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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5 궁평낙조] '김성은·남지훈 쌍끌이’ 부산 개성중, 인천 재능중 따돌리고 감격 우승
[U-15 궁평낙조] '김성은·남지훈 쌍끌이’ 부산 개성중, 인천 재능중 따돌리고 감격 우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9.30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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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개성중 김성은 4이닝 무실점 완벽투
- 인천 재능중, 7회 놀라운 집중력 선보여
- 한화 입단 예정 남지민 동생 남지훈, 대회 MVP 및 타격상 싹쓸이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말처럼 큰 경기에서는 작은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날 경기가 대표적이었다. 개성중이 29일 오후 1시 화성드림파크 여성전용구장에서 펼쳐진 ‘궁평낙조’ 그룹 결승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인천 재능중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개성중, 인천 재능중 꺾고 U-15 대회 우승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은 완벽한 개성중의 흐름이었다. 개성중은 3회 남찬승(2학년)의 볼넷, 상대 실책과 이서준(3학년)의 안타 남지훈(3학년)의 안타를 묶어 초반 3점을 선취했다. 5회에도 이서준의 우중간 2루타와 박윤성(3학년)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이서준의 볼넷과 박성준(2학년)의 좌월 2루타를 바탕으로 1점을 추가했다. 

개성중 선발 투수 김성은(3학년)은 인천 재능중의 타선을 상대로 4이닝동안 단 1개의 안타밖에는 허용하지 않았다. 사사구도 없었고 삼진은 3개를 뽑아낸 완벽한 투구였다. 사실상 개성중이 패배할 만한 요소는 단 한 군데도 없어보였다. 흐름도, 점수 차이도, 운까지도 모두 개성중의 것이었다. 

 

 

결승전 완벽투를 보여준 김성은 

 

5-4까지 쫓긴 개성중

 

 

그러나 7회 말 인천 재능중의 무서운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선두 타자 조우재(3학년)가 투수 땅볼로 물러날 때 까지만 해도 인천 재능중에 희망은 없어보였다. 그러나 인천 재능중의 뒷심은 무시무시했다. 재능중은 김지성(3학년) - 김동현(3학년) - 김희철(3학년) - 정형진(3학년) - 정주영(2학년)의 볼넷으로 만든 2아웃 만루 찬스에서 다음 타자가 장홍서(2학년)가 중견수 앞 안타로 2타점을 올렸고, 다음 타자인 이국일 (2학년)의 안타가 터지면서 5-4로 턱 밑 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마무리를 하기 위해 올라온 박윤성

 

 

마지막 한 방이면 역전도 나올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딱 한 끝이 모자랐다. 개성중 박윤성(3학년)은 마지막 타자 박채울을 천신만고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어렵사리 마무리 지었다. 

한편, '궁평낙조 그룹' 최우수선수는 개성중 투수 남지훈이 수상했다. 남지훈은 키가 무려 187cm에 달하는 우완 투수로서 외야수와 투수를 동시에 하고 있다. 우수투수상은 이날 좋은 투구를 보여준 김성은에게 돌아갔으며, 타격상 역시 이번 대회 맹타를 휘두른 남지훈(11타수 7안타 0.636)에게 돌아갔다. 

 

 

 

 

 

개성중 남지훈 MVP
개성중 남지훈 MVP

 

 

올해 한화 이글스 1라운드에 지명된 남지민의 친 동생인 남지훈은 “3연투 규정 때문에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자신 있는 포지션은 투수다. 지금까지 부상으로 활약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타격감이 좋아서 잘 맞았던 것 같다”라며 다소 쑥스러운 MVP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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