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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체고 김혜원, ‘빠른 스피드로 앞발 상단 공격’ 페더급 우승
대전체고 김혜원, ‘빠른 스피드로 앞발 상단 공격’ 페더급 우승
  • 변동민기자
  • 승인 2018.08.0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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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여성태권도대회에서 연속 앞발 상단으로 우승

 

 

태권도는 모름지기 발차기가 생명이다. 돌려차기와 찍기 등 화려한 기술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제 17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여성태권도대회의 페더급 결승전은 화려한 발차기의 연속이었다. 자웅을 다투는 순간마다 선수들의 발차기가 터져 나왔다.

대전체육고등학교 2학년 김혜원과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의 이지언은 페더급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서로에 대해서 알고 경기해 온 두 선수는 서로의 특징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약점을 파고드는 민첩함이 필요 했다.

김혜원은 이지언의 반달차기를 피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빈틈이 보이면 순간 앞발로 얼굴을 가격하며 점수를 얻어 냈다. 특히 경기 후반에는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김혜원은 고교 경기 첫 우승에 기뻐하고 있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그녀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된다.

 

 

 

▼ 우승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2년 만에 1등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다. 고등학교 입학 후 첫 우승이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많았다. 이전 대회까지는 아쉽게 우승하지 못하였다. 항상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해왔지만 그 결과물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연습한 것들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것은 무엇인가.

 

뒷동작이나 주먹, 뒷발, 앞발을 보강하였다. 이번 결승전에는 항상 연마하던 상단 발차기가 마지막에 잘 들어간 것 같다.

 

 

▼ 연속으로 경기를 하였다. 전 경기를 다 소화하는데 무리는 없었나.

 

원래는 총 다섯 경기였지만 오늘 한 학교가 참가하지 않아서 첫 경기는 부전승으로 올라갔다. 운이 좋았다. 체력적으로 조금 안배가 되었다.

그리고 평소에 학교에서 기초체력 훈련, 웨이트 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발이 계속 올라 간 것 같다.

 

 

▼ 네 경기 중 고전했던 순간이 있었나. 그 순간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였나.

 

첫 경기(부전승으로 올라간 다음 경기)와 결승전이 힘들었다.

몸통 공격이 통하지 않았을 때 상단 발차기로 경기를 풀었다. 그래서 점수를 많이 뽑은 것 같다. 주먹 공격으로도 점수가 많이 나왔다. 뒷동작도 생각보다 다양하게 사용하였더니 점수가 많이 나왔다.

이런 공격들을 통해 나의 실력이 향상되었음을 느껴서 기쁘다.

 

 

▼ 오늘 결승전에서 승부한 이지언(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선수에 대해 분석하였는가.

 

중학생일 때 경기를 해보았다. 고등학교 입학 이후로는 승부해보지 않았지만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일단 그 선수의 주먹과 반달차기가 좋기 때문에 나는 스텝으로 기회를 본 후 앞발 상단으로 한 번에 얼굴을 공격하고 주먹, 뒷발 순으로 공격했다. 이러한 동작을 여러 동작들과 섞어서 공격하였다. 마지막에 특히 기회를 포착해서 점수를 많이 올렸다.

 

 

▼ 앞으로 몇 개의 대회가 남아있다. 어떤 대회에 참가하고 목표는 무엇인가.

 

제48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 전국 단체대항태권도대회와 전국체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작년에 못했던 점을 만회하고 싶다. 작년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올해는 자신 있게 경기해서 메달을 따고 싶다.

 

 

▼ 자신이 구사하는 기술 중 가장 자신있는 것은 무엇인가.

 

앞발 상단 공격이 제일 자신 있다. 움직이다가 빈틈 보일 때 한 번에 차는 공격이다. 스피드가 필요하다. 특히 내가 페더급이기 때문에 스피드와 기술이 생명이다.

 

 

▼ 태권도는 언제부터 하였나. 그리고 본인이 느끼는 태권도의 매력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초등학생 때 중학교 스카우트가 들어와서 스스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계속 하게 되었다.

태권도의 매력은 상대방 얼굴에 나의 발이 들어갈 때 느껴지는 쾌감이다.

 

 

▼ 태권도 선수로서 꿈이 있다면.

 

김소희 선수나 이아름 선수 같이 세계적인 대회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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