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리포트] "150km/h 투수로 만들고 싶다" - 2020 대구고 핵심 전영준 & 이정수
[유망주리포트] "150km/h 투수로 만들고 싶다" - 2020 대구고 핵심 전영준 & 이정수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0.03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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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호 감독 “대구고의 2020년 마운드 주축은 전영준·이정수·서준우”
- 전영준, 190cm/100kg의 건장한 신장으로 주목 … “빠른 공 던질 수 있는 투수”
- 이정수, 높은 타점과 무거운 공을 지닌 우완 투수 … “아직 투구 폼 수정 좀 더 필요
- 김태석 코치 "두 명 모두 자질 있는 투수.... 150km/h 투수로 만들고 싶은 욕심 있다"

대구고는 올 시즌 무려 5명의 고졸 직행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6명의 경남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대졸 선수까지 합치면 휘문고 7명) 내년에도 대구고에는 프로 지명 후보가 많다. 벌써부터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후보들이 있다. 전영준(190/100, 우우, 2학년)과 이정수(183/95, 우우, 2학년)가 대표적인 선두 주자다. 

 

# 휘문고에서 대구고로 … 좋은 하드웨어의 전영준 

 

 

대구고 2학년 전영준

 

전영준은 휘문고에서 대구고로 전학을 온 선수다. 작년에는 거의 뛰지 못했고, 2018 기장 대회에 잠깐 선을 보였을 뿐이다.(아래 영상 참조) 

전영준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체격이다. 190cm에 가까운 키와 몸을 지니고 있어 투수로서 가능성이 높다. 프로에서 가장 주목하는 스타일의 투수다. 유연성도 충분하다. 힘과 높이가 있기에 제구만 어느 정도 잡히면 충분히 프로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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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구가 문제였다. 전영준은 제구가 들쑥날쑥 했다. 현재 그 제구를 잡아가는 중이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단점이 생겨버렸다. 제구를 잡다보니 지나치게 팔이 내려와 버렸다는 것. 경기를 지켜보던 스카우터들도 “체격에 비해서 팔이 너무 낮다. 너무 자신의 몸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김태석 코치도 이를 모르지 않았다. 김 코치는 “제구를 잡기 위해 팔을 내렸다. 이제 제구는 어느 정도 잡힌 것 같다. 이제부터 서서히 팔을 올려야 한다. 한 번에 팔을 많이 올려버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쉐도 피칭을 통해 그 작업을 같이 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한다.

 

 

 

 

 

김 코치가 오히려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공을 때리는 감각이다. 김 코치는 “전영준은 공을 때리기 시작하면 150km/h를 던질 수 있는 유망주다. 그런데 자꾸 공을 때리지 못하고 힘으로 밀어 던진다. 그런데 최근 자꾸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피멍이 든다고 하더라. 공을 채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내가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말한다. 

대구고 손경호 감독은 전영준에 대해 기대가 크다. 이날도 세광고 심기정에게 백스크린 쪽 큼지막한 홈런을 허용하자 “아직 멀었다”라며 전영준의 분발을 촉구했다. 비록 이날 실점을 했지만, 전영준은 세광고와의 연습경기에서 세광고 스피드건으로 142km/h, 대구고 스피드건으로도 동일하게 142km/h를 기록했다. 김 코치는 “대구고 전학 후 처음으로 140km/h를 넘겼다.”라며 흐뭇해했다. 

 

# 현재까지 대구고 내에서 가장 빠른 공, 높은 타점 돋보이는 이정수

 

 

대구고 2학년 이정수

 

 

이정수는 세광고와의 연습경기에서 대구고 투수들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투수다. 스피드도 대구고 투수 중 가장 빠르다. 올 2월 겨울 대구리그에서 142km/h를 기록한바 있고, 연습경기에서도 세광고 스피드건 기준 최고 143km/h를 기록했다. 

이정수의 장점은 스피드와 높은 타점이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던 스카우터들은 “이정수는 예상외로 공이 무겁고 타점이 좋다. 포크볼 같은 종으로 떨어지는 구종을 장착하면 좋겠다.”라며 그의 투구를 흥미 있게 지켜봤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이정수를 오랫동안 가르쳐온 김태석 코치가 냉정하게 바라보는 그의 단점은 하체다.

"정수는 공을 던진 후 앞으로 더 끌고 나가야한다. 자꾸 뒤로 튕기는 버릇이 있다. 사실 이것도 정말 많이 좋아진 것이기는 하다. 1학년 때는 과연 이 녀석이 투수를 할 수 있을까 싶었었다.”라고 김 코치는 말한다. 지켜보는 현장의 의견도 비슷했다. A관계자는 “이정수는 조금 더 앞 꿈치에 힘을 주고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공을 조금 만 더 끌고 나오면 좋겠는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현재 이정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요가 삼매경 중이다. 상체는 부드러운데 하체가 뻣뻣한 편이기 때문에 요가가 그 어떤 훈련보다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김 코치의 말이다.  

 

 

김태석 코치 "전영준, 이정수 150km/h 던질 수 있도록 조련할 것"

 


김태석 투수코치는 기자에게 “내년 시즌 대구고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터가 자주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50km/h 투수 두 명을 꼭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만큼 두 명이 머금고 있는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의미이며, 이 두 명을 150km/h를 던지는 투수로 만들어내고 싶다는 스스로에 대한 주문 다름 아니었다. 

손경호 감독은 “전영준·이정수·서준우(179/85, 우우, 2학년)가 내년 시즌 마운드의 핵심이다.”라고 밝힌바 있다. 대구고가 내년에도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 두 명이 터져줘야 한다. 

전영준은 전학으로, 이정수는 유급 경력으로 1차지명 자격을 상실했다. 하지만 2차지명에서는 충분히 지켜볼 선수로 언급되고 있다. 대구고는 올 시즌 5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개교 이래 역대 최고 숫자다. 과연 올해의 영광을 내년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현재까지만 보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전영준'과 '이정수'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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