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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서울의 강호’ 영등포공고...전국 고등리그 6연패 달성
[고등리그] ‘서울의 강호’ 영등포공고...전국 고등리그 6연패 달성
  • 김홍석 기자
  • 승인 2019.09.21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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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준 영등포공고
- 이날의 경기 수훈갑 ‘이광인’

영등포공고가 화려한 공격 축구, 이른바 ‘닥공’으로 여의도고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영등포공고는 20일 오후 4시에 여의도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동부 고등리그에서 여의도고를 3-1로 완파했다.

이전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 모두 승부를 가리기 위해 입시가 끝난 3학년 선수들도 나오는 경기였다.

영등포공고의 김재웅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공격적플레이를 선호한다. 하지만 수비에도 충실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라고 하면서 매서운 공격 축구를 예상했다.

황득하 감독이 이끈 여의도고는 4-2-3-1 포메이션으로 기본적인 플레이로 측면을 통해 경기를 풀어갈거라 예상했다.

영등포공고의 공격 축구는 김재웅 감독 예상대로 날카로웠다. 경기 초반 이광인(3학년)을 중심으로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여의도고를 압박해갔다.

먼저 영등포공고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8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흘러들어온 볼을 이광인이 잡아 슈팅을 날렸으나 위력이 부족했다.

이후 영등포공고는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 패스에서 아쉬움을 불렀다.

빠른 템포의 공격 전환에서 결과가 나왔다. 전반 26분, 이주원(3학년)의 땅볼 크로스로 김태우(2학년)가 차분하게 밀어 넣으며 영등포공고에게 리드를 안겼다.

실점을 안은 여의도고는 오른쪽에서 이성빈(3학년)의 측면 돌파를 통해 골문을 두드리는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진영을 바꿔 시작한 후반전은 홈 팀 여의도고의 기세가 거세졌다. 전반전과 비교해서 공격적인 숫자를 늘렸고 양 측면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세트피스에서 여의도고의 집중력이 빛을 발휘했다. 후반 4분에 얻은 코너킥에서 변준영(3학년)의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이 만들어졌다.

실점 후 영등포공고는 곧바로 공격에 나서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후반 9분, 페널티 에어리어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덕진(3학년)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대를 출렁이게 했다.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이광인의 침착한 마무리

승기를 잡은 영등포공고는 더욱더 매섭게 공격을 몰아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이광인이 중앙 돌파 이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광인은 10경기 리그 12득점에 성공하면서 득점왕 선두를 이어나갔다.

이후 여의도고의 수비 조직력은 무너져갔고 영등포공고의 빠른 템포에 이은 압박에 버거워 했다. 영등포공고는 여러 차례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대로 승부는 3-1 영등포공고 승리로 종료됐다.

이로써 영등포공고는 승점 34점으로 리그 6연패를 달성하고 축구 명문고의 모습을 역력히 보여줬다.

영등포공고 3학년 이광인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현재 해외 진출 얘기가 오가고 있는 이광인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은 활동량으로 필드를 누렸다. 

공격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와 적절한 스루패스를 배급해주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스포츠통신 김홍석 기자 (ghdtjr12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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