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19 16:01 (금)
본오중, 탄탄한 기본기와 협동심으로 송산중 대파! 영광배 우승 거머쥐다.
본오중, 탄탄한 기본기와 협동심으로 송산중 대파! 영광배 우승 거머쥐다.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06.2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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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김건희를 필두로 한 개개인의 우수한 볼 처리 능력... 송산중은 자신감 잃고 우왕좌왕

2018년 영광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의 남중부 결승전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영광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지난 3월 경남 남해에서 열린 2018 춘계 전국남녀중고 배구 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본오중(감독: 최남열)은 작년부터 우승권에 들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을 바라보고 출전하여 심기일전으로 경기에 임하였다.

반면 송산중(감독: 신현모)은 최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재기할 기회를 가져야 했다.

두 학교 모두 영광배와 인연이 깊은데 본오중은 지난 16,17년 각 3위, 2위를 하였고, 송산중은 15년에 영광배 대회에서 우승하였다.

 

송산중을 격파할 작전을 짜고 있는 본오중

본오중은 주장인 김건희(184cm, 3학년, 레프트)를 필두로 공민식(190cm, 3학년, 센터), 김동현(185cm, 3학년, 센터), 김동준(180cm, 3학년, 레프트), 한태준(170cm, 2학년, 세터) 그리고 김재민(188cm, 3학년, 라이트)가 주전 출전하였다.

송산중은 주장인 곽찬민(193cm, 3학년, 레프트)와 이하늘(185cm, 3학년, 레프트), 박상연(175cm, 3학년, 세터), 송건환(188cm, 2학년, 센터), 김진영(193cm, 3학년, 센터) 그리고 윤도경(185cm, 3학년, 라이트)가 주전으로 출전하였다.

1세트가 시작되었다. 경기 초반은 두 팀이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다. 경기장에 다소 적응을 못한 듯 두 팀 모두 실책이 많이 있었으나 이내 페이스를 찾는 모습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경기 초반 본오중에서 특히 서브 범실이 많았고, 스파이크도 아쉬운 면이 많았다. 공격을 많이 하는 본오중이었지만 실책 때문에 계속 실점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곧 강력 우승후보 팀답게 경기의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본오중의 김동준은 강한 서브로 득점을 하기 시작하였고, 스파이크도 힘을 찾기 시작했다. 오픈 공격은 물론이고 시간차, 속공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레프트와 센터의 스파이크 공격이 송산중을 위축시키기 시작했다.

 

심기일전하는 송산중이지만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특히 송산중은 리시브에서 범실이 잦았다. 이어지는 리시브 실책으로 더욱 위축된 송산중은 경기 중반 이후 거의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1세트는 본오중이 송산중을 상대로 25대15, 큰 격차의 점수로 끝맺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 계속 되는 듯 했다. 초반부터 본오중은 송산중을 거세게 밀어 붙였다. 본오중의 리시브-토스-스파이크로 이어지는 루트는 정교하고 계산적으로 흘러갔다. 다만 서브에서 실책이 많아 점수를 잃은 면이 있다.

송산중은 초반 위축된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리시브와 서브에서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것 같은 분위기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송산중이 아니었다.

송산중의 김진영의 스파이크가 강력하게 꽂히면서 송산중의 의지가 다시 살아나는 듯 했다. 송산중은 과감한 스파이크를 연속으로 쏘기 시작하였고, 당황한 본오중은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중반 점수가 12대10으로 박빙을 이루기 시작했다. 하지만 본오중은 워밍업이 끝난 듯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본오중의 주장인 김건희는 연속으로 스파이크를 성공 시켰고, 리시브 또한 더욱 탄탄하게 받아내어 본오중의 실책을 줄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위축되었던 것 같은 본오중의 공격 라인이 완전히 살아났다.

 

영광배 남중부 우승에 빛나는 본오중

 

 

본오중의 공민식은 후반 속공 공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 왔다. 뿐만 아니라 공민식은 서브로 우승에 큰 힘을 보탰는데, 그의 강력한 서브는 송산중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더불어 본오중의 라이트 김재민의 날선 스파이크와 블로킹까지 합세하면서 본오중의 승리를 굳히게 하였다.

결국 2세트는 25대16으로 마무리 되었다.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본오중이 영광배 대회의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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