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전시 중인 <갤럭시오디세이展 : 마츠모토레이지의 오래된 미래>는 일본의 국민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 마츠모토 레이지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으로 그의 작품 중 가장 크게 흥행한 ‘은하철도 999’를 다루고, 작가의 우주관을 오마주한 미디어 아트 전시다. 마츠모토 레이지는 어떤 인물일까?
마츠모토 레이지는 <은하철도 999>, <우주해적 캡틴 하록>, <천년여왕> 등을 만든 일본의 국민 만화가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마츠모토 레이지는 1954년 <꿀벌의 모험>으로 잡지 《만화소년》의 제1회 장편만화 신인왕을 수상했다. 고교 졸업 후인 1958년 본격적인 만화가 활동에 돌입하면서 SF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며 유명세를 탔다.
<은하철도 999>, <우주해적 캡틴 하록>, <천년 여왕> 등의 연속 히트작을 배출, 주요 작품이 모두 TV용과 극장용으로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7-80년대 SF만화계를 휩쓸었다. <은하철도 999>는 1977~79년까지 《소년킹》에 연재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1978~81년에는 일본 후지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됐다. 이외 유명 전자음악 아티스트인 다프트펑크가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랜 팬으로서 공동 작업을 요청한 일화로 유명한 <인터스텔라5555>역시 2000년대 크게 흥행하였다.
특히 <은하철도 999>의 TV시리즈는 8-90년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은하철도 999>는 6월 18일 부터 일본에서 실사 드라마로 방송되고 있으며, <은하철도 999>의 이터널 시리즈는 2019년 개봉을 목표로 실사 영화로 제작될 계획이다.
마츠모토 레이지는 2018년에 만화가로서 64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80세의 고령 임에도 불구하고 신작을 집필하고 영화를 준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삶은 유한하기 때문에 후세에게 무언가를 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말하는 그는 일본 와세다대학 대학원 교수, 일본 디지털할리우드대학 특임교수, 일본 교토산업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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