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19 16:01 (금)
‘강하게 찍어 내린다.’ 계산여고 김수애 밴텀급 우승
‘강하게 찍어 내린다.’ 계산여고 김수애 밴텀급 우승
  • 변동민기자
  • 승인 2018.08.0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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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신장을 이용하여 상대 선수를 내려찍어 우승 메달 차지하다
찍기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김수애

 

제 17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여성태권도대회의 밴텀급 경기는 많은 경쟁자들로 인해 박빙의 승부를 연출 하였다. 결승전의 오른 두 선수는 이미 4~5경기를 치룬 상태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정신력의 싸움이었던 마지막 경기는 계산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수애와 양주고등학교 채민희의 경기로 진행되었다.

계산여고의 김수애는 밴텀급이었지만 신장이 큰 편이었다. 48~51kg의 밴텀급에서 키가 168cm인 것은 큰 장점이었다. 그래서 김수애는 상대방을 내려찍는 기술등 상반신을 공격하는 발차기에 특화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평소 체력단련에 매진하는 김수애였다.

결승전에서도 김수애의 찍기를 볼 수 있었다. 처음에 서로를 관찰하던 두 선수는 이내 화려한 기술들로 경기를 장식하고 있었다. 김수애의 찍기는 가관이었다. 상대방의 얼굴을 정통으로 타격한 그 기술로 인해 김수애는 이번 대회의 우승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 우승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열심히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이전에 우석대학교 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도 우승을 하였다. 요즘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 기쁘다.

 

 

▼ 태권도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그리고 태권도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태권도를 초등학교 1학년에 시작하였다. 이후 시합에 나가서 뛰고 승부에서 이기는 것이 재미있어서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태권도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 내가 제일 잘할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선수 생활한지 거의 10년이 다 되간다. 시행착오가 많았을 것 같다. 어땠나.

 

재미있기도 하지만 선수 생활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둘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작 그만 두려고 하면 내 마음이 태권도를 놓지 못하였다. 이것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 이번 대회는 어떻게 준비하였나.

 

아직 고민 중이기는 하지만 나를 불러주는 대학이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만 집중했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발차기를 중점적으로 준비하였다. 공격면에 자신이 있다.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고 정신력 무장을 했다.

밴텀급(경량급)은 낮은 체급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경쟁률이 높다. 이 체급은 스피드와 기술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그래서 다른 체급들보다 많은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초체력 훈련도 많이 했다. 특히 우리학교는 기초체력 훈련을 더욱 많이 하는 편이다.

 

 

▼ 감독님께서는 어떤 말씀을 해주시나

 

편하게 뛰어라.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내려와라. 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상대방을 항상 분석하라고 말씀하신다.

 

 

▼ 이번 대회 출전 전에도 상대 선수를 분석하였을 것이다. 경기한 선수들은 어떠하였나.

 

처음부터 힘든 경기였다. 이번 대회에서 총 6경기를 했는데 처음과 두 번째 경기에서 체력을 많이 빼앗긴 것 같다. 특히 두 번째 경기는 강력한 우승후보였기 때문에 고전 했다.

그리고 경기가 연속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정신력 싸움이 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경기는 비록 처음 만난 선수였지만 그 선수도 결승전에 올라올 정도면 뛰어난 점들이 많았기 때문에 힘들었다.

 

 

▼ 마지막 경기는 처음 본 선수라고 하였다. 미리 분석을 못했을 텐데 어떻게 플레이 하였나.

 

내 페이스대로 하려고 했다. 오른발로 얼굴을 찍는 것(찍기)이 나의 주특기이다. 이번 경기에도 그 기술을 사용하였다.

 

 

▼ 계산여고 태권도부 소개 부탁한다.

 

우리학교 태권도부는 인원이 많지 하다. 그래서 운동하는 데 불편하기도 하다. 하지만 인원이 적은 만큼 똘똘 뭉쳐 훈련하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좋다. 다른 학교에 비해 부족하지만 더욱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올해 나머지 시합(문화체육관광장관기) 대회에서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운동하며 실업팀에서도 좋은 성적 내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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