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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5 국가대표 수문장 문현호 “나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키에 비해 뛰어난 순발력”
U-15 국가대표 수문장 문현호 “나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키에 비해 뛰어난 순발력”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08.03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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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 부상으로 빠진 것이 너무 아쉬워 … 나의 목표는 출전하는 전 경기 클린시트”

문현호(193/80, 경기매탄중)는 이번 U-15 대표 팀 내 최장신이다.

키가 무려 193cm이다. 현대 축구에서는 장신골키퍼가 주목받고 있다. 장신 골키퍼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트피스상황에서의 공중 볼에서나 측면에서 상대가 센터링한 공을 걷어내고 잡기에 매우 수월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순발력까지 좋으면 더 할 나위없다. 빌드업 능력이나 킥력은 그 다음이다.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 수문장 조현우가 대표적으로 그런 타입이다. 

그런 면에서 문현호는 아직 많이 어리지만 대한민국의 차세대 수문장감이라고 할만하다.

그의 탈 중학생급 피지컬은 대표팀 훈련 도중에도 매우 눈에 띄었다. 특히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몸을 날려 공을 잡아 낼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작년 마지막 '중등리그 왕중왕전의 골키퍼상' 을 수상하기도 한 U-15 대표팀 수문장 문현호를 폭염 속 파주 NFC 그라운드에서 직접 만나보았다.  

 

U-15 대표팀 골키퍼 문현호(193cm/80kg, 경기매탄중)

 

Q) 본인소개를 좀 부탁한다.

A) 이름은 문현호이고 나이는 중학교 3학년이다. 포지션은 골키퍼이고 키는 193cm정도 된다. .수원삼성 U-15 매탄중학교 소속이다.

 

Q) 가장 먼저 대표 팀에 뽑힌 소감을 이야기해달라.

A) 나는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되었다. 그런데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보니 점점 괜찮아진 것 같다. 이왕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음 대표팀에도 꼭 들어올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

 

Q) 문현호 선수도 큰 장점이 있기에 대표 팀에 선발되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선발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영재센터 와서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줘서 뽑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가 생각해도 최근에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괜찮았던 것 같다.


 

필드플레이어 슈팅 훈련 중 동료의 강한 슛을 몸 정면에서 막아내고 있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A) 왠만한 슈팅은 다 막을 수 있다. 나는 소위말하는 ‘선방형 골키퍼’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빌드업능력은 다소 부족해도 슈팅을 막는데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키가 크기 때문에 공중볼에 자신이 있고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슈팅을 막아낼 수 있는 순발력에 자신이 있다.

 

Q) 사실 경쟁 골키퍼 이승환의 포철중에 비해 올시즌 매탄중의 성적은 좋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소속팀에서의 본인의 성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A) 사실 이번 시즌 초반에 손가락 부상 때문에 전국 소년체전 예선전도 못 뛰었다. 대략 두 달 반 정도를 쉰 것 같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복귀해서는 나름 괜찮게 한 것 같지만 부상으로 쉰 기간이 너무 아쉽다. 이번 시즌을 전체적으로 보면 큰 성과는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작년 왕중왕전 매탄중 우승 사진 - 문현호 최우수 골키퍼상 수상

 

Q) 현재 대표팀 내 분위기는 좀 어떤 것 같은가.

A)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는 다소 서먹했는데 그전부터 조금 씩은 알던 사이여서 크게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Q) 팀의 조직력을 위해서 문현호 선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골키퍼는 무엇보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팀의 최후방에 있기 때문이다. 뒤에서 끊임없이 말도 많이 해주고 경기장에서도 애들한테 끊임없이 입을 열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Q) 감독님은 본인에게 어떤 점을 이야기하 많이 하시나.

A) 판단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패스를 줘야할 때, 안줘야할 때, 걷어내야할 때 잡아야할 때 등의 이런 순간적인 판단만 좀 잘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나의 목표는 전 경기 클린시트"

 

Q) 개인적으로 본인은 컨디션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나.

A)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하드 트레이닝보다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몸을 유지하는 정도로 훈련을 하고 있다. 아프지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 질문이다. 이번 대표팀의 수문장으로서 목표를 이야기 해 달라.

A) 당연히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전승이고 개인적인 목표는 내가 나가는 경기는 전부 클린시트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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