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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기적의 8회’ 광주동성고 대역전극... 서울 강호 신일고 꺾고 극적 4강진출
[청룡기] ‘기적의 8회’ 광주동성고 대역전극... 서울 강호 신일고 꺾고 극적 4강진출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7.2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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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에만 8득점 대역전극 … 에이스 김기훈 쓰지 않고도 4강진출 쾌거

광주동성고가 서울의 강호 신일고를 10-8로 꺾고 올시즌 첫 4강에 진출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신일고의 우세로 점쳐졌다. 신일고는 에이스 김이환을 중심으로 이건, 문보경 등을 전부다 쓸 수 있는 상황이었고 광주동성고는 에이스 김기훈(181/85, 좌좌, 3학년)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승부의 무게추도 신일고에 쏠려있었고 실제로 대다수의 이닝을 신일고가 압도했다. 단 8회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신일고는 이건(172/67,우우, 2학년)이 선발로 나왔고 동성고는 신희수(180/74, 우우, 3학년)가 선발로 등판했다.

신일고는 초반부터 기치를 올렸다. 3회 문보경(180/75, 우좌, 3학년)의 좌중간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포수이자 4번 타자인 김도환(180/84, 우우, 3학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초반 2대 0으로 리드를 잡았다. 

광주동성고가 6회 이명기의 중전안타와 상대실책을 통해 1점을 만회하자 신일고는 에이스 김이환(183/87, 우우, 3학년)을 호출했다. 

 

신일고 문보경의 선제 솔로홈런

 

김이환이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7회 쐐기점이 터져 나왔다. 바로 신일고의 5번 우익수 박진(180/75, 좌좌, 3학년)이 오승윤(180/72, 좌좌, 2학년)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중월 3점 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그뿐 아니라 김휘집(178/75, 우우,2학년)의 2루타와 한지용(186/80,우좌, 3학년)의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6-2로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8회에는 마무리 단계였다. 김응주(174/72, 우우, 2학년)의 안타와 안동환(173/68, 우우, 2학년)의 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송대현, 문보경, 김도환이 전부 포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2점을 획득했다. 에이스 김이환의 존재와 남은 8회라는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신일고 박진의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잡아내는 3점 홈런

 

그러나 기적은 8회에 일어났다. 타자가 1순하며 무려 8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2번 최지강(179/72,우좌, 2학년)이 1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지강혁(180/74, 우좌, 3학년)의 좌전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이명기(185/95, 우우, 3학년)의 사구에 이은 김기훈의 우전적시타, 김현창(185/80, 우우, 2학년)의 중전적시타, 허진(173/70, 우우, 2학년)의 내야안타 등을 묶어서 8-6까지 따라갔다. 

거기에 다음 타자 최성민(178/79, 좌좌, 1학년)의 타구를 1루수가 더듬더듬하다가 그대로 주자를 모두 살려주는 경정적인 실책을 범했고 혼란한 틈을 타 이현서가 중전안타를 터트리며 10-8로 뒤집어 버렸다. 

 

3번타자 김현창의 적시타

 

신일고는 급하게 김이환에 이어서 문보경 까지 투입하며 불을 꺼보려고 했지만 광주동성고의 달아오른 타격에 찬물을 끼얹기에는 2개의 에러가 편승된 수비의 뒷받침이 너무 미흡했다. 문보경과 박진은 타석에서 각각 홈런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7타자를 맞아 3사사구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동성고 김영현(176/74, 우우, 1학년)이 승리투수가 되었고 2번 최지강이 3타수 2안타 2타점, 김현창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기훈은 5번 우익수로 출전해 8회 팀에 팀을 보태는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리며 다음경기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김기훈은 경기 후 “지난 대회 광주제일고가 우승을 해서 지역라이벌로서 자존심이 상했다. 이번에는 우리 팀이 우승에 도전하도록 하겠다” 라고 4강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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