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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담감에서 깨어나다’, 광주대 부활의 1등 공신 홍채린
[인터뷰] ‘부담감에서 깨어나다’, 광주대 부활의 1등 공신 홍채린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07.25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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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드라이빙으로 팀의 경기력에 큰 역할

 

광주대 승리의 주역 홍채린

 

 

지난 20일 2018 제 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이하 MBC배)이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이날 여대부 경기는 새로 떠오르는 신흥 강호인 수원대와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광주대의 대결이었다. 특히 광주대는 3년 연속 MBC배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광주대는 올 시즌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반면 수원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단 한번만 패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MBC배도 예상할 수 없는 경기가 예고 되었다.

결과는 45대65로 광주대의 압승으로 종료 되었다. 그 중심에는 팀플레이를 운영하는 가드 역할에서부터 포스트에서 활약하는 포워드 역할까지 올라운드 플레이를 한 홍채린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홍채린은 이날 경기에서 15득점, 9개 리바운드, 어시스트 5개를 하면서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되었다. 움직임이 좋은 홍채린은 빠른 드라이빙으로 수원대의 골밑으로 깊게 들어갔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패스를 보여주었다.

남은 여대부 경기에서도 큰 활약을 펼칠 선수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광주대 홍채린

 

 

▼ 우승 소감은.

 

우승한다는 보장 없이 매게임 최선을 다하고, 스텝바이스텝으로 올라가자는 식으로 생각을 했는데 결승에 올라와 우승까지 하게 되었다. 그래서 정말 기쁘다.

 

 

▼ 오늘 팀플레이를 평가해 달라.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간혹 나온 미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좋았다. 리그 때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팀플레이와 개인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 MBC배 우승 목표로 차근차근 맞춰 나갔다.

 

 

▼ 본인플레이에 만족 하는가.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 쉬운 레이업 슛 같은 경우도 잘 놓치는 편인데, 그런 점까지 보완되어 플레이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자신의 강점은.

 

드라이빙에 자신이 있다. 3점 슛도 자신이 있다. 저학년 때 3점 슛 훈련을 많이 한 결과인 것 같다. 포스트 플레이도 자신이 있다.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힘이 있기 때문에 밑에서 좋은 플레이 펼치려고 노력한다.

 

 

▼ 수원대가 올해 기세가 좋다. 부담이 되었을 텐데, 어떻게 대비하였나.

 

3점 슛을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 했다. 수원대가 3점 슛이 좋기 때문에 3점 슛을 막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작전이 성공한 것 같다.

 

 

▼ 감독님이 어떤 주문을 하였나.

 

드라이빙을 깊게 하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리고 잘하고 있으니 원래 하던 플레이 그대로 해달라고 주문 하셨다.

 

 

▼ 전통 강호인 광주대이지만 올해 대학리그는 안 풀렸다. 그래서 이번 대회의 부담감이 더 컸을 것 같다.

 

부담감이 많았다. 올해 가드진이 조금 약했기 때문에 초반에 흔들렸다. 자리 마킹도 혼동이 있었기 때문에 초반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리그 중반부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하였다. 나 또한 그렇다.

 

 

▼ 원래 주장이었는데 주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유를 말해 달라.

 

나는 원래 따라가는 타입이다. 이끄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내려놓았다. 초반에는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적응이 되었고 경기 중엔 포워드지만 가드 역할도 하고 있다.

 

 

▼ 단점이 ‘멘탈’이라고 들었다. 그 이유는.

 

멘탈이 유리 같은 편이다. 하지만 주변 선수들의 도움으로 중심을 잡으려고 한다. 플레이면으로 안 좋았던 것들을 금방 떨쳐버리려고 노력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오늘도 부담감이 많았지만 경기가 잘 풀려 다행이다.

 

 

▼ 목표가 있다면.

 

올해 목표는 리그 우승이었으나, 초반에 흔들려서 어려운 것 같다. 이번 MBC배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다.

앞으로 목표는 프로 진출하여 선수 생활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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