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과 클래식의 화려한 조화를 이루어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재미있고 유쾌한 팝페라 그룹이 있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통해 전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문화를 이끌고 있는 퍼니 팝페라 그룹 ‘뚜뚜빠빠’다. 뚜뚜빠빠란 ‘당신에게 빠지다’라는 의미를 담아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대표 김산과 권보배를 비롯하여 백동진, 정성철이 뚜뚜빠빠의 멤버다. 때에 따라 팝페라 디바 인아 킴과 같이 움직인다.
2015년 12월 세상에 태어난 뚜뚜빠빠는 Good TV 송년 음악회, 대전 한남대 축제 콘서트, 청소년 문화 대축제 “청춘어람” 초청 콘서트, 인천 계양구청 주관 “스쿨락 콘서트”, 인천 문화재단 공모사업 당선 “단독 콘서트”, 대전 보육인의 밤, 통영 국제 음악당 초청 콘서트, “사랑 나눔 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화려한 이력을 쌓아가고 있는 실력파 그룹이다.
김산, 권보배 대표를 만나 뚜뚜빠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뚜뚜빠빠는 어떤 그룹인가.
클래식 전공자로서 우리나라에서는 클래식이 너무 어렵고 멀리 있다는 느낌이 든다. 뚜뚜빠빠는 거리감을 좁혀서 ‘클래식도 좋고 재미있구나, 항상 옆에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편하게 언제든 박수치고 같이 즐기는 무대를 만든다. 음악의 기본이 되는 것은 클래식인데, 이 좋은 음악을 나만 느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에게 한 발 다가가서 같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게 다가가는 그룹이다.
▶ 어떻게 결성하게 되었나.
흘러가듯이 사는 것이 아닌 구체적으로 인생을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뚜뚜빠빠의 엔터테인먼트 ‘라크로체’ 공동대표를 하고 있는 권보배를 영입할 때, 보배에게 멋있는 거 말고 선글라스 끼고 빨간 장갑도 끼는 재미있는 컨셉의 퍼니 팝페라를 같이 하자고 했더니 컨셉이 특이해서 처음에는 비웃더라. 우습게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가치와 목표를 가진 것을 보고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
▶ 팀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컨셉이 퍼니 팝페라이다 보니 재밌는 이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아버지가 뚜뚜빠빠가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주셨다. 이름부터 재미있지 않는가. 이태리어로 tu는 당신이라는 뜻이다. 당신에게 ‘빠’지다라는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당신에게 빠져서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이다.
▶ 뚜뚜빠빠의 엔터테인먼트 ‘라크로체’를 소개해 달라.
‘뚜뚜빠빠’ 팝페라 그룹, 하피스트, 작곡가가 있다. 우리는 음악 교육 컨텐츠를 만든다. 아이들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해서 노래를 한다는 컨셉으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어떤 방법으로 대중 속으로 한 발 다가가는가.
재미라는 것은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통해서 대중들과 많이 소통하고 싶다. 또 항상 행사에 나가면 ‘뚜뚜빠빠’는 사랑입니다 라는 말을 한다. 음악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고 싶고 사랑을 해주고 싶다. 사랑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부분은 ‘사랑 나눔 콘서트’이다. 공연에서 나온 수익금을 통해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가서 장난감, 맛있는 음식, 음악을 통해 사랑을 전달한다. 우리들의 노래를 듣는 관객들도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뚜뚜빠빠에 국한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라크로체 회사의 비전이기도 하고 목표이기도 하다. 음악을 통해 사랑을 나눈다.
▶ 뚜뚜빠빠의 음악적 스타일은 무엇인가.
우리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전 연령층에 행복을 드리기 위해 많은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기존 팝페라 노래, 뮤지컬, 트로트, 아이돌과 걸그룹 노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다. 자칫 잘 못하면 우리의 중심이 없고 정체성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우리의 목표와 목적은 관객과 소통. 그 소통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처음에는 권위적인 클래식 분위기를 깨고자 선글라스와 빨간 장갑을 끼고 시작했다. 지금은 관객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선글라스와 장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관객들과 나누고 소통하고 클래식의 기품도 전달해드리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는가.
크고 관객이 많았던 무대보다는 요양원이나 작은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정말 젊어 보이십니다. 누님, 형님” 이라고 하면 밝아지시는 할머님, 할아버님들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말과 노래가 관객들에게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얼마 전에 초등학교를 찾아가서 한 아이에게 케이크를 주며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아이가 펑펑 울더라.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감격해서 우는 그 아이를 보며 <사랑 나눔 콘서트>를 좀 더 잘해보자는 마음을 가졌다.
▶ 뚜뚜빠빠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멤버십이 정말 좋다. 또 재미있다. 클래식은 멀리 있지 않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그룹이다. 공연은 즐거워야 한다. 희로애락을 다 느낄 수 있게끔 다양하게 공연한다.
▶ 각자 개인의 색깔은?
김산 : 굉장히 지적이다(웃음). 나는 멘트 담당이다.
권보배 : 쾌활함과 에너지를 담당한다. 무대에서 어떤 에너지를 뿜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성철 : 188의 모델 같은 키로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다.
백동진 :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다.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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