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3-28 20:20 (목)
[청룡기 명장]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 “이번 대회도 우승 노리겠다”
[청룡기 명장]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 “이번 대회도 우승 노리겠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7.14 2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악 대진운 오히려 우리 팀에 약이 될 것 … 다른 선수 활용여부 훈련 지켜보겠다"

광주일고는 이번 대회 전승을 달리고 있는 2018년 최고의 팀이다. 지난 황금사자기 챔피언이기도 하다. 지난 대회에서는 강력한 서울세에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당당한 최강자의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다. 모든 팀들이 광주일고를 제 1의 우승후보로 꼽고 있는 것 또한 그런 이유다.

이번 대회 광주일고의 대진표는 최악에 가깝다. 1회전에서 경기권의 강호 유신고와 64강을 치르고, 16강에서는 우승후보 경남고와 혈전을 치러야할 가능성이 높다. 16강을 돌파해도 8강에서는 또 다른 우승후보 성남고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산넘어 산인 셈이다. 그러나 성영재 감독은 “오히려 이게 더 낫다” 라며 너스레를 떤다. 강호들을 초반부터 만나야 선수들이 오히려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접전이 예상되었던 경기에서 너무도 쉽게 유신고를 제압하고 대회 32강에 합류한 광주일고의 사령탑 성영재 감독을 경기 후 덕아웃에서 만나보았다.

 

경기 직후 만난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

 

Q) 첫 게임이라 그런가 살짝 고전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일단 첫 게임 이겨서 너무 좋다. 일단 선수들이 주말리그를 치르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첫 게임 잘 풀어나간 것 같다.

 

Q) 이번 대회 대진운이 최악인 것 같다. 너무 안 좋은 것 아닌가.

(웃음) 그다지 좋지않긴 하다. 하지만 우리 팀은 지난 황금사자기에서도 최악의 대진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항상 대진운은 오히려 이렇게 어렵게 걸리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는 평준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쉬운팀이 없기도 하거니와 첫 게임부터 어려운 팀을 만나는 것이 선수들이 긴장을 풀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오히려 더 잘 된 것 같다.

 

Q) 광주일고 조준혁, 정해영은 모두가 인정하는 원투펀치다. 반면 그 두명 외에 다른 투수들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어있다.

3학년 박상용(184cm/82kg, 우투우타, 투수, 3학년)도 있고 조정호(191cm/95kg, 우투우타, 3학년, 투수)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그 선수들이 좀 불확실하다보니까 정해영과 조준혁이 전국대회에서는 조금 더 많이 던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투입시기를 보고 있다. 다음 경기(설악고)에서는 이 선수들을 선발로 투입을 해야할지, 아니면 오늘처럼 뒤에서 던지게 해야 할지 시간이 있으니 고민을 해보겠다. 연습하는 것을 참고해서 결정할 것이다.

 

Q) 2018년 전승이다. 올 시즌 너무 무시무시한 것 아닌가.

(웃음) 감사하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분명 언젠가는 질 것이다. 하지만 그때를 생각하지않고 매 게임 매 게임 집중해서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Q) 올 시즌 이렇게 성적이 좋은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기는 준비가 반이다. 그런데 선수들의 몸상태, 정신력 등에서 준비를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 부분들이 성적이 좋은 비결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Q) 마지막 질문이다. 지난대회 우승을 했다. 이번대회는 좀 느슨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위해서 강하게 붙어볼 생각이신지 궁금하다.

당연하다. 지고 싶은 팀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승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매 게임, 매 게임마다 이기기 위해서 집중할 것이다. 그래서 결승까지 올라가게 된다면 당연히 우승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