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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9.27./28.)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9.27./28.)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9.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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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은 베토벤 낭만주의 시대의 문을 연 교향곡 3영웅과 바그너의 마지막 음악극 <파르지팔> 모음곡으로 9월을 마무리한다.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 (9.27./28.)

 

927일과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에서 서울시향은 2016BBC 뮤직매거진이 현역지휘자들의 투표로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인 베토벤 교향곡 3영웅을 연주한다. 이 곡의 탄생은 교향곡이 작곡가의 사상과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장르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50분에 달하는 연주시간만으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2017년부터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인 마르쿠스 슈텐츠는 곡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풍부한 표현력 그리고 서울시향을 이끄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1월 서울시향 정기공연에서는 대작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지휘하며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일사불란하게 지휘하며 알프스 산을 등반하는 과정을 다채로운 오케스트라 음향으로 생생하게 표현해냈다.”라는 평(최은규 음악평론가)을 받기도 했다.

 

교향곡 3영웅은 작곡가 베토벤을 떠올리며 꼽을 수 있는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이다. 치료가 불가능 한 귓병으로 유서까지 남겼 베토벤의 절박했던 시절의 작품이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사이에서 활동했던 베토벤은 낭만의 시대를 바로 이 교향곡 3번으로 시작했다. 창작 당시의 청중들은 기존의 형식을 파괴했던 이 곡을 쉽게 인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은 그의 마지막 교향곡인 교향곡 9합창과 함께 이 곡에 매우 큰 애착을 가졌다고 한다. 베토벤이 나폴레옹을 모델로 하여 이 곡을 작곡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인류에게 불을 선사하고 본인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그리스신화 속 프로메테우스 또한 베토벤이 꿈꾸던 영웅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의 4악장에 담겨있는 '영웅 모티브'가 이를 음악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 독창적인 4악장에서 베토벤은 이상향을 향한 인류의 열망과 의지를 가파른 질주와 목가적 변주에 담아 마침표를 찍는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은 2012'바그너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 축제에서 개막공연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주역을 맡아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현재 독일 쾰른 오페라 극장의 종신 성악가이기도 한 사무엘 윤은 틈틈이 후배 성악가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그들이 정상의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무엘 윤이 모두의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가 직접 편집한 바그너 <파르지팔> 모음곡으로 서울시향 관객들 앞에 선다. <파르지팔>은 수많은 영화와 소설의 소재가 되었던 성배의 전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독일 후기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바그너의 음악극 모음곡은 방대한 서사를 짧은 시간에 하이라이트로 감상할 수 있어 청중들이 바그너의 음악세계에 입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파르지팔>은 바그너의 마지막 음악극이다. (티켓 1~9만원)

 

<출연자 프로필>

 

- 927/28<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

지휘 마르쿠스 슈텐츠 Markus Stenz, conductor /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는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를,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2017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그 동안 쾰른 시의 총음악감독과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카펠마이스터)를 맡았으며(2003-2014), 할레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2010-2014), 멜버른 심포니의 음악감독이자 수석지휘자(2008-2004), 런던 신포니에타의 수석지휘자(1994-1998), 그리고 몬테풀차노 페스티벌의 음악감독(1989-1995)을 맡았다.

슈텐츠는 라 스칼라 극장, 브뤼셀의 라모네, 영국 내셔널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슈트트가르트 오페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글라인드본 페스티벌 오페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와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과 같은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들과 국제 페스티벌에 참여하였다.

그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 런던 필하모닉,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하였다.

마르쿠스 슈텐츠와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는 욈스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전곡을 녹음하였다. 그 음반들 중 말러 교향곡 5번은 200911월 독일 음반 비평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슈텐츠와 오케스트라가 하이페리온 음반과 녹음한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틸 오일렌슈피겔'은 비평가들의 만장일치로 호평을 받았고, 이어서 2015년에 발매한 쇤베르크의 '구레의 노래'2016년 그라모폰 시상식에서 합창 부문상을 수상하였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쾰른 음악대학에서 폴커 반겐하임을 사사하였으며, 탱글우드에서는 레너드 번스타인과 오자와 세이지를 사사하였다. 그는 영국 로열 노던 컬리지의 명예 회원이며,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로부터 음악에 대한 특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 소리굽쇠 (Silberne Stimmgabel)' 를 수상했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Samuel Youn, bass baritone / 1971년 서울태생

 

2012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주역으로 화제를 모은 바리톤 사무엘 윤은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크리스티안 틸레만, 피에르 불레즈, 세미욘 비쉬코프, 마르쿠스 스텐즈 등 거장 지휘자들과의 협연과 런던 코벤트 가든, 베를린 도이치 오퍼, 파리 바스티유 극장, 쾰른 오퍼, 마드리드 왕립극장, 바르셀로나 리세우 국립극장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연주여행을 통해 주요 오페라와 연주회 레퍼토리를 늘려갔다.

사무엘 윤은 이태리 트레비조에서 구노의 <파우스트> 중 메피스토펠레로 이태리 데뷔를 하였고, 이후 세비야의 마에스트란차 극장, 모데나 피아첸차 그리고 암스테르담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중 세례 요한을 불렀다. 그 외에도 툴루즈에서는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네 명의 악당, 베버의 <마탄의 사수> 중 산림원 카스파르 (함부르크), 바그너의 <지그프리트> 중 나그네로 변장한 보탄 (리스본),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쿠르베날, <파르지팔>의 클링조르, 달베르의 <티플란트> 중 세바스티노 (이상 베를린), <라인의 황금> 중 번개의 신 도너 (파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엘레트라> 중 오레스트 (마드리드)를 노래하였다. 밀라노 스칼라 극장과 플로렌스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 중 가이스터보트, 쾰른 오페라에서는 <파르지팔>의 암포르타스와 클링조르 그리고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메인 타이틀을 맡으며 충분한 오페라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04년 처음으로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파르지팔>로 데뷔하였고, 2005<탄호이저>, 그리고 2010년에 <로엔그린>의 헤럴드 왕을 맡아 열연하였다. 특별히 2012년에는 새로 제작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타이틀 롤을 맡아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2013년 역시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의 첫 공연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타이틀과 <로엔그린>에 동시에 출연하면서 영웅 바리톤으로서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며, 다음 해 인 2014년에는 독일 쾰른시에서 수여하는 제 3회 쾰른 오페라 가수상을 수상하였고, 2016년에는 해외무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인의 위상을 높인 것에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매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을 비롯하여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푸치니 <토스카>의 스카르피아, 쾰른 오페라에서 베르디 <오텔로>의 이아고, 사이몬 래틀이 지휘한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에서 <지그프리트>의 나그네 (변장한 보탄)와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 겁벌> 중 메피스토펠레 등 비중 높은 배역으로 출연하였다. 이어 시카고 리릭 오페라 극장에서 <라인의 황금>에서 알베리히, 바르셀로나 리세우 오페라 극장에서 바그너 <신들의 황혼>의 군터, 마드리드 왕립극장에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타이틀 롤로 출연하였다. 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독일 뮌헨 국립극장, 베를린 도이체오퍼극장,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발, 시카고 리릭 오페라극장, 비엔나 오페라극장, 토리노 국립극장, 비엔나 오페라극장, 토리노 국립극장, 프랑스 마르세유 극장, 이태리 나폴리 국립극장, 마드리드 왕립극장 등 세계에서 명성이 높은 극장들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전세계 유명 극장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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