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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떡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서울중앙여고... 전국체전 우승 도전
[전국체전] ‘떡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서울중앙여고... 전국체전 우승 도전
  • 김홍석 기자
  • 승인 2019.09.26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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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회 서울 전국체육대회 우승 도전
- 기대되는 전력을 가진 중앙여고
- 현대건설 입단 앞둔 이다현, “꼭 우승하고 싶어요..”

서울 중앙여고(이하 중앙여고)는 여자배구로 역사가 매우 깊다. 1945년 창단돼서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이러한 깊은 역사가 있는 중앙여고는 올해 100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서울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올해 주 전력인 3학년은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감각적인 토스를 올리는 세터 이진, 중앙여고 주 공격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라이트 박현주로 구성되어 있다.

전력상으로는 역대급으로 볼 수 있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연이 멀었다.

중앙여고는 CBS배에서도 한봄고등학교(구 수원전산여자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그로인해 100회 전국체전을 홈구장과도 같은 서울에서 열릴 뿐만 아니라 우승 트로피에 목이 메말라 있는 중앙여고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V-리그 GS칼텍스 수석코치와 세화여고, 수원전산여고 감독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 차해원 감독은 본인만의 확고한 스타일로 중앙여고 선수들을 다잡고 있다.

부임 1년 만에 98회 전국체전을 우승으로 이끈 차 감독은 “올해 (CBS)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해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자세로 전국체전에 임할 것을 예상했다.

입시가 끝나고 드래프트 지명된 3학년 학생들은 더 이상의 성적은 동기부여가 없다.

하지만 주장 이다현의 생각은 달랐다. “ 다른 대회보다 동기부여가 떨어지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분위기) 잡아서 해야 한다. 고등학교 마지막 고별전이기도 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그리고 1학년 때 우승한 경험이 있어 다시 한번 우승을 맛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3학년 세터 이진 또한 ”3학년 마지막 경기인 만큼 잘 마무리 하고 싶다“ 라고 이야기 하며 3학년 학생들의 마음가짐도 여느 대회와 다를 것 없이 불타올랐다.

이날 중앙여고는 여자배구 일반부에서 경북 대표로 나오는 포항시 체육회 배구팀(이하 포항시청)과의 연습경기에서 3-0(20-25, 18-25, 21-25) 3세트 전패를 기록했다.

여자 실업배구팀 중 최강자로 뽑히는 포항시청에게 중앙여고는 경험이나 실력 모든 부분에서 뒤처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불안정한 리시브와 주 공격라인들의 공격이 블로킹에 계속해서 막히는 모습들이 자주 나왔다.

하지만 끝까지 점수 차를 좁히려는 끈기와 이다현의 속공은 앞으로의 전국체전에 기대할 면 중에 하나였다.

평소 탁월한 신장과 공격력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수비가 약한 서울 중앙여고는 다가올 전국체전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00회 전국체전에 우승을 이끌 선수들

(왼쪽부터)주장 이다현(C), 박현주(R),이진(S), 이세송(L), 이령규(Li), 전현경(C), 이예담(L)

차해원 감독 아래서 100회 서울 전국체전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주축 선수들을 소개한다

 

센터 이다현

중앙여고의 주축을 맡고 있으며 에이스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특급 미들블로커이다. 높은 신장과 속공에 강점을 두고 있는 이다현은 중앙여고의 핵심이다.  

훤칠한 키에 길쭉한 팔다리를 자랑하는 이다현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을 받았다.

 

라이트 박현주

중앙여고의 주 공격라인을 맡고 있으며 스파이크 파워와 정확성이 강점이다.  차 감독의 기대가 큰 선수이다.

가지고 있는 잠재성은 많지만 아직은 100%발휘하지 못해 프로에 가서 (흥국생명이 지명) 더욱더 기대가 되는 선수 중 하나이다.

 

세터 이진

중앙여고의 사령관 세터 이진은 빠른 토스가 강점이다. 차 감독도 "토스 올리는 감각이 뛰어나고 빠르게 이어지는 토스가 아주 좋다. 좋은 세터를 두고 있어 공격력이 좋다" 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IBK 기업은행에 프로 지명을 받아 입단을 앞두고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김홍석 기자(ghdtjr12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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