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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IBA Women’s Asia Cup 이문규 감독 및 배혜윤 선수 인터뷰
2019 FIBA Women’s Asia Cup 이문규 감독 및 배혜윤 선수 인터뷰
  •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 승인 2019.09.2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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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 감독
이문규 감독


Q. 일본전 대패 이후 뉴질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A. 일본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진 것이 나나, 선수 모두에게 한 방 얻어맞은 모양새가 되었고, 대신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조금 더 집중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기는 것은 좋았지만 일본전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선수들도 이런 이유로 인해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는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뉴질랜드의 경우 베스트 전력으로 경기에 나선 반면 우리 팀은 6명의 베테랑 선수들이 바뀐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승리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Q. 1차 목표로 했던 4강에 올랐다.


A. 이번 대회는 올림픽 예선전 출전권을 얻어내는 것이 목표였고, 4강에 입성했다. 그러나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았는데, 오는 11월 있을 올림픽 예선전을 위해서 상대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전력과 전술을 이번 대회에서 보일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다시 만날 상대 팀의 전력을 파악하고,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해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주축 선수들도 많이 지쳤고, 가벼운 환자도 많지만 남은 두 경기 동안 느슨한 모습보다는 11월올림픽 예선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운영할 생각이다.


Q.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얻은 소득이 있다면?

A. 6명의 베테랑 선수가 빠진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다 보니 국제 경기 경험이 박혜진 외에 별로 없었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을 중심이 되었는데, 다행히 4강에 오르는데 열심히 해줘서 감독으로서 고맙고, 김민정, 구슬, 진안, 신지현 선수 중에서는 앞으로 많은 경쟁자들을 뚫고 대표팀에 충분히 들어 오지 않겠냐는 예상이 된다. 기존 선수들 대신 이들이 합류했지만, 충분히 제 몫을 다해주고 있기문에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도 이룰 초석을 만들었다는 점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


Q. 반대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충분히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발휘하고,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일본, 중국의 경우 베스트 전력을 가동한 반면 우리 팀의 경우 많은 부상자들로 인해 제대로 된 전력을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또 하나 신장이 작기때문에 180cm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에 맞춰 준비했던 여러가지 전술을 당장 구사하지 못한 점도 아쉽다. 신장의 불리함이 있지만 앞으로 박지수가 돌아오면 외곽 공격이 더욱 좋아질 것이고, 그 때는 중국이나 일본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기를 할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4강에서 중국과 만났다.


A. 상대하기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중국은 신장이 크고, 우리 선수들 중 가장 큰 선수인 김연희(185cm)가 막기에도 차이가 크다. 다만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11월 올림픽 예선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상대 전력 파악에 집중할 것이다.

배혜윤 선수
배혜윤 선수

 

Q. 1쿼터에 파울 3개로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A. 파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파울콜이 불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상대 데이비슨은 어땠는가,


A. 파울을 쓸 수 있었으면 수비를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파울 트러블 때문에 제대로 수비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골밑 득점을 많이 허용한 것이 아쉬웠고, 김민정, 진안이 힘들었을 것이다.


Q. 3쿼터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어떤 마음이었고, 뭐가 잘됐는지.


A. 선수들이 준 패스가 워낙 좋았고, 수비를 열심히 해줘서 팀 리듬이 좋았기 때문에, 못 넣어도 다른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Q. 일본전 대패, 선수단 전체적으로 마음이 무거웠을 것 같은데, 어떤지


A. 마음이 무겁지만 일본은 1군이 나왔고, 우리가 2군으로 맞붙었는데, 뛰면서 제대로정예 멤버끼리 한 번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Q. 진안이랑 김연희가 앞으로 잘해줘야 하는데,


A. 세대교체를 하기 위해서 대표팀을 끌고 나가야 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다음 중국전을 치르는 각오,


A. 지금처럼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어린 선수들과 중국과 경기를 하게 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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