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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5] ‘챔피언 수난 시대’ 마산중, 경남중 16-3으로 완파하고 2회전 진출
[U-15] ‘챔피언 수난 시대’ 마산중, 경남중 16-3으로 완파하고 2회전 진출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9.25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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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중, 11안타 10사사구 16득점 경남중 마운드 맹폭
- 마산중 1~3번 타자, 7안타 작렬 … 유준석, 3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2볼넷 맹타
- 경남중, 무려 6개의 실책 범하며 대량 실점 허용

‘챔피언’ 수난시대다. 
2019 대통령배 챔피언이자 부산지역 전국소년체전 대표이기도한 경남중이 24일 오후 1시 히어로즈 베이스볼 파크에서 벌어진 마산중과의 용주법종 권역 대회 첫 경기에서 3-16 대패를 당하며 1회전 탈락했다. 

 

 

마산중학교, 경남중 콜드게임으로 꺾고 2회전 진출
마산중학교, 경남중 콜드게임으로 꺾고 2회전 진출

 

 

‘용주법종’ 권역에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던 경남고의 1회전 탈락은 의외였고, 경기 내용은 더더욱 의외였다. 양 팀의 선발투수는 경남중은 이승민(3학년), 마산중은 김창린(3학년)이 나섰다.  

마산중은 1회가 시작하자마자 이종현(3학년)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번 유준석(3학년)의 볼넷과 3번 김창린(3학년)의 좌전안타, 4번 정기영(3학년)의 볼넷과 5번 조재훈(2학년)의 중전안타로 1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냈다. 2회에도 마산중의 기세는 이어졌다. 유준석의 3루타와 상대 와일드피치 그리고 상대의 2개의 수비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추가한 것이다. 

 

 

이종현의 호쾌한 스윙.... 3루타로 포문 열다
이종현의 호쾌한 스윙.... 3루타로 포문 열다

 

 

 

3회에는 김윤우(2학년)의 안타와 이종현의 볼넷으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경남중은 좌완 에이스 김정민(3학년)을 내세웠다. 경남중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으나 유준석은 김정민의 직구를 밀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안타를 만들어냈고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마운드에서는 김창린의 역투가 이어졌다. 김창린은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3회 2아웃까지 퍼펙트로 경남중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3회 2아웃 이후부터 경남중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선발투수 김창린의 역투
선발투수 김창린의 역투

 

 

이승민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김정민의 우전안타, 오상택(3학년)의 우전안타 , 박성현(3학년)의 중전안타, 김범석(3학년)의 중전안타가 연달아서 나오며, 무려 4연타가 집중된 것이다. 3회 2아웃까지 호투하던 김창린은 단 한 타자를 잡아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조재훈(2학년)에게 넘길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경남중의 이날 경기 마지막 반격이었다. 5회 김정민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마자 경남중은 와르르 무너졌다. 유준석의 볼넷, 김창린의 볼넷 이창조의 안타, 황태민의 안타, 이종현의 안타, 유준석의 3루타, 김창린의 안타와 상대의 몇 개의 실책들이 겹치며 5회에만 대거 9득점을 한 것이다. 

 

 

 

 

이날 가장 큰 문제는 경남중의 수비 집중력이었다. 경남중 투수들은 마산중에게 무려 10개의 사사구를 허용했고, 수비는 기록된 실책만 6개를 범했다. 그 외에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를 잡지 못하며 헌납 한 안타를 포함하면 10개가 넘는 실책을 범하며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남중 배터리 김범석, 김정민

 

 

대통령배에서 무려 4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4번 타자 김범석이나 빠른 공을 던지는 에이스 김정민 또한 1개씩의 안타를 때려내기는 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두 선수는 모두 경남고 진학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이날 경기 마산중은 1~3번 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1~3번 타자가 11안타 중 7개의 안타를 때려낸 것이다. 용마고 진학이 결정된 1번 타자 이종현은 1회 3루타를 비롯해 볼넷 2개 등 3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유준석은 3루타 2개와 안타 1개에 볼넷 2개를 얻어내며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투수였던 김창린은 타석에서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3학년들 중 김창린은 물금고 진학이 결정되었고, 4번 타자 정기영은 김해고 진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수로 나선 4번타자 정기영의 활약
이날 포수로 나선 4번타자 정기영의 활약

 


  한편 이날 벌어진 U-15대회에서는 ‘대통령배 챔피언’ 경남중과 ‘전국중학야구선수권 챔피언’  잠신중이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모 중학교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U-15 대회는 유급생과 전학생이 나오지 못하고 타지 진학 관계로 3학년이 빠져있는 팀도 꽤 많이 있어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대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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