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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5] ‘내우외환’ 제주제일중, 화순중에 대패 … 화순중 김우석·안태강 맹활약
[U-15] ‘내우외환’ 제주제일중, 화순중에 대패 … 화순중 김우석·안태강 맹활약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9.22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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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원 15명에 1학년이 대부분인 제주 제일중, 화순중에 1회전 2-11 대패 눈물
- 제일중 3학년 김태양, 홀로 3안타 분전
- 화순중 2학년 이경민·이태강 듀오 제주 제일중 타선 꽁꽁 묶어
- 화순중 김우석, 2안타 1홈런 4타점 맹타

중과부적이었다.
제주 제일중은 총원이 15명밖에 되지 않는다. 거기에 9명의 라인업 중 1학년만 무려 6명(하지웅, 최창희, 김승준, 강지헌, 고우성, 고현)이다. 포수, 2루수, 3루수, 유격수가 모두 1학년생으로 구성되어있는 것. 거기에 ‘제주고 해체 사건’으로 학교 안팎이 시끄러운 내우외환이 겹쳐있는 상황에서 사실 경기를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

 

 

화순중 2학년 김우석, 2회 역전 3점홈런 작렬

 

제주 제일중(이하 제일중)은 9월 21일 오전 10시 화성 드림파크 주니어구장에서 펼쳐진 화순중과의 개막전에서 2-11로 패했다.

1회는 팽팽했다. 화순은 1회 김우석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4번 타자 이경민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제일중도 바로 따라 붙었다. 김태양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은 상대의 와일드피치와 내야 땅볼 등으로 1점을 뽑아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회부터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2회 김우석의 우중월 역전 3점 홈런이 터진 것. 이 홈런 한 방을 계기로 경기는 크게 기울어졌다. 기세가 오른 화순중은 3회에도 이경민의 2루타에 이른 후속 타자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크게 리드해나갔다. 

 

 

제주중 선발투수 김태양 

 

 

따라가는 제주제일중... 그러나

 

 

반면, 제일중은 김태양(3학년)이 무려 5실점을 하고 3회에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김태양이 마운드를 내려오자 더더욱 상황은 어려워졌다. 중견수에서 투수로 보직을 바꾼 좌완투수 양유준(3학년)이 급한 불을 끄기는 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화순중은 마운드가 안정되어있었다. 
좌완 선발 이경민(2학년)은 안정적인 제구력과 변화구를 바탕으로 제일중 타자들을 요리해나갔다. 뒤 이어 올라온 안태강(2학년)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중학교 2학년임에도 키가 186~7cm 정도 되는 장신 우완 투수 안태강은 4이닝동안 2피안타 3K 무실점으로 제일중 타자들을 압도했다. 화순중 3루수 김우석(2학년)은 2회 3점홈런에 이어 7회에도 1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3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화순중 선발투수 이경민
화순중 선발투수 이경민

 

 

 

화순중에 등장한 장신 우완투수 안태강

 

 

안태강이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타자들이 7회에 다시 힘을 냈다. 7회 이경민(2학년)의 안타와 박민욱(2학년)의 볼넷, 김태현(2학년)의 3루타, 김우석의 3루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제일중은 김태양이 무려 3안타를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단 1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아쉽게 첫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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