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합은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 동광고 서희승 볼빅배 우승
[인터뷰] “시합은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 동광고 서희승 볼빅배 우승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09.03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려놓음’ 속에서 찾은 자신만의 플레이는 첫 우승의 비결

 

12회 볼빅배 KYGA 전국청소년골프대회가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골프 유망주들이 빗속에서도 열정을 불태웠던 이번 대회의 남고부 우승 트로피는 동광고등학교의 서희승이 차지하였다. 서 선수는 이번 대회가 생애 첫 1등이라고 한다. 호주 유학 당시 처음 골프를 접한 그는 골프의 매력에 사로 잡혀 선수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큰 키와 웨이트를 가진 그의 모습에는 힘 좋은 골프, 멀리 날려 보내는 샷을 상상하지만, 반대로 그는 섬세한 골프를 추구하는 선수였다. 샷의 정확도가 높은 그는 우리나라 필드 상황에 맞추어 샷 거리 조절이 가능한 선수였다.

서희승은 첫날 72, 본선 73타를 쳐 총 145타로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다른 대회와 달리 타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장대비 속에서 플레이한 모든 선수들 중 파세이브가 가장 잘 된 것이다.

프로로 데뷔하고 싶다는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우승 소감 부탁한다.

 

경기 첫날에 비가 많이 와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플레이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1위는 처음이기 때문에 뜻 깊기도 하다.

 

 

요즘 비가 많이 오고 있다. 경기에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비가 오다보니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 우천 시에 많은 플레이를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적응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립도 미끄럽고 우의를 착용한 상태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불편했다.

 

 

특히 어떤 샷에서 제일 어려웠나.

 

아무래도 샷을 할 때 그릴이 미끄럽기 때문에 힘들었다. 몸도 무거운 상태이고 컨디션도 다운되었기 때문에 큰 스윙을 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를 하였다. 이번 대회 플레이에 만족하는가.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드라이브의 정확도가 높았던 것 같다. 티샷이 나의 평소 강점이다. 나의 덩치와 다르게 롱 샷보다 정확도에 더욱 자신이 있다.

 

 

골프는 언제부터 시작하였나.

 

초등학교 6학년 때 호주 유학 중에 방과 후 활동으로 시작하였다. 호주에서 3년 동안 골프를 치다가 정식으로 골프 선수를 하고 싶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보통 호주는 골프 유학지로 선정되는 나라이다. 그런데 반대로 한국으로 돌아와 골프를 본격적으로 하였다는 것이 신기하다.

 

나는 골프가 아닌 영어 공부를 위해 호주로 유학을 갔다. 공부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골프 연습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한국에서 골프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귀국하게 되었다.

 

 

호주와 한국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호주는 자유롭고 즐기는 문화이기 때문에 부담감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집중적으로 공부하기에는 한국이 좋다. 필드 면에서 본다면 호주는 OB도 거의 없는 편이고 필드가 넓기 때문에 자신 있게 샷을 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필드가 작고 OB가 많기 때문에 자신 있기 치기 힘든 것 같다. 하지만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환경에 맞추어 적응을 해야 한다.

 

 

골프 선수 기간 중에 슬럼프가 온 적은 없는가.

 

슬럼프는 온 적이 없다. 다만 연습 때는 샷, 퍼팅 모두 만족할 만큼 하는데 경기만 하면 스코어를 흘리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힘들었다. 아무래도 경기를 시작하면 더욱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오히려 플레이가 안 좋았던 것 같다. 요즘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고 있고 그래서 성적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평소에 프로님께서 어떤 말씀을 해주시나.

 

시합은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이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 말씀에 큰 공감을 하기 때문에 나의 플레이가 향상 된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일정을 소화하는가.

 

프로 3부 투어 대회에 나가서 프로로 전향하려고 생각중이다. 내년에 경험삼아 출전해 볼 생각이다.

 

 

골프 선수로서 최종 목표가 있다면.

 

국가대표가 된 후 KPGA에서 플레이하며 경험을 쌓은 뒤 미국 PGA에 진출하는 것이다. 미국의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