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5] MVP 박건형 비롯 김서현·전다빈 투수 대어 3인방, 서울고 진학 가능성 높아
[U-15] MVP 박건형 비롯 김서현·전다빈 투수 대어 3인방, 서울고 진학 가능성 높아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9.30 2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서현, 187cm의 신장에 140km/h이상을 뿌리는 강력한 어깨 자랑
- 서울고 유정민 감독 “강남중 박건형, 작년 서울시 최고의 좌완 투수”
- 잠신중 조연제 감독 “전다빈, 신장 좋은 만큼 트레이닝 통해 힘 붙으면 좋은 투수 될 것”

최근 다소 주춤했던 명문 서울고가 미래를 위한 초석을 잘 다졌다. 
좋은 선수들이 많았던 2019시즌 서울권 유망주들이 대거 서울고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최종확정이 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서울고를 희망하며 입학 원서를 넣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결격사유가 없다면 서울고로 배정될 확률이 크다.  

서울권 중학교 A감독은 “서울시 같은 경우 작년은 좋은 야수들이 많았고, 올해는 좋은 투수들이 많았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올해는 서울고가 제일 스카우트를 잘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의견 차이는 있었지만, 몇몇 감독이 이에 동의하기도 했다.

다수의 현장 지도자들에게 서울고가 스카우트를 잘했다고 평가받는 것은 무엇보다 < 김서현, 박건형, 전다빈 > 이라는 좋은 투수 자원을 동시에 잡았기 때문이다. 

 

 

U-15 대회 MVP를 수상한 박건형

 

 

U-15 대회 ‘융건백설’ 권역 대회 MVP인 강남중 박건형은 작년까지만 해도 전국구 좌완 유망주로 관심을 끌었던 선수다. 

중학교 A감독은  “내 기준에서 본다면 좌완 중에는 윤영철과 박건형이 건형이는 공을 때리는 감각이 남다르고 무엇보다 공이 묵직하다. 무엇보다 투타에서 모두 힘이 좋다. 저 친구는 앞에서 맞으면 공이 쪼개지는 느낌.”이라고 지난 4월 말한 바 있다. 박건형 또한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 “힘으로 누르는 것이다. 끝까지 타자를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서 끝까지 던진다.”라고 말한다. 가장 자신 있는 공은 커브.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주로 던진다. 

 

 

 

 

다만, 이날 U-15 대회 8강 영남중 전에서 박건형을 지켜본 지방 B학교 감독은 “나도 작년에 박건형을 봤을 때 올 시즌에는 전국 최고의 투수가 될 것 같았다. 그만큼 좋았다. 다만 올해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 제구가 많이 흔들리고 좀 뻣뻣한 느낌”이라고 냉정하게 말하기도 했다. 

박건형 또한 그 의견에 다소 수긍했다.  “솔직히 시즌 초에는 매우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오늘이 최고의 날인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건형은 충장중과의 결승전에서 4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을 3년 만에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서울의 많은 고교 감독들이 박건형을 원했다. 그러나 그는 최종적으로 서울고를 지망했다. 서울고 진학을 희망하는 것에 대해 그는 "중학교 입학 당시부터 서울고에 가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서울고를 지망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 중학 최고의 파이어볼러 자양중 김서현

 

 

자양중 김서현은 이미 프로구단에서도 지켜보고 있는 특급 유망주다. 지난 4월 당시 고형욱 키움 히어로즈 스카우트 상무는 “우리 구단도 이미 김서현을 알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초부터 여러 명문 학교들의 치열한 스카우트전에 휘말렸던 김서현은 많은 뒷이야기를 남기고 서울고 진학을 최종 확정했다. 김서현은 시간이 지날수록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U-15 8강 영남중 전에 등판한 김서현은 전보다 더욱 강력한 직구를 선보이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힘도 더 붙었고, 몸도 유연해졌다는 것이 U-15 대회를 지켜보는 현장 감독들의 평가다. 김서현 또한 경기 전 “나의 최고의 컨디션은 바로 지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신장도 이미 187cm에 달하는 만큼, 고교에 진학 후 힘만 붙으면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현장 지도자들이 입을 모은다. 중학교는 스피드건으로 공식 기록을 측정하지는 않지만, 시즌 초 전국체전 서울시예선에서 최고 145km/h의 강속구를 오클랜드 스피드건에 찍은 바 있다. 

 

 

 

 

잠신중의 장신 좌완 투수 전다빈도 서울고 진학을 희망한다. 185cm를 훌쩍 넘는 엄청난 신장을 지니고 있으며, 아직 워낙 말랐고 힘도 부족하지만 가능성만큼은 매우 크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조연제 잠신중 감독은 경기 후 “(전)다빈이는 이번 대회에 몸이 좋지 않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서울고에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힘이 붙으면 어떤 선수보다 좋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남중 김정길 감독 또한 "전다빈은 정말 좋은 선수다. 하드웨어 하나만으로도 잠재력은 엄청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 세 명은 모두 유급도 하지 않았고, 신장도 더 이상 성장하지 않아도 될 만큼 훌륭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고는 강백호가 졸업한 이후 최근 2년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승컵도 2018 협회장기 밖에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전체적인 팀 성적도 좋지 않았고, 프로 진출도 많이 하지 못했다. 서울고의 공격적인 스카우트가 명가 재건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