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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춤, 하남의 몸짓!”
“아시아의 춤, 하남의 몸짓!”
  • 황수연 기자
  • 승인 2018.07.16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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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하남 아시아 코믹 댄스 페스티벌

 

하남문화재단(대표이사 김영욱)은 ‘코믹’과 ‘유머’를 주제로 한 국제무용축제 <제1회 하남아시아코믹댄스페스티벌>을 7월 4일부터 나흘 동안 하남시 일대에서 개최했다.

 

이 축제는 국내외 무용단체의 초청 공연을 통해 무용 속의 유머를 발견하고 대중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웃음’이 있는 새로운 개념의 유쾌한 국제 무용축제이다. 공연예술을 통한 국제교류가 대부분 서울 소재 대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서 탈피하여 새로운 국제공연예술 축제를 태동시켰다. 시 단위 소재의 공연장에서도 국내외 전문예술단체와 지역 주민들을 연계한 국제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코믹댄스의 사전적 의미는 “웃기는 무용” 혹은 “재미있는 무용”이다. <제1회 하남아시아코믹댄스페스티벌>은 장광열 예술감독의 프로그래밍으로 움직임의 조합, 작품의 소재, 작품을 풀어나가는 아이디어, 그리고 의상이나 분장 소품 등의 사용에서 코믹한 요소를 담은 작품을 선정했다. 공식 초청된 14개 무용단을 포함하여 20개 무용단이 공연한 총 23개의 작품은 성인, 어린이, 가족 단위의 관객 등 다양한 관객층을 고려해 선별했다.

 

해외에서는 스포츠와 현대무용을 접목하는 일본무용단 Namstrops의 ‘Action Game with Physical Sensation'과 ’The Inch-High Samurai', 홍콩 안무가 Ong Yang Lock이 이끄는 Unlock Dancing Plaza의 ‘The Sound', 일본 FUTOME performance의 ’The Virgin', 말레이시아 ASK Dance Company의 ‘Chicken&Egg', 일본 Shimojima Reisa Company의 ’기저귀를 찬 원숭이‘, 일본 Ayaha Matsuoka의 ’Juke Dance', 마카오 STELLA&ARTISTS의 ‘흐름’ 등 7개 단체의 8개 작품이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댄싱9의 스타 김명규와 떠오르는 스타 심현희가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 결혼식 파드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빛낸 LDP무용단의 ‘Look Look', 언제나 최상의 움직임을 조합해내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바디 콘체르토‘, 개성 넘치는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의 ’옛날 옛적에‘, 시나브로 가슴에의 ’휴식‘, JS Ballet의 아기자기한 작품 ’인형요정‘, Decent Dance Company의 ’마라톤‘ 7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여기에 한국 안무가 최명현과 일본 FUTOME의 2명 무용수가 함께 만든 국제 협업 작품 ‘The Ignited Body'도 공연되었다.

 

<제1회 하남아시아코믹댄스페스티벌>은 하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공식 초청되는 국내외 14개 무용단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의 춤 단체, 홍콩과 협업하는 2개의 즉흥춤 전문 단체까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총 20팀의 국제 무용 네트워크를 엮는 다방향 예술축제로 전개되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재미있는 무용작품들을 초청,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무용가들과 하남시의 지역 주민들이 예술로서 소통하고, 전국의 무용단체 대상 공모에 의한 축제 참가를 통해 문화예술의 생활화, 그리고 한국의 무용가들과 지역 주민들이 네트워킹을 쌓는 특별한 축제로 치러졌다.

 

지역주민 대상의 국제 코믹댄스 워크숍 프로그램과 무료 공연도 편성되었다. 일본무용단 Namstrops는 ‘Dance Play'라는 콘셉트로 4일과 5일 양일에 거쳐 하남시 소재의 신평중학교와 신장중학교를 찾아가 청소년 대상의 'School Visit' 움직임 워크숍을 진행했다. 홍콩 안무가 Ong Yong Lock의 지도로 시행될 하남시민과 홍콩x한국의 국제 협업 즉흥 작품 <Bolero> 공연을 위해서는 하남시민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워크숍이 진행되었고, 수강생들은 7일 폐막공연에 직접 참여하여 축제의 열기를 북돋았다. 또한 7일 낮 12시에는 하남시의 명소 유니온파크에서 일본의 Namstrops와 FUTOME 그리고 공모에서 선정된 무용단들이 춤을 추었다.

 

 

페스티벌 기간 중 홍콩의 안무가 Ong Yong Lock의 지도 아래 이루어진 워크샵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하나를 만들어가는 인상 깊은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모두들 처음만난 것 같지 않은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되었다. 그 와중에서도 다음 날 있을 무대를 위한 긴장의 끈은 놓지 않는 듯 보였다.

 

Ong Yong Lock

 

Ong Yong Lock은 “우리는 볼레로를 함께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 나는 대부분 참가자들이 춤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경험이 없다는 것을 안다. 때문에 우리는 그들이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도구를 이용한다. 워크샵을 통해 흥미로운 재료와 흥미로운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다. 매번 공연할 때 마다 작품을 조금씩 바꾸고 이미 이 작품도 바꿨다. 우리는 이 작품에 많은 다른 버전이 있다. 코믹댄스페스티벌은 여러 버전을 만들기 좋은 행사이다. 왜냐하면 Mr.장(예술총감독 장광열)은 이런 행사에 나를 여러 번 초대하기 때문에 나는 여러 개의 버전과 다양한 작품을 가지고 있다”며 참가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하남 시민들과 함께 한 것에 대해 “그들은 굉장히 똑똑하다. 특히 게임을 할 때 똑똑하다(웃음). 그들은 생각을 굉장히 빠르게 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이것들은 나를 좀 놀라게 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아이스 브레이크를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워크샵에서 참가자들이 움직이게 동기부여 하는 것이 쉬웠다. 나는 이번이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크샵에 참가한 박진영(하남시민)씨는 “하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남 시민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참가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우리가 전문적인 배우도 아닌데 홍콩의 유명한 선생님과 같이 웃으면서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과 참가한 그녀에게 코믹댄스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정해진 틀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는 있지만 중간 중간 본인의 자유로움을 표현 할 수 있는 것이 코믹댄스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의 컨셉은 나이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더라. 다양한 표현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또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보니 어제 다들 처음 만났는데 어색함 없이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1회 하남아시아코믹댄스페스티벌>은 하남시민의 일상에 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기대하며 기획되었다. 더 나아가 예술과 대중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을 목표로, 하남과 아시아가 만나고, 춤과 시민들이 만나는 이번 페스티벌로 지역의 문화예술이 한층 살아나고, 하남시가 국제적인 문화 도시로 발돋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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