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고등학교 배구부는 2013년에 창단하였다. 원곡고 배구부 창단은 1993년에 원곡중 배구부를 창단한 김동열 부장이 원곡중의 좋은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원곡중 제자들은 훌륭한 선수가 많았다. 김연경을 비롯하여 황연주, 배유나, 강소휘 등 많은 선수들이 배출된 것은 물론이고 김 감독의 딸인 김수지, 김재영도 배구 선수이다.

2013년 창단된 원곡고는 원곡중의 훌륭한 선수들이 그대로 올라오면서 창단 첫해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13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3위를 하면서 순조롭게 시작 하였다. 이후 2015 태백산배 우승, 2016 대통령배 우승 등 총 20차례의 입상 경력을 가진 우수한 팀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이번에 우승한 제52회 대통령배는 재작년 대통령배 우승 이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원곡고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초에 열린 태백산배에서 선명여고에게 세트스코어 2대3으로 아쉽게 패배한 원곡고의 한을 어느 정도 풀어준 대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CBS배와 전국체전을 위해 여름에도 열심히 훈련하는 원곡고 선수들이었다.

 

 

원곡고의 에이스 센터인 이주아(187cm)가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 우려를 이겨내는 것은 물론이고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원곡고 선수들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선수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훈련하고 있었다. 훌륭한 훈련 방법의 배후에는 훌륭한 감독이 있었다.

원곡고 배구부는 올해 훌륭한 감독을 영입하였다. 전 여자국가대표 배구부 감독이었던 홍성진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홍성진 감독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감독 및 코치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는 고등학교 코치를 비롯하여 프로팀, 국가대표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홍 감독의 경험이 원곡고 선수들을 더욱 성장시켰다. 홍 감독은 강압적인 훈련이 아닌 선수 스스로가 느끼고 깨우치는 훈련을 강조 했다. 선수들은 자아 발전의 숙제를 가지고 연습하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더딜지 몰라도 스스로 깨우치는 순간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홍 감독은 지금 중고 배구선수들과 예전 배구선수들을 확실히 구분 지었다. 지금 배구선수들에게 어울리는 훈련방법으로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신장이 큰 요즘 선수들을 예전과 같이 훈련시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 홍감독의 생각이었다.

홍

 

감독의 판단과 훈련으로 인한 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있는 원곡고 배구부였다. 선수들은 한명도 훈련하지 않는 선수가 없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모두 훈련하고 있었다. 홍 감독은 “우리는 모두가 훈련한다. 주전이 빠졌을 때 백업 선수들도 바로 플레이할 수 있게 훈련한다.”라고 말했고, 선수들의 소중한 3년을 하루라도 헛되이 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원곡고 배구부는 올해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뜨거운 햇빛으로 한달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에도 지치지 않고 익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원곡고 배구부 선수들의 열정이 빛을 발할 그날을 기다린다.

 

 

※ 원곡고등학교 배구부 연혁

2013년도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3위
2014년도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2위
	춘계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배구연맹전	2위
	제69회 전국 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	3위
	제25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3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2위
2015년도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1위
	제70회 전국 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	2위
	제96회 전국체육대회	2위
2016년도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3위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2위
	제50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1위
	제27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2위
2017년도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3위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3위
	제28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2위
2018년도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2위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3위
	제73회 전국 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	3위
	제52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