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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5] '김호성 vs 전현철 화력 대결' 광주 진흥중, 대전 충남중에 역전패
[U-15] '김호성 vs 전현철 화력 대결' 광주 진흥중, 대전 충남중에 역전패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9.26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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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중 전현철, 3타수 3안타 6타점 맹타로 팀 승리 이끌어
- 진흥중 김호성, 2홈런 4타점 그러나 팀 패배로 빛바래

진흥중이 충남중에 마지막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진흥중은 25일 오후 3시 화성 드림파크 주니어 2구장에서 펼쳐진 ‘융건백설’ 권역 16강전에서 충남중에게 7-9로 패하며 2회전 진출이 무산되었다.

 

 

충남중, 난적 진흥중 꺾고 2회전 진출

 

 

이날 경기는 진흥중 김호성(3학년)과 충남중 전현철(3학년)의 장타 맞대결 다름 아니었다. 양 팀의 1번 타자, 3번 타자인 두 명의 선수는 경기 내내 화력 대결을 펼치며 매 회 양교 응원단을 뒤집어 놓았다. 

진흥중의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김호성이 1회에 선두 타자로 나서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3회에는 김준연이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초반 3-1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호성, 선제 솔로 홈런

 

 

그러나 수비가 문제였다. 진흥중은 4회 2사 후 8번~9번 타자를 모두 실책으로 진루시켰다. 두 번의 야수 실책으로 흔들린 황건우(3학년)는 1번 김연주(3학년)와 2번 이동현(3학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3번 타자 전현철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마운드에는 충남중의 4번 타자이자 핵심투수 박성빈(3학년)이 올라왔다. 진흥중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최악의 상황. 그러나 진흥중에는 해결사 김호성이 있었다. 김호성은 6회 4-6으로 뒤지던 무사 12루 상황에서 박성빈의 2구째를 통타해 좌중간을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작렬시키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충남중 전현철 맹활약.... 무려 6타점

 

 

그러나 좋았던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또 다시 수비 실책과 전현철이 진흥중의 발목을 잡았다. 진흥중은 수비 실책으로 1번 타자 김연주를 출루시켰고, 2번 타자 이동현의 투수 땅볼 시 2루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유격수가 베이스에 들어가는 것이 늦어 병살타가 되어야할 타구가 12루 주자를 모두 살려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타석에서는 또 다시 3번 타자 전현철. 전현철은 카운트 1-2에서 우익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2루타로 1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어 놓았다. 뒤이어 송성훈의 3루타가 터져나오며 9-7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양 팀에서는 김호성과 전현철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김호성은 이날 2개의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고, 충남중 전현철은 3안타에 무려 6타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최고의 히어로에 등극했다. 

 

 

김준연 홈런

 

 

진흥중은 올해 졸업하는 12명의 3학년들이 모두 진흥고에 진학한다. 그만큼 진흥중과 진흥고의 연계 육성 과정이 잘 되어있다는 뜻. 이날 경기에는 오철희 진흥고 감독이 방문해 예비 새내기들의 활약을 꼼꼼히 지켜보았다. 

김호성에 대해서는 “타격상을 받은 적이 있는 타격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고, 이날 홈런을 친 1루수 김준연(3학년)에 대해서도 “파워는 확실하게 있다. 타격 시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는 것과 수비가 보완점이지만 체격이 훌륭한 만큼 자질이 있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유급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 공지웅도 자질이 좋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2학년 투수 강진
2학년 투수 강진

 

 

 

오 감독은 2학년들의 가능성 또한 높게 평가했다. 특히, 유격수 송진형(2학년)과 투수 강진(2학년)을 주목했다.

오 감독은 "송진형은 체격이 작은 것이 아쉽지만, 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자 내야수"라고 밝혔고, 강진은 2개의 수비 실책으로 인해 역전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좋은 커브와 묵직한 패트스볼 구위를 선보여 오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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