 11분, 유종석(2학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성호가 받아 침착한 마무리 골로 이어졌다.

매탄중은 기세가 올라 계속적인 압박을 시도한 결과 전반 23분,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성호(3학년)가 수비벽을 살짝 넘겨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꽃히는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과거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자 프리킥의 달인, 이천수의 프리킥을 보는 듯한 절묘한 골이었다.

전반 33분 성남 FC도 반격에 나섰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연준원이 헤딩으로 마무리 하며 골망을 갈랐다. 연준원의 좋은 마무리가 있었지만 매탄중 골키퍼 주현진(2학년)의 실책에 가까웠다. 그대로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6분, 매탄중 3학년 이성호의 마무리 헤딩

전반을 3-1로 이긴 채 후반을 맞은 매탄중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고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후반 3분, 전방으로 침투한 정규현(3학년)의 패스를 이어받은 권태성(2학년)이 과감히 슈팅을 때려 골문을 갈랐다.

패색이 짙던 성남 FC는 무너져 갔고 또 다시 수비 공간을 내주었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유종석(3학년)이 재치있는 패스를 내주었고 이성호(2학년)가 헤딩으로 마무리 하면서 매탄중의 5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이 지날수록 성남 FC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매탄중의 탄탄한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고 무딘 패스가 이어졌다. 오히려 후반 매탄중의 공격이 골문을 위협했고 경기는 5-1 매탄중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리그 첫 경기에서 성남 FC에게 1-0으로 패한 매탄중은 설욕전에 성공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리그 3위를 기록하게 됐고 리그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매탄중 돈지덕 감독은 “우리가 훈련한 70% 정도 보여준 것 같다. 평소 ‘생각하는 축구’를 하라고 강조하는데 (오늘 경기에서) 잘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탄중학교 2학년 유종석

이날 경기의 수훈갑을 꼽자면 전반전에는 미드필더를 보고 후반전에는 센터백에 위치하여 3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낸 유종석이다. 미드필더에서는 날카로운 패스로 골문을 두드렸으며, 후반 센터백에 위치해서는 질 높은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매탄중 돈지덕 감독도 “22번 유종석 선수가 전 후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한국스포츠통신 김홍석 기자(ghdtjr12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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