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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5] ‘황진건 2루타 2개’ 경기 율곡중, 수비 무너진 울산제일중 꺾고 2회전 진출
[U-15] ‘황진건 2루타 2개’ 경기 율곡중, 수비 무너진 울산제일중 꺾고 2회전 진출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9.24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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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황진건, 2루타 2개로 팀 승리 이끌어
- 김남영·구본우의 마운드 5.2이닝 2실점 철벽 계투
- 울산제일중, 1학년들 선전했으나, 수비실책이 발목

율곡중이 황진건의 극적인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울산 제일중을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율곡중은 23일 히어로즈베이스볼 파크에서 펼쳐진 U-15 대회 1회전에서 울산제일중을 6-3으로 물리쳤다.

경기 파주에 위치한 율곡중은 김남영, 박우진의 배터리가 투·포수를 겸하며 3,4번에 포진한 팀으로 2014년 창단된 팀이다.

반면, 울산제일중은 아직까지는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팀으로서 이번 대회는 대부분 1학년들이 경기에 출전해 율곡중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다. 

 

 

선취점 뽑아내는 울산제일중

 

 

하지만 예상 밖으로 울산제일중의 1학년들이 선전했다. 특히, 3학년 안진우가 마운드에서 자리를 잡아준 것이 컸다. 안진우는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3.1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율곡중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절묘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잘 먹혔다. 

안진우가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울산제일중이 힘을 냈다. 2회 4번 배강민(3학년)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황윤상(1학년)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선취했다. 

 

 

포수이자 3번타자 박우진의 안타

 

 

배강민의 타구가 아쉽게 잡히며.... 불운이 잇따른 울산제일중
배강민의 타구가 아쉽게 잡히며.... 불운이 잇따른 울산제일중

 

 

3회에는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안진우(3학년)의 중전안타에 이어 한선진(2학년)의 우월 3루타가 터지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불운이 잇따랐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배강민이 친 잘 맞은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가면서 더블 아웃이 되어버린 것. 

불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계속 집중력을 이어가며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황윤상의 우전 안타 성 타구가 주자의 몸에 맞으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 되어 버린 것. 최소 3점 이상을 얻어낼 수 있는 찬스가 1점으로 끝나버린 것이다. 

득점할 수 있는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컸다. 찬스를 놓치자 율곡중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특히 1학년으로 구성된 라인업이 다보니 수비에서 심각한 균열이 나타났다. 대부분의 점수를 수비 실책으로 헌납한 것. 3루수 정세훈(1학년)의 악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허용했고, 투수의 와일드 피치로 2점째를 허용했다. 

 

 

5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치고 질주하는 황진건

 

 

6회에는 결국 역전타를 허용했다. 율곡중은 5번 김민석(3학년)의 안타와 6번 손수혁(2학년)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황진건(2학년)이 3루수 옆을 꿰 뚫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4-2로 일거에 승부를 뒤집었다. 6회에는 울산제일중 유기범(1학년)이 안진우의 좌전안타를 뒤로 빠뜨리며 1점을 추가 허용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울산제일중은 안진우가 3.1이닝을 2실점 1자책으로 잘 막았으나 뒤에 나온 배광률(2학년), 최병오(1학년) 등이 모두 수비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1회전에서 패했다. 9명중 5명이 1학년이었으나 많은 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타자들이 전부 안타를 때려낼 정도로 타선의 응집력은 돋보였다. 정세훈·황윤상은 각각 2안타씩을 때려내기도 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승리투수가 된 구본영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승리투수가 된 구본영

 

 

율곡중은 황진건의 활약이 돋보였다. 황진건은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남영(3학년)이 3이닝 2실점 2자책점으로 잘 버텼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구본우가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율곡중은 내일 경운중과 2회전에서 격돌하게 된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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