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23 13:11 (화)
[인터뷰] “프로보다는 대학” 경북대사대부고 우승의 주축 양희준
[인터뷰] “프로보다는 대학” 경북대사대부고 우승의 주축 양희준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08.03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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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부진함에 동료들 독려하여 얻어낸 우승컵, 대학 입학하여 더 배우고 싶다.

 

 

 

제 52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중고배구대회의 남고부 우승팀인 경북대사대부고의 주장인 양희준(202cm, 86kg, 3학년, 센터)은 경기가 끝난 후 아쉬운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자신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것이 후회로 남았다.

아직도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며 겸손하게 배구 경기에 임하는 양희준, 그의 겸손하고 따뜻한 리더십이 경북대사대부고를 우승하게 한 원동력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경북대사대부고는 대통령배를 3연패하면서 배구 강호 학교로서의 면모를 강하게 드러냈다. 앞으로 남은 CBS배 전국배구대회와 전국체전을 앞두고 좋은 징조로 받아드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양희준의 각이 살아 있는 블로킹

 

 

 

▼ 우승소감은.

 

힘들게 우승한 것 같아서 더욱 뿌듯하고 저희끼리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잘한 것 같아서 기쁘다

 

 

▼ 1세트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이후에 좋은 플레이 보여줬다. 초반에 어땠나.

 

1세트에 긴장을 많이 했다. 다른 경기보다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2세트부터는 긴장을 풀고 뛰었더니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 남성고도 배구 명문 학교이다. 이번 대결을 어떻게 대비하였나.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확실한 포인트에서는 공격으로 끊어주고 남성고 공격수들이 우수하기 때문에 우리 팀 블로킹의 각을 잘 살려 블로킹 득점을 유도하려고 하였다. 그 작전이 적절하게 먹힌 것 같아서 기쁘다. 하지만 다른 경기보다 잘된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 경기 블로킹은 중요한 순간에 나왔기 때문에 만족한다.

 

 

▼ 초반 고전할 때 감독님께서는 어떤 주문을 하셨나.

 

긴장할 필요 없다, 웃으면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리의 긴장이 풀린 것 같다.

 

 

▼ 본인은 주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독려했어야 하는데 오늘은 조금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블로킹과 공격 득점이 많이 나오지 못한 것도 아쉽다.

 

 

▼ 이번 경기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CBS 중고배구대회와 전국체전에 출전할 계획이다.

 

 

▼ 이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예전 인터뷰를 보면 대학 입학과 프로 드래프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학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내가 운동을 늦게 시작했다. 바로 프로를 가면 배울 점이 있겠지만, 우선 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학 팀에서 개인연습 많이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학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부터 배우고 싶어 대학 진학을 마음먹었다.

 

 

▼ 목표에 대하여 이야기해 달라.

 

모든 경기 우승하여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 목표이고, 앞으로는 더 열심히 배워서 국가대표가 되어 최고라는 이야기를 듣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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